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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에 外人1천억원 매수..향후 증시방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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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에 外人1천억원 매수..향후 증시방향은?

[글로벌이코노믹=윤지현기자]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하가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9일 금통위가 7개월만에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 코스피지수도 1%이상 급등해 23.00포인트(1.18%)오른 1979.4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들도 엿새만에 사자에 나서는 등 긍정적으로 화답하면서 해외증시와의 디커플링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외국인들은 엿새만에 1천억원이상의 매수세로 전환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도 4,000억원대의 사자세로 옵션만기일 시장의 우려감을 불식시켰다.

채권시장에 집중했던 외국인들의 시선을 주식시장으로 끌어오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난해말부터 꾸준한 금리 인하 요구가 이미 올초부터 증시에 선반영되면서 장기적인 호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란 일부 의견도 상존하고 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추경 예산안 통과에 이어 기준금리가 인하 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번 기준 금리 인하가 매수세 확대 요인으로 작용하긴 하겠지만 중국 경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는 상승흐름에 제한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낙폭 과대주를 중심으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던 통신, 음식료, 제약, 인터넷, 중소형주는 수급 제한 요인으로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제한받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간 낙폭을 키웠던 산업재와 소재주 위주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 “채권시장이 강세인 상황에서 금리인하가 되면서 외국인들이 채권시장에 몰렸다가 서서히 주식쪽으로 눈길을 돌리는 효과가 발생될 것”이라며 “미국의 양적완화에 이어 일본과 유럽, 신흥국들의 돈이 증시로 흘러 들어가면서 유동성이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도 이번 결정은 정부와 한국은행이 정책공조를 이뤄가면서 추가적으로 외국인도 한국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그동안 국내증시가 해외증시와 디커플링 됐던 이유는 다른 국가의 경기부양책에 비해 상당히 한국의 정책부양의지가 약했다는 투심이 반영된 부문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김중수 한은 총재가 그동안 보여준 입장을 감안했을 때 이번 금리 인하 결정은 다소 의외의 결정으로 볼 수 있다”면서 “경기 부양에 대한 의지에 대해 화답을 했다는 측면에서 고무적인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신동수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단기적 금리인하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시장금리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면서 “다만 추경과 금리인하 효과를 고려할때 점진적 상승과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수만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통화정책에 있어 정부 입김이 강해질 것으로 판단했다. 연속적인 금리인하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에서 향후 3개월간 정책 효과 점검 차원의 휴기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성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 채권 매수 관점은 큰 변함 없이 유지될 것으로 본다”면서 “향후 금리 상승 변동성 확대시 시장의 추가금리 인하 기대로 연결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저가매수 관점을 유지시킬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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