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30 18:35
일본은 요즘 돈과 사람이 몰려드는 유일한 나라다. 달러당 140엔대로 하락한 엔저 효과 덕이다. 몰려드는 외국 투자자금은 일본 증시를 달구고 있고, 전통문화와 음식을 체험하려는 외국 관광객도 넘쳐난다. 지난해 일본에 간 관광객은 2506만 명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80%를 회복한 상태다. 이들이 쓴 비용은 5조2923억 엔(약 47조8000억원)이다. 사상 최대 금액이다. 일본을 찾은 외국인의 1/3은 한국인이다. 한국인 관광객은 2019년과 비교해도 25%나 증가한 것으로 나온다. 2019년 1/3을 차지했던 중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10%대로 뚝 떨어진 것과 대조적이다.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발 소비 위축 탓이다. 중국인 관광객이 떠2024.01.30 18:28
홍콩 증시 시총은 지난해 말 기준 31조 홍콩달러다. 2021년 5월의 53조3300억 홍콩달러에 비하면 22조 홍콩달러가 증발했다. 항셍지수는 2021년 최고점을 찍은 후 40% 하락한 상태다. 최근 10년간 항셍지수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1만5000포인트 아래로 떨어진 게 세 차례다. 지난해 10월 28일과 31일 그리고 1월 22일이다. 이전 기록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다. 홍콩 반환 당시 항셍지수는 1만6820포인트다. 중국 반환 26년 만의 초라한 성적표다. 원인은 투자자금 이탈이다. 중신증권 자료를 보면 2021년 이후 지난해 5월까지 자금이탈 규모는 1조500억 달러다. 모건스탠리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12월 외국계 펀드가 팔아치운 중국 주식이 32024.01.30 16:46
얼마 전 고장 난 TV를 교체해 75인치 스마트TV를 사용하게 됐다. 사실 이전 TV는 구형이기에 스마트TV 기능이 없었고, 게임 콘솔을 연결해 OTT를 시청했지만 국산 OTT 앱을 지원하지 않는 등 불편함이 컸던 터라 새 TV의 만족도는 더욱 컸다. 그렇게 기자는 매일매일 OTT 삼매경에 빠졌다. 넷플릭스와 웨이브, 심지어 우리나라에서 정식으로 서비스하지 않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조차 한글 자막을 대부분 지원하고 있어 볼거리가 넘쳐났다. 그리고 넷플릭스의 경우에는 한글 자막이 모두 있어서 좋았다. 국산 드라마도 배우들의 발음이 배경음에 묻혀 잘 안 들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자막을 함께 틀어놓고 보니 놓치는 대사가 없었다. 사실2024.01.30 12:51
바람이 맵차다. 한 차례 혹한이 지나간 뒤여서 엔간한 추위쯤은 거뜬히 이겨낼 만도 한데 뺨을 스치는 바람이 아직은 겨울임을 일깨워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볕 바른 담벼락 아래 서면 햇살의 온기가 느껴져 어딘가에 꼭 봄이 와 있을 것만 같아 자꾸만 주위를 두리번거리게 된다. 계절은 마디가 없는 것이라서, 그 경계 또한 명확하지 않다. 그러다 보니 겨울 속에 봄이 있기도 하고, 봄 속에도 겨울이 남아 있기도 하다. 날씨뿐만 아니라 사람의 마음 또한 계절을 체감하는 정도도 천차만별이다. 혹한의 겨울을 견디는 힘은 봄이 오리라는 믿음이다. 옛사람들은 ‘구구세한도’를 그리며 추위를 견디고 봄을 기다렸듯이 맵찬 북풍을 뚫고 우리2024.01.30 12:48
책무성(Accountability)이라는 단어는 책임이나 책임질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 단어는 원래 ‘account’라는 단어에서 유래됐으며, account는 고대 프랑스어의 ‘acont’에서 나온 말이다. 이는 ‘계산하다’ ‘설명하다’ 혹은 ‘책임지다’와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책무성이라는 단어는 보통 어떤 행동이나 의무에 대한 책임을 지고, 그 결과에 대해 설명하거나 이를 증명해야 하는 상황을 나타낸다. 여기에는 개인이나 조직이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그에 따른 결과를 수용하는 것을 포함한다(ChatGPT-4의 답변 내용을 각색).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책임(Responsibility)이라는 단어에 비해 이와 비슷2024.01.29 18:11
중국에 석유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나라는 러시아다. 서방의 러시아 제재를 틈타 중국이 할인가에 석유를 대량 수입한 결과다. 석유 수출국 순위에서도 러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중국과 러시아 간 무역액은 지난해 2400억 달러다. 1년 전보다 500억 달러나 증가했다. 증가율로 따지면 무려 26%다. 러시아가 중국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중국 세관 기준 지난 1년간 러시아가 중국에 수출한 원유는 1억700만 톤이다. 하루에 214만 배럴씩 수출한 셈이다. 전통적으로 중국에 대한 최대 수출국인 사우디의 지난해 수출은 8596만 톤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8% 정도 줄었다. 사우디에서의 수입 비중을 크게 낮춘 데2024.01.29 18:07
기업공개(IPO)는 불특정 다수에게 신주를 발행하거나 공모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주식시장이 불황일수록 IPO를 하려는 기업에도 불리하다. 지난해 글로벌 IPO 시장은 10년 새 가장 나쁜 실적을 기록했다. 런던 증권거래소 자료를 보면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이 1117억 달러다. 전년에 비해 27%나 줄었다. 2021년의 4100억 달러에 비하면 70%나 감소한 수치다. IPO 기업 수로 봐도 6% 감소한 1299개다. 미국과 유럽의 통화 긴축 정책의 여파다. 경기 부양 자금을 살포한 게 IPO 시장에는 역풍인 셈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기업이 신주를 발행해서 투자자금을 모으는 공모 자금은 851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9% 줄었다. 대주주의 지분을2024.01.29 07:00
