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01 10:17
어제 국회운영위를 지켜봤다. 12년만에 청와대 민정수석을 불러냈다. 그렇다면 뭔가 소득이 있어야 하는데 솔직히 실망스러웠다. 제1야당, 한국당의 공격이 날카롭지 못했다. 아니 실력이 그것밖에 못 됐다. 율사 출신들도 여럿 있었지만 있으나마나 했다. 공격을 하려면 철저히 준비를 해야 한다. 고작 언론에 난 정도만 갖고 떠들면 백전백패다.야당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에게 휘둘렸다. 완패다. 한국당에 논리력을 갖춘 싸움꾼이 없다. 그러니 이길 수 없다. 말에서도 임종석·조국에 밀렸다. 야당에게 이번보다 더 좋은 호재는 없었다. 그런데도 그것을 살리지 못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부터 준비가 덜된 상태로 나왔다.2019.01.01 01:51
2019년 기해년이 밝아온다. 황금돼지의 해. 모두 복 많이 받기 바란다. 경제는 심리라는 말도 있다. 어렵다 어렵다 하면 더 어려워 진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고 바뀌어야 한다. 그래야 희망이 보인다. 한 해를 정리하면서 새해 꿈을 꿨을 것으로 본다. 사람마다 다를 터. 나도 한 해 각오를 다진다.첫 번째는 건강이다. 작년 말 갑자기 어지럼증이 생겨 MRI 등 검사를 받았다. 12월 3일 새벽이었다. 아침 2시쯤 일어나 평소대로 칼럼을 쓰고 화장실에 가는데 현기증이 느껴졌다.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러우면 기분이 나쁘다. 병원에서는 머리에 이상이 있는지 의심하기도 한다. 그러나 검사 결과 머리는 깨끗하고 오른쪽 귀에 약간 이상이 있었2018.12.31 13:10
오늘 한 신문을 보니까 조만간 임종석 비서실장과 한병도 정무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을 바꾼다는 기사가 나왔다. 당연히 바뀌어야 할 사람들이다. 새삼스럽지도 않다. 그 신문에 따르면 임 실장을 바꾸는 대신 이낙연 총리는 그대로 두겠다고 했다. 내가 보기엔 그렇지 않다. 이 총리도 바꿔야 한다. 이낙연. 기자출신으로 4선의원에다 전남지사까지 지냈다. 커리어에 문제는 없다. 말재주도뛰어나 야당 의원들에게 밀리지 않는다. 사이다 총리라는 별명도 있다. 나는 이 모든 게 거품이라고 생각한다. 정치가 워낙 엉망이다보니 실수가 적은 이 총리에게호감을 갖는다고 할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본다. 일전에도 말했지만 문재인 대2018.12.31 06:10
그렇다. 서울신문 사장도 정부가 낙점한 사람을 뽑는다. 기재부 사무관 출신 신재민씨가 30일 이같은 내용을 폭로했다. 나도 서울신문 사장에 지원한 바 있다. 공공연한 사실이지만 이번 폭로를 통해 입증됐다. 이전 정부와 달라진 게 하나도 없다. 나는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정부에서 3번 지원했다. 2012년, 2015년, 2018년. 모두 탈락했다. 찍어 놓고 진행하는 사장 공모. 그 벽을 깨기 위해 도전했지만 잇따라 실패했다. 2021년에도 도전할 생각은 갖고 있다. 4전 5기의 기적을 만들기 위해. 첫 번째 도전은 2012년. 내 나이 53살이었다. 그해 2월 7일 국장 사표를 내고 사장에 도전했다. 이명박 정부 때다. 정말 순수한 마음에서 서울신문 분2018.12.31 02:42
내일이면 기해년. 무술년도 이렇게 지나간다. 국가적으로 좋지 않은 일이 많았다. 크고 작은 사건 사고도 적지 않았다. 내년에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 그러러면 문재인 대통령부터 달라져야 한다. 거듭 강조하건데 지금 청와대 진용으로는 안 된다. 무엇보다 대통령은 귀를 열어야 한다. 그리고 거기서 답을 찾기 바란다.1980년대 말 검찰을 출입할 때다. 모든 기자, 검찰 직원들이 유독 한 고위 간부를 싫어했다. 인간성 등 여러 면에서 나쁜 면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검찰총장 만큼은 그를 신뢰했다. 그래서 한 번 물은 적이 있다. “나에게 잘 하는데 그를 미워할 수 있습니까” 그의 솔직한 대답이었다. 자기한테2018.12.30 17:16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을 두고 설왕설래가 많았다. 일부 우리 언론에 따르면 김정은이 이미 답방했든지, 오늘(30일) 와야 한다. 그런데 감감 무소식이다. 한국 언론의 실력이기도 하다. 북한을 몰라서 그런다. 북한은 약속을 해놓고도 깨기 일쑤다.북한에서 아무런 반응이 없는데 남쪽 언론만 짝사랑한 격이다. 출처는 여권 고위관계자. 그럼 독자들은 믿는 경향이 있다. 오보를 내고도 가만히 있는 게 이들 언론의 특징이다. 아니면 말고다. 기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팩트다. 칼럼도 마찬가지. 기사의 생명은 팩트다.청와대가 이날 오후 김 위원장의 친서를 공개했다. 이것은 팩트 맞다. 친서에 따르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문재인 대2018.12.30 03:11
뜸하다 싶으면 국회의원 외유 얘기가 나온다. 좋은 의미일 리가 없다. 무엇보다 국민세금으로 놀러가기 때문이다. 자기 돈으로 나가면 뭐라고 하겠는가. 말만 출장이다. 거의 대부분 관광으로 짜여져 있다. 노는 데는 여야가 다르지 않다. 바로 직전까지 원내대표를 했던 김성태도 사고를 치고야 말았다. 본회의도 참석하지 않고 베트남에 갔다가 여론이 따가워지지 일정을 하루 앞당겨 들어왔다.베트남 다낭으로 출장을 떠났던 자유한국당 김성태 전 원내대표가 29일 귀국했다. 혼자만 먼저 들어온 것. 김 전 원내대표는 당초 동행한 한국당 운영위원들과 이날 오후 다낭 코트라 무역관을 방문해 개소 현황을 보고받을 예정이었다. 그의 해명을2018.12.29 16:57
