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26 20:36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을 내줄 때 소득 심사를 한층 강화하는 내용의 가계부채 관리 대책이 수도권에서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된다.2월부터 도입되는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은 주택을 담보로 돈을 빌리고 이자만 내다가 만기에 원금을 한 번에 갚는 대출방식을 선택하기 어렵게 만들었다.이는 집값이 예전처럼 오르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대출금리가 많이 오르기라도 하면 빚을 갚지 못하고 해당 주택을 경매에 넘기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된 대안이다.새 가이드라인은 집의 담보 가치나 소득에 비해 빌리는 돈이 많거나 소득증빙을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에는 아예 처음부터 빚을 나눠 갚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집을 새로 사면서 그 집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사람도 처음부터 빚을 나눠 갚도록 하는 원칙이 적용됐다.예외는 있다. 아파트 등의 중도금 집단대출이나 일시적 2주택 처분 등 명확한 대출 상환계획이 있을 경우다.비수도권은 3개월간 추가 준비 기간을 거친 이후 5월 2일부터 가이드라인을 적용받는다.또 일정 한도를 넘어서는 대출은 고정금리 대출로 유도하거나 아예 한도를 넘지 않는 선에서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변동금리로 돈을 빌리려는 사람에 대한 제한도 많아진다.2016.01.26 16:45
한국경제연구원이 국회에 계류 중인 서비스산업발전법안의 통과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의료관광과 산악관광, 유통 분야 등의 전략적 육성을 강조했다.한경연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 콘퍼런스센터에서 '경제활성화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서비스산업 규제개혁과제' 세미나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조현승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현행 국민건강보험을 유지한다면 투자개방형 의료법인은 비보험 매출비중이 높은 진료과목인 성형외과와 피부과, 치과나 연구개발(R&D) 중심 병원에 집중될 것"이라며 "일반 진료과목의 수가 상승이나 공공의료 접근성 저하 문제는 발생할 가능성이 작다"고 지적했다.정회상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대형유통업체의 영업을 제한하면 중소유통업체의 수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현행 규제와 달리 대형유통업체와 중소유통업체가 경쟁 관계에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김혁수 청주대 호텔경영학과 교수는 산악관광사업과 관련 "지난해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산악관광진흥 법안에 따라 사업안을 구상하고 그 효과를 분석한 결과, 약 2만 5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안홍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정책연구팀장은 SW 기업이 자본과 기술로 공공 시스템통합(SI) 과제를 포함한 정부 서비스를 개발하고 구축한 후에 정부에 소유권을 이전하고 일정 기간 관리·운영권을 획득해 투자비를 보전하는 방식을 제안했다.2016.01.26 16:28
“연초마다 관련부서에서 신 성장사업을 계획하고는 있지만, 올해는 좀 더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국내도, 해외도 앞이 캄캄한 상황이에요. 중장기적으로 먹거리를 찾지 못하면 위기가 찾아올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팽배해 있어요.”한 대형건설사 임원의 말이다. 올해는 세계경제가 전반적으로 침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데다가 미 금리인상에 중동 저유가 및 정세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국내서도 공급과잉 우려에 대출규제까지 시행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건설사들은 너도나도 비상경영과 내실을 외치면서 한편으론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으로는 기존 주택관련 사업이외에도 호텔이나 면세점, 편의점 진출, 문화관광 레저를 위한 리조트와 물류사업, 전기버스와 외식사업, 기업형 임대주택인 ‘뉴스테이’ 등에 적극 나서고 있고, 밖으로는 단순 해외수주에서 벗어나 새로운 연계사업을 발굴하거나 직접 자본을 투입해 운영하는 등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임대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부영은 최근에만 삼성생명 본사건물과 호텔, 리조트 등 1조원 규모의 다양한 부동산을 매입하고 있고, 지난해 호텔신라와 함께 면세점 사업에 뛰어든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처음으로 본격적인 부동산금융업 진출을 선언했다.2016.01.26 16:16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4분기 흑자 달성이 확실시돼 조선업이 회생할 조짐을 보이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을 낳고 있다.조선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26일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4분기에 300억∼500억원대의 흑자를 낸 것으로 추산됐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3분기까지 1조5000억원의 적자를 냈다. 삼성중공업의 흑자 전환은 지난해 100억 달러의 신규 수주를 기록하는 등 해양 부문의 대규모 수주를 성사시켰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2분기에 대규모 손실을 반영하는 등 부실을 털어냈고 이후에 조선 부문 실적이 소폭 흑자 흐름으로 전환된 것 또한 흑자 전환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손실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손실이 1조26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적자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분기까지 4조5317억원의 적자를 낸 대우조선은 4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갈 것이 유력하지만 적자 규모는 조 단위까지는 이르지 않고 최대 수천억 원 수준일 것으로 관측된다. 