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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와 스페인 구제금융, 증시상승의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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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와 스페인 구제금융, 증시상승의 ‘열쇠’



[글로벌이코노믹=윤지현기자]미국 중앙은행(Fed)의 3차 양적완화(QE3)정책이 성격과 강도 측면에서 과거와 같은 상품가격 랠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QE1, QE2의 유동성 공급 효과가 단기(6개월 내외)에 집중되었다면 QE3는 매입강도가 약한 장기프로그램의 성격을 갖는다는 점이 다르기 때문에 QE시행이 달러약세, 상품가격 랠리의 전통적인 패턴을 이어가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24일 “2014년말까지 QE3시행을 가정한다면 총량은 QE1보다 작고 QE2보다 클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글로벌 3대축(미국・중국・유럽)이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을 동시에 활용해 수요창출을 이끌었던 QE1과 중국의 강력한 수요가 존재했던 QE2와 다른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오 연구원은 현 증시가 정책발표 이후 기대의 선반영, 실행 과정에 있어 마찰음으로 추가 상승이 제한적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이같은 정체상황을 해결할 열쇠는 ‘유가’와 ‘스페인의 구제금융’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가가 추가 하락해 80달러대로 진입하면 경기 논란이 재점화될 것이기 때문에 90달러의 지지력 확보가 중요하고, 스페인이 다시 유보적인 입장을 취할 경우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프로그램(OMT)에 대한 무용론이 확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두가지 요소가 증시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예측했다.

오 연구원은 “최근 유가의 급락은 사우디가 원유가격 안정을 위해 증설을 언급하면서 2011년 5월에 있었던 유가급락의 현실화 우려 때문”이라며 “유가의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은 낮지만 이번주는 유가와 스페인 구제금융 방향에 대해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소재와 산업재는 두가지 변수의 방향성을 확인한 이후에 접근할 것을 권고하고 모멘텀 공백구간에서는 IT, 자동차업종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 연구원은 “QE2시행 전후에 발생했던 업종별 수익률에서 투자방향을 얻을 수 있다”면서 “시행 이전 랠리를 주도했던 업종은 소재, 산업재였고 반면 QE2시행과 더불어 이전 대비 수익률이 높아진 업종은 IT, 자동차, 금융업종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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