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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대통령, 암호화폐 법정통화 채택 뜻 표명…중앙은행 총재 반대 의사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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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대통령, 암호화폐 법정통화 채택 뜻 표명…중앙은행 총재 반대 의사 걸림돌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사진)이 최근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를 법정화폐로 채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미지 확대보기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사진)이 최근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를 법정화폐로 채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대통령 알베르토 페르난데스는 이번 주 아르헨티나 언론인 훌리오 레이바가 주최한 인터뷰 프로그램인 ‘블랙박스’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아르헨티나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의 가치와 사용에 대해 큰 논의가 있다며 “이것은 주의 깊게 다루어야 하는 주제다. 나의 경우에는 아직 잘 모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 돈이 어떻게 구체화 되는지 아직도 이해하지 못한다. 내가 가진 이러한 의심에 많은 사람이 공유하고 있어 프로젝트가 더 확장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레이바는 페르난데스 대통령에 엘살바도르에서 행한 것처럼 암호화폐를 법정화폐로 채택하거나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를 발행하는 데 열려 있는지 물었다. 그는 이에 대해 다루기 힘든 주제라고 전제하고 “모든 것이 가능하다.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을 헤지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한다. 일부 큰 사기가 암호화폐를 매개로 발생하고 있어 보안에 불안을 주는 것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페르난데스는 암호화폐 사용이 인플레이션 문제에 중요한 진전을 가져올 수 있기에 국가가 암호화폐 사용을 거부해서는 안 된다고 반복해서 말했다. 이처럼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암호화폐 사용에 대해 개방적이지만 중앙은행 총재는 달리 언급했다. 미구엘 페세(Miguel Pesce) 총재는 11일 비트코인과 전통적인 지불 시스템의 교차를 규제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밝히면서 “암호화폐에서 나오는 돈이 전통적인 교환 시장에서 나오는 자금과 섞이면 시스템에 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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