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09 15:14
리더십 교육을 기획하기 전 FGI나 미팅에 들어가면 리더들의 고민이 참 무겁게 느껴질 때가 있다. 대표적으로 MZ세대와의 세대갈등, 업무지시, 성과관리 등이 있다. 이외에도 크고 작은 이슈들이 많기 때문에 최근에는 팀장 맡는 것을 거부한다는 이야기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조직을 잘 이끌기 위해 다양한 시도들과 나름대로 자신의 기준을 가지고 노력하는 리더들의 고민을 들을 때 어떤 위로의 말도 부족하다 싶을 때가 있다. 하지만 가끔 문제에 매몰돼 정말 기본적인 것을 놓치고 있을지도 모른다.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다르다는 걸 기억하며 다음 내용을 살펴보자. 첫째, 우리 조직의 직무자원과 요구가 균형이 맞는지 생각해보자. HR2024.01.08 18:23
조선은 반도체·배터리·자동차 등과 함께 올해 우리 경제를 먹여 살릴 핵심 산업이다. 투자 사이클이 길고 시장의 수급에 따라 사업 성패가 갈리는 특징도 비슷하다. 글로벌 무역 수요가 증가하면 발주량은 늘어나고, 아니면 반대의 상황이 나타난다. 이런 조건에서도 가장 유리한 게 중국 기업이다. 국가 전략산업으로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어 가격 경쟁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컨테이너선 시장이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해 글로벌 선사에서 발주한 컨테이너선은 178척이다. 이 중 절반 넘는 101척이 중국 조선사에 넘어갔다. 컨테이너선 강국인 한국의 3대 조선사가 확보한 물량은 51척에 불과하다. 일본은 한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물2024.01.08 18:18
준조세는 세금처럼 내야 하는 부담금을 의미한다. 법으로 정해진 준조세는 국민연금 등 사회보험료나 법정 부담금 등이다. 세목만 없을 뿐 전 국민이 부담하는 세금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정부가 올해 징수할 예정인 부담금은 모두 91가지다. 액수로 따지면 24조6157억원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2조7724억원(12.7%) 늘어난 규모다. 모든 국민이 강제적으로 부담하는 준조세는 조세 총액의 40% 수준이다. 기업에서 거둬들이는 법인세보다도 많은 액수다. 이뿐만이 아니다. 법적으로 부담 의무는 없으나 사실상 강제로 내야 하는 기부금이나 성금 등 비자발적 준조세는 부지기수다. 명목도 부담금이니 부과금·기여금·예치금 등 붙이기 나름이다.2024.01.08 07: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치 테러를 당했다. 이번 사건이 정신 이상자의 돌출 행동이라기보다는 극단주의로 치닫는 한국 정치의 산물이라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는 것 같다.미국 정치 현장을 들여다봐도 한국 정치가 어떻게 굴러가고 있는지 그림이 그려진다. 한·미 양국에서 정치가 극단으로 치달으면서 ‘정치 폭력(political violence)’이 비등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한·미 양국의 정당과 정치인들이 사생결단식 투쟁을 일삼다 보니 극렬 지지자들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정치 테러는 그 부산물이다.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등장한 이후 그의 막말·폭언과 지지자들의 폭력이 정치판을 뒤흔드는 강력한 무기가 됐다.2024.01.07 16:54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미국의 실질 GDP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3분기보다 10.28% 성장했다. 10.28%의 성장 중에 개인 소비의 기여율은 7.85%다. 구체적으로 보면 상품 소비 기여율이 4.29%고 서비스 소비는 3.56%다. 민간 투자의 성장 기여도는 2.19%였고, 정부 투자는 1.13%로 나타났다. 미 연준이 16개월간 금리를 525bp 올리는 기간에 미국 경제가 이룬 실적이다. 매달 평균 33bp씩 금리를 올렸지만 소비 지출을 줄이지 못했다. 특히 물가상승률은 계속 하락했다. 연준이 주목하는 개인소비지출(PCE)을 보면 지난해 6월 최고치인 7.1%에서 지난해 11월 2.6%로 하락한 상태다. 인플레이션 곡선보다도 물가 하락 곡선의 기울기가 더 가파를 정2024.01.07 16:50
기업의 투자를 유인하는 가장 큰 요인은 비용 절감이다. 원료 조달 비용이나 시장 접근성 또는 정부의 세제 혜택 등을 고려하는 기업이 많은 이유다. 입지 관련 비용을 줄이려고 미국이나 중국·러시아 등으로 진출하기도 한다. 스위스나 버진아일랜드·헝가리로 유인하는 요인은 세금 혜택이다.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이 대거 진출한 베트남의 경우 명목세율은 15% 이상이지만 각종 조세 혜택으로 낮은 실효세율을 적용받고 있다. 다국적 기업의 경우 세금 우대 정책에 민감하다. 미국의 빅테크 기업이 본사를 아일랜드 등지로 옮기는 게 대표적 사례다. 본사 이전을 통한 조세 회피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게 바로 글로벌 최저한세 제도다.2024.01.04 08:14
미국의 차기 대통령을 뽑는 대선 일정이 곧 시작된다. 시작은 1월 15일로 예정된 아이오와 코커스다. 아이오와 코커스를 시작으로 11월 두 번째 화요일까지 10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미국 중부에 위치한 아이오와는 인구수가 전체 50개 주 중 31위다. 아이오와 코커스는 배정된 대의원 수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가장 먼저 열리기 때문에 앞으로 진행될 경선 표심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아이오와에서 첫 승리를 거둔 인물은 언론의 집중 조명으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게 되고, 선거자금 모금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된다. 미국 대선 역사에서 아이오와주가 주목을 받게 된 것은 미국 민주당2024.01.03 18:26
