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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업&다운] 디즈니, 애널리스트들 줄줄이 등급 상향...주가 5%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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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업&다운] 디즈니, 애널리스트들 줄줄이 등급 상향...주가 5% 급등



디즈니 플러스 로고. 사진=로이터
디즈니 플러스 로고. 사진=로이터

월트 디즈니의 깜짝 실적이 애널리스트들을 움직였다.

디즈니가 10일(현지시간) 장 마감 뒤 실적 개선과 함께 기대 이상의 가입자 수를 공개하면서 11일 애널리스트들의 디즈니 추천의견이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깜짝실적


디즈니가 전날 공개한 3회계분기 실적은 기대 이상이었다.

조정치를 감안한 주당순익(EPS)은 1.09달러, 매출은 215억달러였다.

배런스에 따르면 이는 팩트세트가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나온 전망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주당 0.97달러 순익과 209억9000만달러 매출을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을 들뜨게 한 또 다른 호재는 예상을 뛰어넘는 가입자 수였다.

디즈니의 온라인 스트리밍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디즈니플러스(+) 가입자 수는 분기말 1억521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팩트세트 설문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1억4769만명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스포츠 OTT 플랫폼인 ESPN플러스(+)는 2280만명, 훌루는 4620만명 가입자를 기록했다.

가격인상


그러나 전망이 장밋빛은 아니었다.

디즈니는 이날 사실상의 구독료 인상을 발표했다.

12월 8일 광고를 보면서 컨텐츠를 보는 등급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월 구독료가 7.99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디즈니플러스에서는 이 돈이면 광고 없이 컨텐츠를 볼 수 있다.

크리스틴 매카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발표에서 2024 회계연도 말 디즈니플러스 가입자 수가 1억3500만~1억6500만명 사이가 될 것이라고 비관했다.

지금보다 줄거나, 늘더라도 소폭 증가세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평가는 후해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는 좋았다.

구겐하임은 디즈니 추천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110달러에서 145달러로 끌어 올렸다.

구겐하임은 디즈니의 테마파크 사업이 계속해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OTT와 해외 미디어 사업부문을 아우르는 소비자직접접촉(DTC) 부문에서도 가격 인상과 비용 절감을 효과적으로 이루고 있다고 높은 점수를 줬다.

키뱅크 캐피털 마켓츠도 디즈니 목표주가를 131달러에서 154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캐뱅크는 미디어 업종에서 유일하게 보유를 추천할만한 종목이 바로 디즈니라고 강조했다.

키뱅크는 아울러 디즈니의 DTC 부문의 컨텐츠가 '비교적 강세'를 보인다면서 테마파크 사업부문과 함께 앞으로 수년간 디즈니의 강한 영업이익 성장세를 부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디즈니는 전일비 5.26달러(4.68%) 급등한 117.69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