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스트롱홀드는 지난 16일 대출 기관인 화이트호크 캐피털로부터 비트코인 채굴자에게 최대 2000만 달러(약 264억 원)의 추가 차입 능력을 부여하는 조치로 현재의 비트코인 채굴 장비 금융 계약을 재구성하고 확장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비트코인 채굴 기업의 이러한 움직임은 암호화폐 회사들이 5월과 6월의 폭락으로 인해 심각한 영향을 받은 가운데 나온 것이다.
최근 비트코인은 일시적으로 2만5000달러까지 회복했지만, 여전히 지난해 11월 최고치인 6만90000달러보다 65%나 떨어진 가격이다. 18일 오후 4시 19분 현재 코인마켓캡의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44% 하락해 2만3475.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비트코인 가격 급락은 우량 암호화폐를 생산하기 위해 막대한 간접비와 에너지 비용을 지불하는 스트롱홀드와 같은 비트코인 채굴자들을 황폐화시켰다.
추락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른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비트코인 보유고를 팔기 시작했다. 가장 완고한 호들러(HODLers)로 꼽히는 비트코인 채굴 광부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암호화폐 산업 커뮤니티와 종사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 수치는 광부들이 생산한 비트코인의 158%로, 여전히 심각한 재정적 어려움에 처했음을 나타낸다.
다만, 스트롱홀드는 비트코인 보유량을 판매하는 대신 채굴 장비를 매각해 부채를 줄였다. 회사는 이것이 장기 BTC 생산 능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스트롱홀드의 공동 회장 겸 CEO인 그레그 비어드는 성명에서 "현재 침체된 가격으로 인내심을 갖고 기회주의적으로 비트코인 채굴자들을 인수할 수 있는 추가적인 가용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회사가 그 동안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대체 소득 흐름을 암시했다.
비어드는 "발전 능력은 변함이 없어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채굴 함대가 줄어든 반면 강력한 전력 시장에 훨씬 더 개방적인 노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행가격은 우리의 채굴 함대의 규모에 관계없이 판매력이 비트코인 채굴의 매력적인 대안임을 시사한다"고 했다.
한편, 지난 16일 스트롱홀드의 주식은 광산 장비 매각 사실이 알려지면서 17.55% 하락했다. 미국 펜실베니아를 기반으로 하는 스트롱홀드 디지털 마이닝은 2021년 설립됐다. 같은해 10월 나스닥에 상장됐다. 지난 1년 동안 스트롱홀드 주식은 75.76% 급락했으며, 3.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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