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는 7일 SEC는 지분 증명 코인에 집중해왔다면서 어떤 작업 증명 자산도 증권으로 분류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규제 당국은 지분 증명 코인 단속에 집중해 왔으며, 비트코인과 기타 작업 증명 블록체인은 현재의 규제 추진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는 것.
디크립트가 조명한 SEC의 지분 증명 코인 단속 이유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바이낸스, 코인베이스와 같은 암호화폐 기관에 대한 SEC의 공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기관의 표적 중 한 가지 차이점이 업계 관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바로 작업 증명(PoW) 토큰과 지분 증명(PoS) 토큰이다.
증권거래위원회는 미등록 증권 제공 혐의로 두 개의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를 기소하는 한편, 어떤 디지털 자산을 감시 대상에 포함시키고 어떤 자산을 포함하지 않을지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스완 비트코인(Swan Bitcoin)의 스티븐 루브카 전무이사는 디크립트와의 인터뷰에서 "중앙 발행자가 없기 때문에 작업 증명(PoW) 코인은 대부분 기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작업 증명은 개방형 메커니즘이며, 지분 증명 코인과 달리 중앙 발행자가 없다"고 설명했다.
코인베이스에 대한 소송에 따르면 SEC는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폴리곤(MATIC), 파일코인(FIL), 샌드박스(SAND) 등을 증권으로 간주한다.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지분 증명 코인이다. 이는 블록 검증자가 블록을 검증하기 위해 토큰을 락업해야 하는 블록체인을 말한다.
디지털 커런시 그룹의 창립자이자 CEO인 배리 실버트는 트위터를 통해 "어떤 소송에서도 작업 증명 토큰(비트코인-BTC, 라이트코인-LTC, 모네로-XMR, 이더리움 클래식-ETC, 지캐시-ZEC 등)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겐슬러나 그의 팀은 왜 작업 증명 코인에 집중하는지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특히 이더리움에 관해서는 애매한 태도를 보였지만), 이러한 소송에서 작업 증명 토큰이 없다는 점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작업 증명은 비트코인과 같은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채굴 과정을 말한다. 블록을 검증하기 위해 하드웨어 장비와 에너지 커널을 태워야 하며, 그 노력에 대한 보상으로 비트코인을 받는다.
작업 증명 방식을 사용하는 암호화폐는 비트코인(BTC)만이 아니다. 모네로(XMR), 라이트코인(LTC), 이더리움 클래식(ETC), 도지코인(DOGE)도 작업 증명 방식으로 네트워크를 보호하고 있다. 이들 코인 모두 겐슬러가 주도하는 소송에 연관되지 않았다.
겐슬러는 작년 CNBC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내가 기꺼이 상품이라고 부를 수 있는 유일한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러한 유형의 토큰을 법의 테두리 밖에 두는 이유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카르다노의 창립 법인인 에머고(Emurgo)의 비네스 부바나기리(Vineeth Bhuvanagiri) 상무이사는 디크립트와의 인터뷰에서 "SEC의 추론은 특정 코인의 인기에 더 뿌리를 두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웹3.0 채권 시장 플랫폼인 우미(Umee)의 브렌트 쉬(Brent Xu) CEO는 "이 명백한 추세를 설명할 수 있는 근거와 논리에 대한 대중의 지식이 너무 부족하다"고 말했다.
SEC의 수장이 암호화폐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는 특정 지분 증명 코인을 단속하는 데 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주 규제 개편을 감안할 때 작업 증명 코인의 승리라고 말하기에는 조금 이른 감이 있다. 겐슬러 위원장과 미국 정부에 관해서는 예상치 못한 일을 기대하는 것이 현명하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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