빅3가 LNG선 등 수익성이 좋은 선박들을 중심으로 수주 잔량을 어느 정도 보유한 만큼 대규모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은 없고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유력하다.2016.01.26 16:13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코트라(KOTRA)와 26일 ‘수출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및 지속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중진공과 KOTRA는 글로벌 역량진단을 통한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지원, 수출유망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유력바이어 수출상담회 공동개최, 중기 해외 온오프라인 유통망 진출 협업 등 중소기업의 수출성과 창출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중진공은 우수 중소기업에 대한 글로벌 역량진단과 수출기업화 사업을 연계해 지원, 수출상담회 참가기업을 발굴해 KOTRA에 추천하며 청년창업 기업의 해외전시회 참가지원과 제품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KOTRA가 추천한 기업에 대한 정책자금 융자도 추진한다.KOTRA는 중진공이 추천한 수출 중소기업의 해외 사업을 지원, 해외유력바이어를 발굴·초청해 중진공과 공동으로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고 청년창업기업 수출지원을 위해 해외바이어를 발굴해 제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중진공 정책자금 융자사업 추천 등을 추진한다.특히 양 기관은 중진공의 해외 전시판매장(K-Hit Plaza)과 KOTRA B2C 물류사업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 온오프라인 유통망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임채운 중진공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중소기업 지원 전문기관인 중진공과 수출기업 글로벌 지원 전문기관인 KOTRA가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지원을 위해 협력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개방, 공유, 소통, 협력의 정부3.2016.01.26 16:04
쌍용건설이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에서 발주한 '도심지하철 TEL 308 공구'를 미화 2억5200만 달러(한화 약 3050억 원)에 수주했다. 지난달 중순 두바이에서 3개 프로젝트 총 16억 달러를 동시에 수주한 이후 한달 만이다.쌍용건설은 "자사가 주간사로 75%의 지분(1억 9000만 달러)을 갖고 현대건설(25%)과 JV를 구성한 이 프로젝트는 최저가로 입찰하지 않았음에도 비가격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타국 업체들을 따돌리고 수주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쌍용건설 측은 "현존하는 최고 난이도 지하철 공사로 평가받은 싱가포르 도심지하철(DTL) 921공구에서 세계 최초로 1600만 인시 무재해를 달성하는 등 2010년 이후 LTA에서만 24회의 수상실적을 보유할 만큼 월등한 기술력을 보유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지난해 초 자산 규모만 217조원(2014년 기준)에 달하는 두바이 투자청(ICD)을 대주주로 맞이한 이후 국내외 신인도가 대폭 상승한 점도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3월 싱가포르 정부발주공사 참여 신용등급 중 최고인 BCA A1 등급을 회복한 데 이어, 7월에는 싱가포르 최대 민간은행인 UOB와 최상위 신용등급의 수수료율을 적용 받는 보증한도 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2016.01.26 16:03
현대산업개발 임직원들이 26일 회사에서 지급한 성과급 일부를 사회공헌활동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번 모금으로 조성된 금액은 약 5억6000만원 규모로, 특히 지난해 개인보유 주식 20만주(종가기준 123억원 상당)를 포니정재단에 기부한 바 있는 정몽규 회장(사진)은 성과급 전액을 내놨다고 현대산업개발 측은 전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실적 개선을 통해 업계 최고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을 회복했다. 또한 HDC신라면세점을 출범시키고 계열사 아이콘트롤스 상장에 성공하는 등 그룹포트폴리오 확장에도 성과를 이뤘다.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은 “지난해는 건설 산업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현대산업개발은 그룹 성장의 기반을 다진 해였다”며 “경제 환경이 여전히 어렵지만 이럴 때일수록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고 지역 사회와 함께하고자 하는 임직원들의 마음에서 십시일반 모금하게 됐다”고 이번 기부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상렬 현대산업개발 과장은 “지난해 성과는 우리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고객과 지역사회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며 "임직원들의 기쁨과 결실을 함께 나누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 동참했다”고 말했다.2016.01.26 15:20
