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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암호화폐 사기 32% 증가, 피해액만 2억7000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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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암호화폐 사기 32% 증가, 피해액만 2억7000만달러

영국의 암호화폐 사기가 전년대비 32% 증가했다. 사진=액션 프라우드
영국의 암호화폐 사기가 전년대비 32% 증가했다. 사진=액션 프라우드
영국이 경기 침체로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암호화폐 사기가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영국 경찰청의 범죄 보고센터 액션 프라우드(Action Fraud) 자료에 따르면 영국의 암호화폐 사기는 1년 새 32% 증가한 2억2600만 파운드(2억7300만 달러, 약 3652억 7400만 원)를 기록했다.
28일 코인데스크 US에 따르면 영국은 현재 불경기에 처해 있고 생활비가 증가해 일부 사람들이 사기꾼들에게 취약하다.

핀센트 메이슨스의 법의학 회계사인 하인시 샤는 FT에 "사기꾼들은 항상 엄청난 수익을 약속함으로써 경험이 적은 투자자들을 잡아먹으려 한다"고 말했다.

코인스피커에 따르면 영국의 경기침체는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으며 경제가 분기당 0.4%의 비율로 위축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주요 조사는 또한 경제 침체가 내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

영국에서는 이미 암호화폐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영국 경찰관들이 수억 파운드 상당의 암호화폐를 압수했으며 전국에 배치된 경찰에는 암호화폐 전문가들이 있다.

영국 금융행동청(FCA)은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 사기가 사이버 범죄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해당 기관은 2021년 4월 1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암호화폐 사기 혐의자 5568명을 주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이버 범죄는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고, 영국 금융감독원은 암호화폐 투자의 위험성을 소비자들에게 경고하겠다는 의지를 강화했다.

참고로, 현재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운영 중인 암호자산 기업은 39곳으로 246곳이 필요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운영되고 있다.
FCA의 시장 책임자인 사라 프리처드(Sarah Pritchard)는 "문제 기업을 단속하기 위해 높은 기준을 세우고 신속하게 행동하는 것은 시장과 소비자 신뢰를 보장하고 영국 금융 서비스의 무결성과 성장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