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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숨고르기 장세 속 혼조세...테슬라 4%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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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숨고르기 장세 속 혼조세...테슬라 4% 급락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16일(현지시간) 보합권의 혼조세로 마감했다.

장중 오르내림을 거듭한 끝에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0.1% 내린 반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1% 상승세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특별한 악재가 없었지만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반유대 트윗을 올리면서 키맨 리스크가 부각돼 4% 급락했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는 3일 만에 혼조세로 돌아섰다.

다우지수는 전일비 45.74포인트(0.13%) 내린 3만4945.47로 마감해 3만5000선 문턱에서 다시 하락했다. 4 거래일 연속 상승세가 끝났다.

S&P500 지수는 5.36포인트(0.12%) 오른 4508.24, 나스닥지수는 9.84포인트(0.07%) 상승한 1만4113.67로 강보합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13포인트(0.92%) 오른 14.31을 기록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별다른 재료 없이 그동안의 가파른 11월 상승세를 점검하는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에너지를 비롯한 4개 업종이 내렸다.

CNBC에 따르면 에너지 업종은 국제유가가 5% 폭락한 여파로 2.11% 급락했다. 반면 유틸리티는 0.45% 올랐다.

월마트가 어두운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8% 폭락한 탓에 소비재 양대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재량적소비재는 0.91%, 필수소비재는 1.2% 하락했다.

산업과 소재업종은 흐름이 엇갈렸다. 산업은 0.06% 약보합 마감한 반면 소재업종은 0.25% 올랐다.

나머지 업종들은 모두 상승세를 탔다.

금융업종은 0.32%, 보건업종은 0.38% 올랐고, 부동산업종은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이 지속되는 가운데 0.03% 상승했다.

기술주 양대 업종도 모두 올랐다.

기술업종이 0.68%, 통신서비스 업종이 0.94% 뛰었다.

빅7 대형 기술주들은 테슬라와 아마존을 제외한 나머지 5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애플은 1.70달러(0.90%) 오른 189.71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6.50달러(1.76%) 상승한 376.17달러로 올라섰다.

MS는 인공지능(AI) 현금화 전략에서 가장 앞선다는 평가 속에 최근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이날도 장중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알파벳은 2.31달러(1.72%) 뛴 136.93달러, 엔비디아는 5.92달러(1.21%) 상승한 494.80달러로 올라섰다.

메타플랫폼스도 1.48달러(0.44%) 상승한 334.19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아마존은 0.37달러(0.26%) 내린 142.83달러, 테슬라는 9.25달러(3.81%) 급락한 233.59달러로 미끄러졌다.

테슬라는 별다른 악재가 없었지만 머스크 CEO가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에서 반유대 발언을 옹호하면서 키맨 리스크가 불거졌다.

머스크는 아무런 예도 들지 않은 채 유대인들이 백인에 반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주장에 동조했다.

그 여파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머스크는 이날 오후 아태경제협력체(APEC) CEO 정상회의 공동 주최자 명단에서 삭제됐다.

대신 미 국무장관을 지낸 존 케리 기후변화특사가 마크 베이오프 세일즈포스 CEO와 공동 주최자로 이름이 올랐다.

중국 온라인 쇼핑몰 업체 알리바바는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를 이유로 클라우드 부문 분사를 포기한다고 밝혀 주가가 9% 폭락했다. 7.96달러(9.14%) 폭락한 79.11달러로 추락했다.

미 최대 소매체인 월마트는 기대 이상의 분기실적을 발표했으나 전망이 시장 예상에 못 미쳐 13.74달러(8.09%) 폭락한 156.04달러로 미끄러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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