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BofA 투자전략가 마이클 하트넷은 전날 분석노트에서 뉴욕 주식시장과 경제가 올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이스라엘 전쟁을 비롯한 여로 돌발변수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흐름을 보였지만 내년에는 그런 행운을 누리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하트넷은 내년 주식시장과 경제가 맞닥뜨릴 환경은 올해보다 더 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특히 금융시장이 위험들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채권과 현금 등 안전자산이 주식 같은 위험자산에 비해 더 매력적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트넷은 "강세론자들은 올해 우리 같은 비관론자들에 비해 더 높은 실적을 거뒀지만 내년은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는 약세 포지셔닝, 순익 둔화, 통화정책 완화 등 이른바 3P가 본격적으로 발화할 수 수 있다고 전망했다.
통화정책 완화를 빼고는 모두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재료들이다. 통화완화 역시 미 경기둔화를 전제로 한다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하트넷은 미 경제 '경착륙' 위험은 예상보다 더 높을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 환경에서는 구리, 석유 등 상품이 채권, 현금과 함께 더 높은 수익률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하트넷은 내년에는 전세계 주식과 금, 미국 달러가 고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BofA의 낙관 전망과 배치되는 예상이다.
앞서 BofA는 9월 시장 수익률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올해 말 4600으로 마감할 것이라고 전망해 월스트리트 주요 기관투자가들 가운데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하트넷은 그러나 BofA가 지금은 전세계 주식 시장이 내년 2~4% 성장에 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트넷은 현재 우세론이 된 미 경제가 아예 착륙조차 하지 않는다는 '노 랜딩' 대신 BofA는 내년 경기침체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주식시장 상승을 주도하는 빅7과 함께 반도체, 주택건축업체, 바이오텍 등이 내년에 고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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