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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옵티머스G 기대감과 주가는 반비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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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옵티머스G 기대감과 주가는 반비례?

[글로벌이코노믹=이성호기자]

▲ LG전자 주가 VS 영업이익<자료출처: IBK투자증권>LG전자가 휴대폰 명가 재건을 위해 야심차게 내놓은 옵티머스G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신통치 않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10월 1주차 LG전자의 주가는 전주 대비 1% 하락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3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주가 부진의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2.2조원, 영업이익 1,56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는 흑자전환 되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5%, 5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HE사업부 이익이 전분기 2,160억원에서 970억원으로 감소하고, 기대를 모았던 MC사업부도 소폭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계절적 영향을 받는 HA사업부 이익도 전분기 1,650억원에서 1,080억원으로 감소가 예상되며, 독립사업부도 여전히 48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최남곤 동양증권 연구원은 "MC사업부의 적자 지속과 더불어 HE(TV) 사업부의 마케팅비용 선집행으로 영업이익은 2,000억원을 하회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TV사업부는 유럽에서의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부진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를 해볼 만하다는 진단이다.

최 연구원은 "옵티머스G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며 판매 수량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4분기에는 기대할 만한 숫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10월말에 북미 지역 등에서 옵티머스G의 변형 모델로 넥서스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넥서스폰은 안드로이드 4.2 OS 버전이 탑재될 예정으로 H/W의 강점과 S/W 강점을 동시에 갖춘 모델로 기대감을 갖기 충분하며, 결국 옵티머스G의 판매량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는 것.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3분기 마케팅 조기집행으로 4분기에는 가벼운 몸 상태로 출발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즉,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는 대부분 주가에 반영됐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마케팅비용 증가로 상반기 4% 수준이었던 HE사업부 마진이 약 2% 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정되나, 이는 전세계적인 TV 수요부진과 이에 따른 재고정리 및 마케팅경쟁이 예년보다 조기에 점화됐기 때문이지 LG전자의 경쟁력 약화나 구조적인 문제로 판단되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MC 사업부는 아직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지만, 3분기 실적부진이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이고 삼성전자, 애플 등 스마트폰 리딩 업체들과의 제품 격차가 대폭 줄었다는 점에서 아직 내년 이후의 실적 회복기대감은 유효하다"고 제시했다.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