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FTX는 지난 11월 11일 자회사인 거래회사 알라메다 리서치와의 관계에 대한 우려스러운 폭로가 있은 후 챕터 11(파산법 11조) 파산을 신청했다.
FTX의 붕괴는 지난 몇 달 동안 시장 침체 속에서 암호화폐 대부업체 셀시우스, 헤지펀드 쓰리 애로우즈 캐피털 등 세간의 이목을 끄는 파산을 여러 차례 목격한 업계에서 가장 최근에 일어난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같은 달 암호화폐 대출업체 블록파이도 파산을 신청하는 등 도미노 현상이 다른 기업으로 거세게 몰아쳤다.
이 때문에 골드만삭스와 같은 기관투자가들은 FTX의 영향으로 가치평가가 낮아지는 동안 더 낮은 가격에 매수 및 투자할 기회를 찾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디지털 자산 책임자인 매튜 맥더모트(Mathew McDermott) 이사는 로이터통신에 "FTX의 붕괴로 인해 보다 신뢰할 수 있고 규제된 암호화폐 플레이어의 필요성이 높아졌으며 대형 금융기관은 사업을 인수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임원은 회사가 현재 "'더 합리적으로 가격이 책정된' 기회를 보고 있으며 이미 일부 암호화폐 회사에 대한 실사를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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