문재인 정권의 특징이 있다. 사고치는 사람이 많다는 것. 6급 김태우 수사관부터 집권 여당인 민주당 이해찬 대표까지 전방위적이다. 여기저기서 둑 터지는 소리가 들린다. 지도부마저 그러니 어떻게 할 도리도 없을 것 같다. 특히 이해찬은 한 두 번이 아니다. 공항에서 갑질을 한 김정호 의원을 국토위에서 빼듯 이해찬도 방을 빼야 옳다.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까.이해찬이 이번에는 장애인 비하 발언을 했다. 그것도 당이 주최한 장애인을 위한 행사에서다. 정말 못 말린다고 할까. 기본적인 자질이 의심스럽다. 이해찬은 늘 내가 총리를 할 때를 얘기한다. 그런 사람이 총리를 했다는 것도 믿기지 않는다. 한마디로 사고뭉치다. 말만 하면2018.12.29 02:02
문재인 대한민국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둘의 공통점은 찾기 어렵다. 뉴스를 체크하면서 공통점을 하나 발견했다. 연말을 맞아 최전방부대를 방문한 것. 트럼프는 이라크를 방문했다. 대통령이 군 부대를 방문하면 군인들의 사기가 올라갈 것은 뻔하다. 대통령과 함께 사진을 찍은 장병은 평생 영광이기도 하다. 대통령의 군 부대 방문은 칭찬할 만하다.문 대통령이 28일 경기도 연천에 있는 육군 5사단 신교대를 방문해 훈련병 등 장병 200여명과 오찬 및 간담회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군대생활이 어찌 보면 우리 젊은이들에게는 가장 빛나는 청춘의 시간인데, 그 시간 국가의 안보, 우리 국민과 내 가족의 생명이나 안전을2018.12.28 05:52
"다들 죽겠다고 합니다". 어제 동네 이발소 사장님한테 들은 말이다. 서민들이 이용하는 이발소는 민심을 들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커트에 1만원. 미용실보다도 싸다. 그래서 영세한 자영업자 등이 이용한다.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단다. "그럭저럭 지낸다고 했습니다". 경기가 정말 나쁘다는 얘기다.역시 작은 가게를 하는 고등학교 동기도 그런 말을 했다. "내년 가을쯤 무슨 일이 생길 것 같다". 그 친구는 사람들이 들고 일어날지 모르겠다고 했다. 요즘 민심이 아닌가도 싶다. 그럼 민심을 달래기 위한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 인사가 됐든, 정책이 됐든. 정부의 몫이다.왜 이렇게 경기가 나빠졌을까.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게다. 정부도2018.12.28 00:32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국회에 나온다고 신문·방송이 난리다. 지극히 당연한 것을 갖고 법석을 떠는 느낌이다. 그동안 관례가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언론은 없다. 이게 우리나라 언론의 현실이다. 민정수석은 국회에 안 나와도 된다는 규정이 어디에도 없다. 그럼에도 나오지 않았던 게 잘못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통큰 결단이라고 표현한 곳도 있다. 경질해야 될 사람을 국회 출석시키는 게 무슨 결단이냐고 묻고 싶다.조국은 지금 그만큼 핫한 사람이다. 일을 잘 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못하는 사람을 대통령이 끌어 안고 있으니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부끄러워 해야 한다. 언론도 마찬가지. 조국은 벌써 국회에 나와 야2018.12.27 11:59
대통령 지지율이 높다고 전부는 아니다. 하지만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 하느냐, 못 하느냐의 판단기준은 지지율이다. 따라서 지지율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지금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그 원인은 청와대와 여당도 잘 알 게다. 국정운영을 잘 못하고 있는 까닭이다.지지율이 데드 크로스(Dead Cross)는 이미 넘었다. 부정이 긍정보다는 높다는 것. 그때부터 대통령의 힘이 빠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느 정부나 집권 3년차에는 지지율 하락으로 고민한다고 애써 위안을 삼을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는 심상치 않다. 이를 만회할 호재가 보이지 않는다. 남북관계의 약발도 다 떨어졌다.2018.12.27 07:51
점입가경이다. 김태우 수사관 사건은 고구마 줄기 같다. 캐면 갤수록 나온다. 정부는 해명하기에 급급하다. 박지원 의원의 말처럼 미꾸라지를 장어로 키운 것 같다. 김 수사관도 잘한 것은 없다. 그렇지만 그가 털어놓은 것 가운데 팩트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민간인 사찰 등이 그렇다. 거기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 개인의 일탈로 볼 수 만은 없기 때문이다.26일에는 환경부 블랙리스트도 나왔다. 자유한국당이 이를 공개하자 환경부가 처음에는 그런 자료를 만든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자정 무렵 시인했다. 김태우가 요청해 만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윗선에는 보고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를 누가 액면 그대로 믿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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