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06 08:21
그 집 앞, 건축가의 내면을 들여다본다/ 네덜란드풍 까칠한 노출콘크리트가 보랏빛 춤결을 탄다/ 비 빛 물 바람의 조화가 세련된 회색 도회와 만나면/ 자연의 이상이 파도처럼 일어나 갖가지 빛이 되고/ 섬김과 생동의 본질이 좀 더 새롭게 치장된다/ 일렁이는 파도소리는 합쳐져 내면이 꿈틀대는 교향악이 되고/ 춤꾼은 불굴의 정신으로 구상을 정제한다/ 바름에서 피는 범내림 춤은 웃음의 단자를 단다/ 싱그런 바람 불어올 때마다/ 분주한 어울림 신비를 부른다 하나경(河奈炅, Ha Na Kyeong)은 병인년 시월, 아버지 하명수와 어머니 김보민 사이의 1남 1녀 가운데 둘째로 서울에서 태어났다. 나경은 본오초, 시곡중, 국립전통예고(서울국2022.06.22 08:26
얼핏 산양의 지혜가 보였다/원숭이의 재치도 보였다/그러면서도 겸손했다/편백나무 향이 느긋하게 흘러내리는 아침/고결한 의지로 다가서는 행복/호기심의 소(巢)를 엮는다/존중하는 마음은 생명의 탄생처럼 신비롭고/덕목의 믿음은 둔탁한 타악기의 얼굴 같다/열여덟 여고생이 펼쳐내는 춤꽃 향연/안좌도 보랏빛 물결이 되었다가/빛나는 연습장의 영산홍이 되기도 한다/평범하다 하면서도 떳떳한 이타적 유전자를 발산하며/자랑스런 춤 자산으로 피어나라 김민지(金玟池, KIM MINJI)는 아버지 김현우 어머니 이복영의 1남 1녀 가운데 여동생으로 을유년 팔월 서울 마포 출생이다. 서울 강신초, 신월중을 거쳐 덕원여고 2학년에 재학 중인 현2022.05.25 09:24
열정이 있는 한 진전의 모습 보이라/ 지혜와 의지로 위엄 지켜가면/ 남들과 다른 세상 만나리니/ 그 날 토요일 맑은 기운 타고/ 대공원 같은 마음 열고 나비 불러/ 브라질의 원시림 한 가운데라 치자/ 오랜 영(靈)이 맑은 가르침 주리라/ 딸기역 지나 산머루역에 이를 때 까지/ 에딘버러의 교황과 친구가 되자/ 그대는 얽힌 마음 여는 고속도로가 되고/ 거친 물길 고르는 작은 신이 되라/ 고르고 골라 붉은 숲에 이르면/ 지긋한 음송 노인 그대 기다리리라 이상호(李相浩, Lee Sang-Ho)는 아버지 이영두, 어머니 김명숙의 두 아들 가운데 형으로 갑자년 이월 인천에서 출생했다. 서울 누원초, 부흥중(부천), 중원고(부천)를 졸업했다. 그는2022.05.11 08:43
상서로운 향 나르는 다프네/이른 정월의 차가운 바람 뚫고/푸른 오월의 신록에 겨워/작은 호랑이 불 품은 존재가 된다/엉겅퀴꽃 지혜의 유희를 즐기면서/날마다 담황색 매력 피워 낸다/가슴 속에 무지개 같은 공상 피워 내고/영광의 시침(時針) 가리키니/지혜와 소통의 도구 되어/신의 세계에 뚝심과 채색을 더하라/스스로 운명을 결정하라/서두르지 말고 담금질하라/넘실대는 황금빛 보리밭이 물고기를 춤추게 하고/황혼의 저녁놀이 편한 잠 권할 때까지나지원(羅智圓, Jiwon Na)은 아버지 나선균과 어머니 강애란의 1남 1녀 가운데 장녀로 임신년 음력 정월 대전에서 출생했다. 지원은 대전 성룡초, 갑천중, 서울예고, 한예종 예술사(학사), 한2022.04.27 08:29