중국 증시에서 지난해 이탈한 투자 자금은 총 845억 달러 규모다. 1년 전보다 40% 늘어났다. 투자자들은 중국 시장에서 자금을 빼서 인도·한국 등 성장형 시장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증시는 올해도 침체를 벗어나기 힘든 구조다. 중국에서 이탈하는 글로벌 투자 자금이 어디로 향할지에 연초부터 관심이 높은 이유다. 전 세계 400개 금융사를 거느린 국제금융협회(IIF) 데이터를 보면 글로벌 투자자의 지난해 중국 투자 자금은 6월을 제외하면 2월 이후 계속 이탈하는 중이다. 이탈 규모도 1년 전보다 44% 늘었다. 2015년 중국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최대 규모다.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 봉쇄 해제 이후 기대했던 경기 회복이2024.01.03 18:23
태영건설의 채권단 설명회를 계기로 건설업계 워크아웃 과정이 관심사다. 최근 불거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문제를 해결할 시험대로 여기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태영건설이 계열사 매각과 대주주의 재산 출연을 통해 채권단을 설득할 수 있을지가 관심 포인트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려면 11일까지 채권단 동의를 끌어내야 한다. 첫 관문은 채권단 75% 이상의 동의다. 채권단에는 400여 개 금융회사뿐 아니라 태영건설 채권을 보유한 일반 투자자도 포함된다. 100% 동의가 필요한 자율 협약보다는 나아 보이지만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기업 회생이 가능한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워크아웃을 쉽게 보기 힘든 이유다. 실2024.01.03 12:43
2023년 계묘년이 저물고, 2024년 갑진년 푸른 용의 해는 큰 희망과 성취의 상징이다. 필자는 새해를 맞아 가족과 친구, 동료에게 마음을 전하는 설렘으로 본인의 마음부터 정리해 본다. 지난해는 바이러스 창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기후변화, 재난, 요동치는 세계 경제 그리고 새로운 정권 탄생과 이태원 참사 등 예측하기 어려운 시간의 연속이었다. 필자는 새벽을 여는 사람들을 존경한다. 국토를 지키는 군인들과 소방관, 경찰관, 교도관 그리고 환경미화원, 버스 기사, 제설차 기사, 청소부, 시장 상인은 물론, 농장의 수탉도 좋아한다. 꼭두새벽에는 서민들의 희망과 기대, 아픔과 한숨이 섞여2024.01.02 18:15
한국의 최대 수출국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뀌었다. 21년 만의 일이다. 지난해 대미 무역수지는 445억 달러 흑자다. 1년 전의 279억 달러보다 60% 정도 증가한 수치다. 자동차와 2차전지 등의 수출이 늘어난 덕이다. 미국으로의 수출도 1157억 달러로 역대 최대다. 전체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18.3%로 중국과 1.4%p 차이다. 특히 12월 수출만 놓고 보면 113억 달러로 중국으로의 수출액 109억 달러를 앞섰다. 반면 1992년 수교 이후 줄곧 흑자 구조를 이어가던 대중 무역수지는 31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대중국 수출액이 1248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9.9% 감소한 탓이다. 중국의 경기 침체로 인한 반도체 수출 부진 영향이 크다. 하2024.01.02 18:13
고물가와의 전쟁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연초 대통령까지 나서서 민생고 해결을 강조했지만 달라질 여지는 없다. 생계에 필수적인 전기와 가스·수도 요금은 지난해 20%나 올랐다. 2010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 폭 상승이다. 농산물 가격도 석 달 연속 두 자릿수 상승 중이다. 식품과 외식 물가는 상상을 초월한다. 1만원으로 밖에서 한 끼 해결하기 어려운 세상이다. 소득 빼고 안 오른 게 없을 정도다. 이른바 체감물가가 세간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배경이다. 국제유가 하락에도 내리는 물가는 없다. 물가는 오르기만 하고 내리기 힘든 하방 경직성 탓이다. 물가 오름세 심리를 해소하지 못하면 올해도 고금리 국면을 벗어나기 힘들다. 고금2024.01.02 17:49
"정부 지원이 있어야 한다." "인센티브 제도 등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 PBAT·SAF를 추진하고 있는 업체들의 공통된 어려움이자 바람이다. PBAT는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인 폴리부틸렌아디프텔레프탈레이트(Poly-Butylene Adipate Terephthalate), SAF는 지속가능항공유(Stainable Aviation Fuel)의 약자다. 모두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추진하는 신(新)사업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PBAT는 일반 플라스틱과 달리 자연에서 산소·효소 등 반응에 의해 6개월 내 빠른 속도로 분해되는 플라스틱이다. 땅속에서 완전히 분해되는 데 비닐봉투는 약 20년, 기저귀는 40년, 알루미늄 캔과 플라스틱 용기는 500년 이상 걸린다. 그래서 기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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