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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 광부 비트팜스,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2분기 1억4200만 달러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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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 광부 비트팜스,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2분기 1억4200만 달러 손실

비트코인 ​​채굴 회사인 비트팜스(Bitfarms)는 2분기에 1억 4200만 달러(약 1858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사진=비트팜스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 ​​채굴 회사인 비트팜스(Bitfarms)는 2분기에 1억 4200만 달러(약 1858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사진=비트팜스
상장된 비트코인 ​​채굴 회사인 비트팜스(Bitfarms)는 2분기에 1억4200만 달러(약 1858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퀘벡에 기반을 둔 비트팜스는 2분기 동안 3357 비트코인(BTC)을 6930만 달러(약 906억 8000만 원)에 판매했다. 또 마이크 노보그라츠의 갤럭시 디지털 대출에 대한 미지급 잔액을 일부 상환했다.
6월 말까지 비트팜스는 약 6200만 달러(약 811억 원) 상당의 3144 BTC를 보유중이라고 미국 증권 거래 위원회(SEC) 제출 서류에서 밝혔다.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매출이 4200만 달러(지난해 3700만 달러)가 증가한 것은 블록체인의 총 컴퓨팅 파워를 나타내는 해시레이트를 늘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분기 초 비트코인 가격은 4만5868.95달러에 달했으나 6월 30일까지 1만9269.37달러로 하락하면서 상쇄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2분기 동안 58% 하락한 것이다.

해시 레이트는 암호화폐 채굴 기업들이 잠재적 수익을 측정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채굴은 암호화 퍼즐을 해결하기 위해 경쟁하는 고급 컴퓨팅 장치를 사용해 네트워크를 보호하고 트랜잭션을 검증해 새로 발행된 암호화폐를 보상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포함한다. 각 해시는 암호화 문자열에서 '추측(연산 수행 능력)'을 나타낸다. 이를 정확히 맞힌 광부가 블록가치의 거래를 검증해 블록체인에 추가할 수 있는 권리를 얻는다. 하나의 엑사해시(exahash)는 1 퀸틸리온(quintillion, 초당 100경)의 연산 수행 능력을 나타낸다.

비트팜스 사장 겸 최고 운영 책임자인 제프 모피(Geoff Morphy)는 보도 자료에서 "강력한 운영 성장을 달성하면서 기업 해시율을 2022년 6월 30일 초당 3.6엑사해시(EH/s)로 1년 전보다 33%, 157% 증가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더 벙커 확장의 2단계를 온라인으로 가져옴에 따라, 우리는 BTC 네트워크의 2%에 근접하는 시장 점유율의 추가 상승을 추가했는데, 이는 비트팜스의 기록이다"라고 덧붙였다.

6월 말 이후 물가가 다소 회복되면서 비트코인(BTC)은 15일 오전 2만40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그러나 해시 레이트의 증가는 양날의 검이었다. 비트팜스는 에너지 가격 상승 문제에 부딪혔다.
유틸리티와 인프라를 포괄하는 비트팜스의 3200만 달러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비트팜스는 2분기 동안 9000개의 마이크로BT 왓츠마이너(MicroBT Whatsminers)를 추가함으로써 총 해시 속도가 초당 2.7엑사해시에서 3.6 EH/s로 증가했지만 매출은 악화됐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