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비트코인 9% 폭락 2만183달러, 이더리움 6% 급락 1593달러

8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예상치보다 높은 8.3%로 확인되면서 비트코인이 폭락해 2만달러 수준을 가까스로 지키고 있다.

14일 오전 7시 35분 현재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 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 대비 9.47% 폭락해 2만183.24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최고 2만2673.82달러까지 치솟았으나 CPI지수가 발표된 직후 수직 낙하해 2만62달러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6월 18일 이후 1일 동안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9일 이후 5일 만에 다시 2만 달러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8.05% 급락해 9780억달러로 하루만에 820억달러가 증발했다.

같은 시간 국내 암호화페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6.94% 급락해 2852만7000원이었다.

13일(현지시간) 발표된 8월의 미국 소비자 물가 지수(CPI)가 시장 기대보다 높았다. 광범위한 상품 및 서비스 바스켓을 추적하는 인플레이션 지수는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더 중요한 것은 에너지 가격 구성 요소가 같은 기간에 5% 하락했지만 식품 및 주거 비용의 증가로 상쇄된 것 이상이다.

8월 CPI 데이터에 따르면 가스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인플레이션은 매달 상승했다. 미 달러는 급등했고, 월스트리트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보다 적극적인 금리 인상을 예상함에 따라 주식은 급락했다.

예상보다 나쁜 거시경제 데이터가 발표된 직후, 미국 주가지수는 하락세를 보였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 선물은 30분 만에 3.6% 하락했다. 암호화폐도 기술주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30분 만에 비트코인 ​​가격이 5.7% 하락해 지난 3일의 상승세를 소진했다.


이더리움과 리플, 카르다노, 솔라나 등 대부분의 알트코인 시장도 폭락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전 대비 6.62% 급락해 1593.99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950억달러였고 시장 점유율은 19.6%를 차지했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5.88% 하락해 220만8000원이었다.

리플(XRP)은 6.29% 폭락해 0.334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 리플은 4.47% 하락해 470원에 거래 중이었다.

카르다노(ADA, 에이다)는 7.03% 급락해 0.4691달러가 됐다.

업비트에서 카르다노의 에이다 토큰은 4.06% 하락해 661원이었다.

전일 7% 이상 폭등했던 솔라나(SOL)는 무려 9.90% 폭락해 33.59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도 솔라나는 8.40% 급락해 4만6890원에 거래 중이었다.

하루 만에 시총 10위로 다시 올라온 도지코인(DOGE)은 5.66% 하락해 0.06011달러가 됐다.

업비트에서 도지코인은 3.53% 하락해 84.50원이었다.

시총 11위로 다시 내려온 폴카닷(DOT)은 7.28% 급락해 7.10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 폴카닷은 5.13% 하락해 9980원이었다.

폴리곤(MATIC)은 7.76% 급락해 0.8513달러였다.

업비트에서 폴리곤은 6.27% 떨어져 1195원에 거래됐다.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매우 크며 거래소마다 가격이 각각 다르게 적용된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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