올해 11월로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리턴매치가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여론조사 결과와 미국 언론의 보도를 종합해 보면 트럼프가 설욕할 가능성이 크다. 로이터·입소스 최근 조사를 보면 트럼프가 바이든과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40% 대 34%로 6%포인트 앞섰다. 특히 트럼프가 지난 대선에서는 저학력·저소득층 백인 남성 유권자의 지지를 받았으나 이제 여성과 유색 인종으로 지지층을 확대해 가고 있다. 현재로서 바이든이 재선에 성공하는 시나리오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4건의 형사 기소를 당한 트럼프가 유죄 선고를 받아 출마 자격을 잃거나 감옥에 가는 것이다. 정치전2024.01.29 00:00
미국 연준 FOMC가 곧 금리 정책 방향의 대 전환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2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은 연준의 정책전환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그 근거로 5가지 신호'를 소개했다. 그중 상당수가 이번 주 FOMC에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의 이같은 보도에 뉴욕증시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뉴욕 증시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도 로이터의 금리인하 보도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로이터가 보도하고 있는 연준 피벗의 첫번째 신호는 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이 '고통'에서 '황금의 길'로 전환됐다는 것이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2024.01.28 15:56
스타벅스는 1971년 시애틀에서 창업한 브랜드다. 글로벌 점포 수는 3만8000개다. 미국에 40%인 1만6300개가 있다. 최근 2년 사이 미국 내 점포 수는 6%나 증가했다. 나머지 60%는 세계 각국에 퍼져 있다. 특히 중국의 경우 250개 도시에 6500개 점포를 낸 상태다. 내년까지 중국 300개 도시에 6000개 점포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 시간에 9개씩 점포를 내는 속도다. 스타벅스의 커피 가격을 맥도날드 햄버거 지수처럼 물가지수로 활용하는 배경이다. 일본 닛케이가 국제노동기구(ILO)의 하루 평균 임금을 기준으로 라테 몇 잔을 마실 수 있는지 비교한 결과 한국에서는 27잔을 마실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의 30잔이나 샌프란시스코의 36잔2024.01.28 15:52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최근 3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고물가·고금리의 미국·유럽 경제와 달리 중국은 디플레이션 국면이다. 시장에서 지난해부터 강력한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이유다. 이런 와중에 중앙은행이 내민 카드가 지급준비율 0.5%포인트 인하 카드다.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지준율을 0.25%p씩 인하했던 것과도 다른 행보다. 3월 전인대를 앞둔 시점에서 중국 경기의 빠른 회복을 위한 처방을 내린 셈이다.다음 달 5일부터 은행에 풀리는 자금은 1조 위안 규모다. 동시에 농업이나 영세자영업자 지원 자금에 대한 재할인 금리도 25일부터 0.25%p 내린 상태다. 다만 기준금리 격인 LPR(대출우대금리)을 전격 인하하지 못하는 이유2024.01.25 18:02
한때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던 전기차와 배터리가 주춤하고 있다. 뉴욕증시가 연일 상승 랠리를 보이는 가운데에서도 전기차와 배터리 관련 주가는 지지부진하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전기차와 배터리가 '캐즘의 덫'에 걸려든 것 같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경제학에서 말하는 '캐즘(Chasm)'이란 한동안 기대를 모은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가 느닷없이 부진의 늪에 빠지는 현상이다. 인기 폭발의 최첨단기술 제품이 초기 시장에서 주류 시장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서 일시적으로 수요가 정체되거나 후퇴하는 구간을 의미한다. 이 캐즘 구간이 길어지면 시장에서 퇴출당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많은 제품이 캐즘을 넘지 못하고 도태되고 있2024.01.25 10:10
얼마 전 우연한 기회로 유튜브에서 개그맨 남창희 씨가 진행하는 '실비집'을 보게 되었다. 남창희 씨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집에서 요리를 직접 준비해주는 콘텐츠로 활동하고 있었다. 개그맨으로서 유명하진 않았지만 '실비집'으로 평균 조회수 50만을 기록하고, 수천 개의 응원 댓글로 가득한 콘텐츠로 사랑받고 있었다.손님(고객)을 위해 정성스럽게 준비하는 남창희 씨의 마음이 잘 담겨 있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따뜻함을 주는 것이 참 매력 있는 콘텐츠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콘텐츠가 지속되길 바란다는 여러 댓글들을 보면서 남창희 씨의 그 진심이 통했기 때문에 성공적인 콘텐츠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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