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소매 거래자 대상 최초의 암호화폐 파생 상품 출시

코인베이스 파생상품 거래소(Coinbase Derivatives Exchange)는 더 많은 소매 거래자를 유치하기 위해 이번 달에 첫 번째 암호화폐 파생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코인데스크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코인베이스의 파생 상품인 나노 비트코인 ​​선물(BIT)을 오는 27일 출시할 예정이다.
'나노 비트코인 ​​선물'(비트코인의 1/100이며 시세 표시기 BIT로 판매됨)은 첫 번째로 상장되는 암호화폐 파생 상품이다.

BIT 선물이 현재 이용 가능하다면 비트코인 가격을 2만1000원달러를 기준으로 하면 211달러의 가격이 책정된다.

성명서를 통해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3조 달러(약 3900조 원) 규모이며 추가적인 제품 개발과 접근성이 상당한 성장을 이끌어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코인베이스는 또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선물거래허가증(FCM)에 대한 규제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출시는 테라의 루나(LUNA), 암호화폐 대부업체 셀시우스와 암호화폐 헤지 펀드 쓰리 애로우 캐피털(Three Arrows Capital, 3AC)의 극적인 붕괴로 시작된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심한 시기에 이루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약 56% 하락했으며 이더리움의 기본 토큰 ETH는 약 70% 하락했다.
코인베이스는 올해 초 암호화폐 파생상품 출시를 위해 페어X(FairX)를 인수했다. 페어X는 2020년 말 규제 승인을 받은 뒤 2021년 5월 선물거래 플랫폼을 출시했다.


선물 계약은 규모가 작고, 기존 비트코인 선물 상품보다 선행 자본이 덜 필요하며, 기관과 소매 거래자 모두의 거래 전략의 헤지로 사용될 수 있다.

성명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크기의 100분의 1로 기존 선물 상품보다 선행 자본이 덜 필요하며 미국 규제 암호화폐 선물 시장에서 소매 참여를 크게 확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한다"고 적혀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파생상품을 소매 거래자에게 적합한 상품으로 보는 것은 아니다. 가장 최근에는 네덜란드의 한 고위 금융감독당국이 조작 등 범죄행위 위험을 이유로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를 도매시장으로만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0년 영국 감시기구인 금융행동청(FCA)은 상품이 내포하는 위험 때문에 적합하지 않다며 소매 소비자를 위한 암호화폐 파생상품을 금지했다.

다만 노무라,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대형 은행들은 고객이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을 거래하고 하방 리스크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기회로 이미 암호화폐 파생상품 계약 거래를 시작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BIT 선물은 소매 브로커인 에지 클리어(EdgeClear), 아이언빔(Ironbeam), 닌자 트레이더(NinjaTrader), 옵티머스 퓨처스(Optimus Futures), 스테이지 5(Stage 5) 및 트레이도베이트(Tradovate)를 포함한 몇몇 주요 중개업자와 청산 회사인 ABN AMRO, ADMIS, 어드밴티지 퓨처스(Advantage Futures), ED&F 맨(ED&F Man), 아이언빔, 웨드부시(Wedbush)를 통해 거래될 수 있다.

코인베이스 대변인은 디크립트와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강력하고 규제된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을 만들기 위한 한 단계"라고 말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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