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블랙록, 기관 고객 대상 '현물 비트코인 ​​프라이빗 트러스트' 출시

공유
1

블랙록, 기관 고객 대상 '현물 비트코인 ​​프라이빗 트러스트' 출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미국 기관 고객을 위한 '현물 비트코인 ​​프라이빗 트러스트'를 출시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미국 기관 고객을 위한 '현물 비트코인 ​​프라이빗 트러스트'를 출시했다 사진=로이터


10조 달러 규모의 운용 자산(AUM)을 보유한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 Inc.)이 기관 고객에게 비트코인(BTC)을 직접 노출할 수 있는 현물 비트코인 ​​프라이빗 트러스트를 출시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비트코인 매거진 등 다수 외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랙록은 웹사이트의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이 트러스트는 비트코인의 성능을 추적해 디지털 통화 가격에 직접 노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디지털 자산 시장의 급격한 침체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러한 자산에 효율적이고 비용 효율적으로 액세스하는 방법에 대해 일부 기관 고객의 상당한 관심을 여전히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기관 고객에게 암호화폐 거래 및 보관 서비스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하기 위해 블랙록과 파트너 관계를 맺었다고 발표한 지 일주일 만에 나온 것이다.

출처=코인베이스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출처=코인베이스 트위터


코인베이스는 지난 4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협력해 기관투자가 고객들을 상대로 비트코인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력에 따라 코인베이스 고객이기도 한 기관투자가들은 블랙록의 알라딘 투자운용 플랫폼을 이용하면서, 이제 코인베이스 산하 기관투자가 서비스 부문인 프라임을 통해 직접 암호화폐 거래, 프라임 중개서비스, 증권관리 보관서비스 등이 가능하다.
프라임 중개서비스란 투자은행이나 기타 금융기관들이 헤지펀드를 비롯한 대형 기관투자가 고객들을 상대로 그들이 필요로 하는 증권, 현금 대출 등의 서비스를 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마치 투자은행처럼 헤지펀드 등 기관투자가들에게 암호화폐 대출 서비스를 하게 된다는 뜻이다.

발표 당시 블랙록은 "코인베이스의 포괄적인 거래, 보관, 프라임 중개 및 보고 기능을 활용하여 일반 고객은 공공 및 민간 투자와 함께 비트코인 ​​노출을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블랙록은 1988년 래리 핑크(Laurence Fink)가 설립한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2022년 1월 기준으로 미화 10조 달러의 자산을 관리하는 세계 최대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연기금을 비롯해 헤지 펀드 및 은행을 포함한 전통적인 기관은 암호화폐 자산이 대체 자산 클래스가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암호화폐 부문은 올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으로 인한 지정학적 혼란, 인플레이션, 임박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속에서 투자자들이 위험한 자산을 피하면서 큰 타격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사상 최고치인 약 6만9000달러로 정점을 찍었으며 11일 현재 2만4676달러에 거래돼 가치가 약 64% 하락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