국토교통부는 지난해말 기준 우리나라에 등록된 항공기가 724대로 사상 처음으로 '700대'를 돌파,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증가율(10.5%)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2019년에는 1000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업용도별로 보면 운송용 항공기(28대), 교육․훈련용 항공기(27대)가 크게 증가했으며, 전체 신규등록은 87대, 말소등록은 18대로 나타났다.지난해 말 국내 운송용 항공기의 기령은 10.36년, 저비용항공사의 평균기령은 12.36년으로 나타났다.국토부는 기령을 낮추기 위해 항공사(8개)와 자발적 이행협약을 체결, 노후 항공기의 조기 송출 및 신규 항공기 도입 유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또한 항공기 등록 대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항공기에 대한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아울러 평균 기령을 낮추기 위한 노력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2016.01.26 15:02
주택금융공사(HF)는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 금리를 올 2월 0.10%포인트 내린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보금자리론 금리를 0.15%포인트 인하한 데 이은 것이다.이에 따라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는 ‘u-보금자리론’과 은행창구에서 신청하는 ‘t플러스 보금자리론’ 금리는 연 3.00%(10년)∼3.25%(30년)에서 연 2.90%(10년)∼3.15%(30년)로 낮아진다. 또 하나은행에서 취급하고 전자약정을 통해 0.10%포인트 낮은 금리를 적용받는 ‘아낌e-보금자리론’은 연 2.80%(10년)∼3.05%(30년)의 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공사관계자는 “국민의 내 집 마련 비용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최근 시장금리 하락 등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절감분을 반영해 보금자리론 금리를 낮추기로 했다”며 “보금자리론 금리가 최저 2.80%까지 내려간 만큼 내 집 마련을 계획하거나 현재 높은 금리의 대출을 받고 있는 분들은 금리상승 가능성을 고려해 최장 30년까지 고정금리로 이용할 수 있는 보금자리론 이용을 적극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2016.01.26 15:00
예금보험공사는 26일 금융회사(국민 등 16개 시중은행, OK 등 18개 저축은행) 준법감시 및 예금자보호 담당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 오는 6월 시행예정인 예금보호여부 설명의무제도 시행방안 논의 및 올해 예금보호여부 표시제도 운영 계획을 안내했다고 밝혔다. 예보는 오는 6월23일부터 처음 시행될 예금보호여부에 관한 설명의무제도의 원활한 도입을 위해 준비 중이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설명의무제도 시행으로 인한 상품설명서 및 거래신청서 양식 변경 등 금융회사들의 준비 사항에 관한 의견을 수렴했다. 예보는 금융회사들로 하여금 통장·홍보물 등에 예금자보호 여부 및 보호한도 등을 표시하도록 해 예금자들의 피해를 예방하고, 예금자보호 안내책자 및 보호금융상품등록부 비치 등을 통해 금융회사들이 예금자들에게 정확한 예금자보호제도 정보를 제공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2016.01.26 14:47
일동제약이 전반적인 고용 환경이 경직된 상황에서도 채용 규모를 늘리며 인재 확보와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일동제약은 2015년 하반기 공채에서만 100명을 선발하는 등 지난해 200여명을 선발하며 전년 대비 약 37% 많은 인력을 채용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신규 채용인력 중 연구개발인력이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이는 미래성장동력 구축을 위한 일동제약의 중장기 전략에 따른 것으로 R&D에 대한 일동제약의 의지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이와 함께 2016년 조직개편을 통해 인재경영팀을 신설, 기존 인사총무팀에서 운영하던 인적자원 업무를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인재경영팀은 인사기획, 교육훈련, 직무 및 역량 고도화, 평가 및 보상체계 재정비 등 전략적인 인적자원 운영과 인재 육성을 통해 중장기전략 수행과 성과창출을 지원하게 된다.일동제약의 이러한 행보는 사람에 대한 투자가 장기적인 회사의 성장과 직결된다는 경영철학에서 비롯됐다는 평이다. 이정치 회장은 “일동제약의 기업이념과 인간존중, 품질경영, 가치창조라는 3대 경영이념은 모두 중심에 ‘사람’이 있다”며 “인재를 육성하여 전문가로 성장시키면 곧 기업의 이익으로 이어지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신규 인력을 채용하게 되는 선 순환구조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2016.01.26 14:34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지난 25일 수원의 한 식당에서 그룹의 미래를 이끌 신임임원 11명과 만찬을 갖고 승진 축하와 함께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거나 굽히지 않는 불요불굴(不撓不屈)의 정신’을 강조했다.구 회장은 “요즘 장기 불황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데 이런 때일수록 명확한 비전과 좌표를 설정해 조직 구성원들을 이끌어가는 것이 임원의 역할”이라며 “새로운 출발선에 선 여러분들은 어떠한 싸움에서도 이기고야 말겠다는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겨 달라”고 말했다.이는 마쓰시타 고노스케, 혼다 소이치로와 함께 일본의 3대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이나모리 가즈오 일본항공 회장 저서 ‘불타는 투혼’의 내용을 인용한 것으로,구 회장은 만찬 자리에서 신임임원들게 이 책을 선물했다.‘불타는 투혼’은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이 일본의 잃어버린 20년과 파산의 위기에 빠졌던 일본항공이 다시 부활하는 과정 속에서 경험한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영지침서로, 경기 침체와 불황의 상황일수록 기업인들의 ‘투혼의 경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구 회장은 이어 “최근 기술, 환경, 조직 등 복잡하고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기존 임원보다도 신임 임원들이 이러한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대처하는 데도 유리하다”며 “여러분들이 나서서 그룹의 비전을 직원들과 함께 공유하고조직분위기를 추스르고 쇄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