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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미국인 4300만명 암호화폐 보유"…MZ세대 남성 구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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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미국인 4300만명 암호화폐 보유"…MZ세대 남성 구매 증가

올해 암호화폐 겨울 지속에도 구매 늘어 눈길

JP모건 체이스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미국 인구의 약 13%, 즉 4300만 명이 암호화폐를 보유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JP모건 체이스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미국 인구의 약 13%, 즉 4300만 명이 암호화폐를 보유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
미국 종합금융 투자은행 JP모건 체이스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미국 인구의 약 13%, 즉 4300만 명이 암호화폐를 보유한 적이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1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미국 가계 암호자산 사용의 역학과 인구통계'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의 암호화폐 보유 수치는 3% 정도에 불과했던 2020년 이전에 비해 급격히 증가했다.
JP모건의 최신 데이터는 5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대상으로 은행에서 암호화폐 계정으로의 현금 이체에 대한 연구를 기반으로 한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당좌 예금 계좌 이체를 기반으로 하는 샘플 그룹의 고객 60만 명이 암호화폐 계좌로 현금을 이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또한 암호화폐 보유자들이 일반적으로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하는 시기에 처음으로 암호화폐를 구매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기간 동안 암호화폐 거래소 계정으로 송금되는 현금의 양은 일반적으로 인출되는 현금보다 훨씬 많다.

이는 2022년 초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고 JP모건은 전했다. 최근 몇 달 동안 암호화폐 거래소로의 현금 이체는 암호화폐 거래소 간의 현금 이체를 약간 초과했을 뿐이다.

이는 암호화폐의 가격 하락과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미국에서 저축률이 감소하는 광범위한 추세의 결과라고 JP모건은 지적했다.

JP모건은 "우리는 코로나 발병 이후 암호화폐 사용의 상승과 하락이 이전 연구에서 본 소매 흐름과 시장 가격의 공동 관계와 일치한다고 본다. 또한 암호화 흐름의 추세는 가계 저축의 역학도 추적하는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역전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인구 통계에 따른 암호화폐 소유 도표. 밀레니얼 남성(MZ세대)의 25% 이상이 암호화폐를 구매한 반면, 밀레니얼 여성의 약 12%와 남성 베이비붐 세대의 약 5%만이 암호화폐를 구매했다. 사진=JP모건 체이스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인구 통계에 따른 암호화폐 소유 도표. 밀레니얼 남성(MZ세대)의 25% 이상이 암호화폐를 구매한 반면, 밀레니얼 여성의 약 12%와 남성 베이비붐 세대의 약 5%만이 암호화폐를 구매했다. 사진=JP모건 체이스 홈페이지

◇암호화폐 구매 고객 성향


보고서는 또한 특정 인구 집단이 암호화폐를 구매할 가능성이 더 높은지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모든 연령대의 남성이 여성보다 암호화폐를 훨씬 더 많이 구매하고, 젊은 층이 노년층보다 훨씬 더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밀레니얼 남성(MZ세대)의 25% 이상이 암호화폐를 구매한 반면, 밀레니얼 여성의 약 12%와 남성 베이비붐 세대의 약 5%만이 암호화폐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또한 대부분의 개인은 암호화폐 보유량이 상대적으로 적으며, 중앙값 흐름은 집으로 가져가는 보수의 1주일치에 해당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반면 암호화폐 소유자의 약 15%는 1개월치 이상의 월급을 암호화폐에 투자했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은 2022년에 극적인 하락세를 겪었다.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은 2022년 3월 올해 최고치인 4만7459달러에서 13일 약 1만7200달러로 하락했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대체 코인)인 이더리움(ETH)은 지난 4월 올해 최고치인 3521달러에서 13일 약 1273달러로 떨어졌다.

지난 5월 테라-루나 붕괴와 11월 FTX 거래소 파산을 겪으면서 '암호화폐 겨울'이 오랫동안 지속됐지만 이번 JP모건 보고서는 암호화폐 소유가 꾸준히 증가했음을 보여줬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