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22 02:31
김태우 전 수사관이 21일에도 폭로전을 이어갔다. 그 내용은 따로 얘기하지 않겠다. 상당부분 팩트에 가깝다고 본다. 청와대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솔직히 둘다 꼴불견이다. 도긴개긴이라고 할까. 폭로하는 것도 둘러대는 것도 그렇다. 앞으로도 이 같은 공방이 계속될 것 같다. 폭로를 보자. 폭로하는 사람이 흠이 적어야 더 설득력을 얻는다. 하지만 김 전 수사관도 문제가 적지 않다. 국민들도 처음에는 귀를 기울이다가 피로감을 호소할지 모른다. 이날 기자회견 역시 똑부러지는 내용은 없다. 재탕, 삼탕도 보인다. 폭로할 내용이 더 있다고 하는데 뭐가 있는지도 알 수 없다. 기자회견에서 눈에 띄는 게 하나 있었다.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이2019.01.21 09:29
어릴 때 동네 초상집이 있으면 잔칫날을 방불케 했다. 시골에서는 보통 3일장. 더러 5일장을 치르기도 했다. 당시는 거의 화장을 하지 않았다. 상여를 메고 산에 가서 매장을 했다. 초등학생 등 어린 아이들은 구경 삼아 상여를 따라가기도 했다. 그래도 상여집은 무서웠다. 귀신아 나온다고도 했다. 이제는 아련한 추억으로자리잡아 가고 있다. 유교적 전통 마을이나 아주 시골에서만 상여를 멘다. 상여집도 없어진지 오래다. 시골에서도 사람이 죽으면 화장을 하기 때문이다. 산소를 쓰면 관리하기도 어렵다. 후손들이 찾아와 돌봐야 하는데 문화 자체가 바뀌었다. 부모 묘도 찾을 둥 마는 둥 하는데 선대 묘소는 더욱 안 찾는다. 그래서 어른들2019.01.21 02:56
이번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미국 방문은 시원하지가 않다. 미국에서의 움직임도 잘 잡히지 않았다. 트윗을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마저 뜸을 들였다. 회담 결과도 트럼프 대신 백악관 대변인이 기자들에게 알렸다. 2월말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열고, 장소는 추후 공개할 것이라고만 했다. 북미 간에 향후 실무 협상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는 뜻이다.김 부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의 친서를 전달하는 사진도 하루 늦게 공개됐다. 이것도 트럼프가 날린 것이 아니라 댄 스캐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담당국장이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예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물론 트럼프도 트윗을 날리기는 했다. 항상 그렇듯이 이번2019.01.20 12:42
욕심이 화를 부른다. 손혜원의 경우다. 오늘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민주당이 권유했을 것 같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손혜원의 탈당을 만류했다고 한다. 더 깊은 내막을 알 수 없다. 솔직히 당으로서도 부담스러웠을 터. 탈당이 끝일까. 진실게임은 이제 시작이다. 정직하게 살자.손혜원. 그의 말대로 3년 반 전 당의 홍보위원장으로 화려하게 들어갔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당명도 바꾸었다. 정권 교체에 일정 부분 역할을 한 것도 사실이다. 말하자면 지분이 좀 있다고 할까. 게다가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서울 숙명여고 동창이다. 이래저래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그동안 거친 입으로 자주 문제를 야기시켰다. 선동2019.01.20 02:29
이런 우스개 소리도 있다. 정치인의 경우 본인 부음 기사만 빼고 다 좋다고. 그래야 유명세를 타는 까닭이다. 이름을 알리는 게 쉽지 않다. 4~5선이 돼도 그런 사람이 있는지조차 가물가물한 의원들이 있다. 반면 초재선 의원인 데도 이름이 꽤 알려진 의원도 있다. 대부분 노이즈 마케팅에 성공한 경우다. 정치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마케팅 수단이기도 하다.대표적으로 이언주 의원이 있다. 경기도 광명을 지역구로 둔 재선 의원. 지명도 면에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이언주를 모르는 국민들은 별로 없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나 민주당 박영선 의원급 된다고 할까. 현역 의원 가운데 유튜브 방송에서도 구독자 수 1위다. 노이즈2019.01.19 16:04
나는 처음에 박지원 의원이 손혜원을 감싸기에 의아했다. 정보도 많고 정치감각이 뛰어난 분이 왜 그러나 싶었다. 아니나 다를까 본인도 속았다고 실토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손혜원은 부동산 업자가 딱이다. 직업을 바꿔라. 손혜원에 대한 의혹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손혜원과 민주당은 방어에만 급급하다. 과연 온전할 수 있을까.박지원. 정치에 관한 한 우리나라 최고 고수로 볼 수 있다. 분석력도 탁월하고, 예상도 거의 적중한다. 그만큼 정보가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런 박지원도 나무에서 떨어지는 날이 있는 것 같다. 처음 사건이 터진 뒤 손혜원을 두둔하기에 어리둥절 했다. 뭔가 내막을 아는 줄 알았다. 결국 그2019.01.19 06:36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2월 말쯤(near the end of February) 열린다. 장소는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미국 백악관이 18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 중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을 만난 뒤 이같이 발표했다. 김영철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어쨌든 김영철의 미국 방문을 통해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게 됐다. 그동안 김정은의 방중 행보 등으로 어느 정도 예상되긴 했다. 김정은은 지난 7~10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4차 북중정상회담을 했다. 미국과의 만남에 있어 중국을 지렛대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던 것이다. 북한의 등거리 외교와 다름 아니다.샌더스 미2019.01.19 02:46
