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7일 만에 150% 이상 급등…머스크, 트윗 DOGE 첫 등장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트위터(Twitter)의 새 CEO인 일론 머스크가 1일(현지시간) 트위터 티셔츠를 입은 시바 이누 개를 트윗해 도지코인(DOGE) 가격을 부추겼다.

트위터를 인수한 후 처음으로 시바이누 개 사진을 올린 머스크의 새로운 트윗은 DOGE를 트위터의 기본 통화로 만들어 밈 코인 랠리를 촉진할 것이라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암호화폐 가격 차트를 제공하는 코인게코(CoinGecko)의 데이터에 따르면 DOGE는 지난 24시간 동안 29% 이상 상승했으며 장중 한 때 최고 약 0.15달러에 거래됐다. 주간 기준으로 DOGE는 지난 7일 동안 159% 이상 뛰었다.

도지코인의 일일 거래량은 같은 기간 동안 17.74% 증가한 1367억 달러를 기록했다.



DOGE는 코인마켓캡에서 시가총액이 약 191억 달러에 달하는 현재 8번째로 큰 암호화폐다.

주간 상승률에도 불구하고 도지코인은 2021년 5월에 기록된 사상 최고치인 0.7315달러에서 여전히 80.1% 하락했다.

한편, 블록체인 분석기업 코인글래스(Coinglass)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2195만 달러 이상의 도지코인 선물 포지션이 청산됐다.
청산의 대부분(64.75%)은 폭주한 공매도 거래에서 발생했다.

2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머스크가 촉발한 밈 코인 랠리가 지속할 수 있는지 아니면 데드 캣 바운스(Dead cat bounce,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다가 잠깐 반등하는 상황)인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0.75%로 예상되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수반되는 성명서 및 경제 전망과 함께 2일 오후 2시(동부 표준시)에 결정된다.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2일 오후 2시 30분(동부 표준시)에 연설을 발표한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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