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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쇼크’ 재현? 삼성전자 3.8%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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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쇼크’ 재현? 삼성전자 3.8% 급락

[글로벌이코노믹=조상은기자]시장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 발표 후 삼성전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맥을 못 쓰며 126만원선 붕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5일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시장기대치 10조원에 못 미치는 2분기 영업이익 9조5000억원(잠정집계) 기록했다는 실적 발표 후 전날보다 1.67% 하락한 129만5000원으로 130만원 선 아래로 떨어지더니 결국 3.8% 급락하며 126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JP모건 쇼크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팽배해지고 있다.

지난달 7일 JP모건이 삼성전자 실적을 하향한다는 보고서를 내놓은 후 삼성전자 주가가 6% 이상 폭락한 것과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9만4000원(6.2%) 하락한 142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JP모건 보고서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연일 계속되는 외국인 매도 공세로 13.67% 빠지며 지난달 25일은 결국 심리적 마지노선인 130만원이 붕괴된 129만7000원을 기록했었다.

급등락을 반복하며 130만원대를 사수해 오던 삼성전자 주가는 실적 발표 후 매도세에 130만원대 아래로 떨어지며 지금은 126만선 붕괴도 걱정해야 할 정도다.

특히 JP모건 쇼크 이후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내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해 온 외국인이 실적 실망감에 다시 삼성전자 주식 대량 매도할 태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일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 주식을 기관에서 1688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외국인도 1295억원치를 팔아치운 것.

이처럼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흘러가고 있지만 삼성전자 주가가 당분간 반등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 김영찬 연구원은 “실적이 낮게 나오면서 주가변동성은 추가로 확대될 것”이라며 “전에 스마트폰 성장 우려가 나오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급락했고 실적 자체도 시장 평균치 대비해서 낮을 수 있다는 얘기가 이미 돌고 있는 상황에서 이 부분은 주가에 반영돼 있는 만큼 추가적으로 하락폭이 확대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주가 하락 리스크는 제한될 수 있지만 스마트폰 정체가 명확해 지면서 전체 실적에서 스마트폰 분야가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추가적인 모멘텀이 없는 한 크게 반등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 주가는 120만원대 후반에서 130만원대 초반에서의 움직임을 가질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대신증권 강정원 연구원은 “실적 전망치가 예상치는 못 미치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일시적으로 126만원까지 내려갈 수 있다”면서 “당분간 130만원 초중반에서 횡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등은 스마트폰 실적에 달렸다고 주장하고 있는 김영찬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 흐름은 120만원대에서 130만원대 초 박스권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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