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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시민 4명 중 3명 “EU의 일괄적 암호화폐 규제보다 소속국 독립적 통제가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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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시민 4명 중 3명 “EU의 일괄적 암호화폐 규제보다 소속국 독립적 통제가 더 좋다”

최근 설문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 유럽 시민은 유럽 연합(EU)이 회원국에 부과하는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움직임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설문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 유럽 시민은 유럽 연합(EU)이 회원국에 부과하는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움직임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설문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 유럽 시민이 유럽 연합(EU)이 회원국에 부과하는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움직임을 거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응한 대부분 시민은 각 국가에서 독립적인 암호화폐 규제를 선호하는 반면, EU가 부과하는 규제에 찬성하는 비율은 25%에 불과다. 그러나 설문에 응한 대부분 시민은 애초부터 암호화폐에 대해 아직 많이 알지 못한다는 점을 인정했다.

유로뉴스(Euronews)가 의뢰한 최근 설문 조사에 따르면 유럽 시민들은 EU가 부과한 암호화폐 관련 법률 제정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레드필드 & 윌튼 스트래티지스(Redfield & Wilton Strategies)가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독일, 에스토니아, 프랑스, ​​그리스, 헝가리, 이탈리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네덜란드, 폴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유럽인이 유럽 연합에서 부과하는 일련의 규칙 대신 현지에서 발행한 법률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스(51%), 이탈리아(47%), 에스토니아(46%), 네덜란드(41%), 독일(40%), 라트비아(39%), 프랑스(37%) 시민은 자국 정부의 암호화폐 규제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또 놀랍도록 많은 수의 시민들이 ‘디지털 유로’ 대신 지역 암호화폐 발행을 선호하고 있으며 이는 점점 더 많은 유럽인이 유럽 연합 통합에 대한 경제적 비효율성을 신뢰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브뤼셀에 있는 빌프리트 마르텐스(Wilfried Martens) 유럽 연구 센터의 Dimitar Lilkov는 “인구의 많은 부분은 위기가 국가 은행 부문의 심각한 결함이 아니라 EU 수준에서 내린 잘못된 결정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각 국가의 EU 가입은 이를 현실화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탈리아인(41%), 그리스인(40%), 에스토니아인(39%), 스페인인(37%)이 상대적으로 EU에 대해 높은 지지를 표시했다. 이에 대해 Likov는 “디지털 통화를 사용하려는 유로존 국가는 유로존 은행 시스템과 협력해 ECB가 이끄는 잠재적인 디지털 유로와 연결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자체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를 발행하는 모든 국가는 미래에 디지털 유로가 발생할 가능성 때문에 EU를 탈퇴해야 한다.

설문 조사는 또한 대부분의 유럽 시민이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대해 ‘조금만’ 들어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호황기로 인한 암호화폐 자산의 붐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암호화폐와 그 제안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는 여지가 있음을 보여준다. 사실, 암호화폐에 대한 지식 부족이 유럽인들이 암호화폐 자산 구매를 회피하는 주된 이유라는 게 이번 설문 조사에서 드러났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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