사법부의 비극이다. 법원검찰을 친정으로 생각하고 있기에 더욱 착잡하다. 나는 수습기자를 마친 뒤 1987년 9월부터 법조를 출입했다. 지금도 출입할 때 인연을 맺은 분들과 종종 만난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개인적으론 모른다. 워낙 잘 나가던 판사여서 이름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엘리트 중의 엘리트 판사였다.그런 사람이 까마득한 후배 법관 앞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됐다. 검찰은 18일 양 전 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나는 그동안 양 전 원장의 구속수사를 촉구해 왔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성역이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실정법을 위반했다면 처벌받는 게 마땅하다.법원이 영장을 발부할지는 알 수 없다. 법조계2019.01.18 13:12
#1:손혜원이 고립무원에 빠질 것 같다. 당에서는 더 두고 보자고 했지만 우군이 없다. 누가 보더라도 투기 냄새가 난다. 자기만 아니라고 한다. 한 두채라면 이해할 수 있다. 10여채 이상 되면 말이 달라진다. 의원직 사퇴가 답이다.(1월 18일)#2:정치가 뭐길래. 목숨도 내놓겠다고 한다. 그럴만한 가치가 있을까. 이는 의원 금배지가 좋다는 뜻이다. 특권을 없애야 한다. 좋으니까 배지를 달려고 목을 맨다. 요즘 의원들이 사회악으로 비친다. 자업자득이다.(1월 18일)#3:손혜원에 대해서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고 한다. 잘한 결정일까. 손혜원의 손을 일단 들어준 것 같다. 글쎄다. 소나기는 피하고 보라고 했다. 민주당의 한계다.(1월2019.01.18 09:20
자유한국당 당권주자 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정치는 세. 나는 황교안-오세훈 양자대결로 예상한다. 홍준표가 나오더라도 미풍에 그칠 공산이 크다. 나머지 정우택 심재철 주호영 김문수 정진석 조경태 김태호 김진태 등은 주목도가 떨어진다. 결국 친박 대 비박의 대결이 되지 않겠는가.이는 나의 예상이긴 하다. 정치부 기자를 오래 하면서 나름 느낌 같은 게 있다. 나중에 보면 그것이 거의 맞는다. 국회의원들은 참 영악하다. 자기에게 유리한 사람한테 붙는다. 될성 부른 나무에 물을 준다고 할까. 바로 공천을 줄 사람에게 줄을 댄다. 그러려면 세가 있는 사람에게 모여들기 마련이다. 벌써부터 그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나경원 원내대표가2019.01.18 02:02
나는 문재인 대통령을 좋아하지 않는다. 가장 무능한 대통령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내 눈에 그렇게 비친다는 것이다. 그래도 인신 공격은 하지 않는다. 따로 감정은 없다는 얘기다. 야당에서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까지 도마 위에 올린다. 손혜원 의원과 숙명여고 동창이라는 이유로.나는 김 여사까지 비판의 대상으로 삼은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김 여사가 이뻐서 그렇진 않다. 그런 식으로 갖다 붙이면 온전할 사람이 없다. 손혜원이 김 여사를 팔 수는 있다. 호가호위 한다고 할까. 그러나 대통령 부인에 대한 공격은 삼가야 한다.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김 여사를 직접 겨냥했다. 그는 “이 사건을 ‘손혜원 랜드’ 사건2019.01.17 10:23
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할 말을 했다. 원전에 관해 소신을 밝힌 것. 청와대의 탈원전 정책과 결이 다르다. 정치인은 이 같은 소신도 필요하다. 당론을 따라야 맞지만 틀린 정책에 대해서는 바른 소리를 하는 용기도 있어야 한다. 송영길의 소신을 환영한다.이른바 문빠들은 송영길을 비난하고 있다. 송영길이 자기정치를 한다는 것. 송 의원에 대해 “한마디로 깜냥이 안 된다”고 깎아내리기도 했다. “송 의원이 당 대표가 됐으면 분란만 일으킬 뻔 했다”면서 “앞으로 큰 행보마다 사사건건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비판도 쏟아졌다. “참 근시안적인 사람”이라고도 했다.송 의원은 지난 11일 ‘원자력계 신년인사회’에서 “노후 원자력과 화2019.01.17 03:48
남북관계도 그렇지만 북미관계도 예측하기 어렵다. 변동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정일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이 무산됐 듯 2차 북미정상회담도 열릴 듯 말 듯하다. 그동안 관측대로라면 벌써 열렸어야 맞다. 그런데 계속 신경전이다. 김정은의 서울 답방 역시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연내 답방이 2월 이후로 미뤄진다는 뜻이다.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고위급 회담을 열기 위함이 분명하다. 김 부위원장의 미국 방문은 작년 11월 8일 예정됐다가 몇 시간 앞두고 취소된 바 있다. 당시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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