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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보안국, 러시아 지갑 업체에 송금 다수 ‘지하’ 암호화페 교환기 폐쇄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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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보안국, 러시아 지갑 업체에 송금 다수 ‘지하’ 암호화페 교환기 폐쇄 조치

우크라이나 보안서비스국(SBU)이 수도 키예프에서 다수의 ‘지하’ 암호화폐 교환기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SBU가 압수한 물품들.이미지 확대보기
우크라이나 보안서비스국(SBU)이 수도 키예프에서 다수의 ‘지하’ 암호화폐 교환기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SBU가 압수한 물품들.

우크라이나의 주요 법 집행 기관인 보안서비스국(SBU)의 요원이 수도 키예프에서 운영되는 지하 암호화폐 교환기 네트워크를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표에 따르면 이 온라인 플랫폼은 올해 한 달에 최대 3000만 건의 우크라이나 흐리브냐(100만 달러 이상)를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SBU는 “교환기는 익명의 결제 및 인출을 허용하고 있었으며, 그들의 서비스는 우크라이나에서 금지된 Yandex.Money, Qiwi, Webmoney와 같은 러시아 기반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에서 발행한 전자 지갑으로 자금을 자주 받는 개인이 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SBU는 이 현금의 일부가 오는 8월 24일 우크라이나 독립 기념일 전날 시위 자금을 조달하는 데 사용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주최 측이 시위 참가자에게 지급하기 위해 이 교환기를 통해 자금을 받았다고 믿고 있다. 이와 관련 SBU는 “네트워크는 2021년 초부터 운영되고 있었으며, 이 기간에 익명 고객에게 1,000건 이상 서비스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키예프의 Pechersky, Shevchenkivsky 및 Solomyansky 지역의 주소에 대해 5번의 급습이 수행되었으며, 이 기간에 SBU 요원은 컴퓨터와 서버 하드웨어, 지리적 위치를 방지하는 휴대폰 및 모바일 터미널, 우크라이나에 등록된 가상 법인의 문서 및 100만 흐리브냐(약 3만7,000달러)에 상당하는 외화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웹사이트 운영자는 이체된 금액에 대해 5~10%의 수수료를 부과했다고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덧붙였다. 조사는 문서, 자금 및 장비를 포함하여 네트워크 및 관련된 사람의 활동과 관련된 불법 행위 및 자금 세탁을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있다.

SBU는 올해 암호화폐와 관련된 불법 활동을 표적으로 삼았으며 단속 과정에서 몇 가지 실수를 저질렀다. Forklog는 보고서에서 4월에 불법 자금의 합법화 및 불법 송금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그룹을 폭로했다고 밝혔다. 핵컨트롤(Hackcontrol)의 CEO 니키타 나이시(Nikita Knysh)는 이 사건이 다른 사업에 있는 그의 파트너가 소유한 암호화폐 오프라인 교환기에 관한 것이며 사기와 돈세탁 혐의는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 7월 SBU는 우크라이나의 최대 불법 암호화폐 농장을 적발했으며 빈니차에 있는 창고에서 3,800개의 게임 콘솔과 500개의 비디오 카드를 포함해 약 5,000개의 하드웨어를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나중에 이 시설이 IT 회사에서 합법적으로 운영하는 데이터 센터였음이 밝혀졌다. 우크라이나 언론은 SBU가 공개한 사진에서 플레이스테이션 4 슬림(Playstation 4 Slims)이 게임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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