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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서 암호화폐 이용 아파트 구매 첫 사례…부동산 시장 전반 확대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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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서 암호화폐 이용 아파트 구매 첫 사례…부동산 시장 전반 확대 움직임

베네수엘라의 한 개인이 지난달 북동부 연안 안조아테귀 주에서 암호화폐 테더 USDT를 사용해 사상 최초로 아파트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미지 확대보기
베네수엘라의 한 개인이 지난달 북동부 연안 안조아테귀 주에서 암호화폐 테더 USDT를 사용해 사상 최초로 아파트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베네수엘라 북동부 연안의 안조아테귀(Anzoategui) 주에서 신원 미상의 베네수엘라 시민이 테더가 발행한 스테이블 코인 USDT로 부동산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을 지원한 회사인 그라우 부동산(Grau Real Estate)의 카를로스 그라우(Carlos Grau) 매니저는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노시샤(Criptonoticias)에 “이 시민은 너무나 손쉽게 스테이블 코인을 사용해 부동산을 구입했다”며 “거래는 즉시 완료되었으며 기존 금융 도구를 사용한 방법보다 크게 개선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종류의 작업은 자금이 수령될 것임을 알리는 편지를 보내야 하기에 8일에서 10일까지 걸린다. 하지만 암호화폐를 사용할 때 거래를 성사시키는 데 두 대의 전화기만 필요했다. 사기의 위험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아파트는 1만2,000달러에 판매되었으며 거래는 암호화폐로 이루어졌지만 등록 기관은 아직 베네수엘라의 암호화폐 결제을 반영하는 문서를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부동산 문서에는 국가 법정통화 측면에서의 금액을 반영해야 했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베네수엘라 최초의 거래이지만 업계는 암호화폐의 광범위한 수용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은 부동산을 판매하는 많은 사람의 요구에 적응하는 과정을 겪고 있다고 한다. 달러는 여전히 이러한 거래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통화이지만 그는 “암호화폐는 시장에서 점점 더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재산을 팔아야 하는 많은 사람이 암호화폐로 지불하는 것을 포함해 다양한 제안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판매의 대부분은 달러(현금) 또는 국제 전신 송금으로 미국 기반 계좌로 지급되지만, 은행은 많은 자금 유입으로 인해 계좌를 차단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암호화폐는 중개인을 우회하고 이러한 거래가 거의 즉각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포함하는 매출이 늘어남에 따라 디지털 자산 사용에 대한 자신감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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