자유의 내음 물씬 풍기는 지혜의 샘으로 간다/ 견고한 자신감 충만한 몸짓으로/ 호쾌한 기상과 어울리며/ 땅의 평화를 일군다/ 진지한 일상이 피워내는 대망/ 감귤 빛 변신이 떨어지고/ 칠석 기운이 부푼다/ 중심을 가져가야 마음이 놓이는 여자/ 바닷바람보다 대륙풍을 즐긴다/ 푸르다 못해 검은 숲 되어/ 장엄한 드라마 써내고/ 서정에 녹아들어/ 자존을 지켜낸다/ 센 바람에 풀잎처럼 눕고/ 붉은 숲에 전설 쌓이거든 출애굽기를 떠올리자/ 분출을 꿈꾸는 작은 춤꾼이여! 황서영(黃㷂暎, Hwang Seo young)은 아버지 황도연, 어머니 노은숙의 1남 1녀 가운데 장녀로 병자년 팔월, 서울에서 출생했다. 그녀는 서초초, 예원학교 무용과, 서울2022.04.13 09:12
가을 감나무에 빨간 감을 남겨두었다 / 쁘랭땅하며 다가서는 유리창 너머 / 알(R)을 품은 소년은 루즈를 닮는다 / 오래전부터 타오르고 있었던 불꽃처럼 / 밀림과 강의 조화를 만나 / 서리 내릴 것 같던 포도밭을 기억해 낸다 / 신안의 이름 없는 언덕이 저녁노을과 만나 / 소금꽃을 만들고 평화를 조율하듯 / 윤달을 이겨내는 심정으로 / 바닷바람에 쉬이 흔들리지 않고 / 상상력 가득한 비범한 존엄으로 / 우뚝 서는 이지적 움직임 / 봄밤은 아름답고 길다 김재승(金載丞, Kim Jae Seung)은 아버지 김병상 어머니 원진옥의 1남 1녀 가운데 둘째로 임술년 칠월 서울에서 태어났다. 재승은 백석초, 백마중, 덕원예고, 한예종, 한예종 전문사를2022.03.30 09:14
제5회 네팔국제영화제(NIFF, 조직위원장 케이 피 파탁 K.P. Pathak, 2018년 창립)가 3월 31일부터 4월 4일까지 카트만두에서 열린다. 31일(목) 오후 4시에 카트만두의 브리쿠티만답의 라스트리야 사바 그리하 프라다르샤니 마르그(Rastriya Sabha Griha Pradarshani Marg, Bhrikutimandap)에서 재무부 장관 자나단 샤르마(Janardan Sharma)를 초대하여 개막식을 한다. 개막작은 푸루 람살(Puru Lamsal) 감독의 네팔 기록영화 <고루 파르와>(Goru Parwa, 46분)이다. 네팔국제영화제는 전 세계의 다양한 형태의 내러티브를 가진 영화들과의 교류를 위한 연례 영화제이다. 이 영화제는 네팔과 세계 영화들과의 교류를 통해 의식 있고 예술성과2022.03.02 08:32
선율로 화평을 퍼트리겠다는 작은 율사/ 명암의 겹으로 세상을 즐겁게 하니/ 봉우리마다 푸른빛 감도는 듯/ 햇살이 바위에 부딪힐 때 마다/ 겸손으로 열공정진을 암공했다/ 나의 안식은 주변에서 오는 것/ 나의 야망은 푸른 말의 기억/ 자운봉의 에메랄드가 푸른 하늘을 일 때마다/ 너의 선율은 치유의 힘이 되어/ 무지개 가루를 뿌리고/ 흰 구름 잔치가 열린다/ 문득, 통나무 마을 여린 꿈/ 황금빛 물결이 뜨거운 바람을 몰고 올 때까지/ 활 타기 즐기자 김주리(金周利, Ju Li Kim)는 아버지 김종수, 어머니 서진경의 1남 1녀 가운데 동생으로 을해년 오월 서울에서 출생했다. 서울 경인초, 선화예중, 미국 오크 힐 고등학교(Oak Hill High2022.02.16 08:58
늘 감사하며 산다는 것은 행복하다/ 춤을 황금무용이라 부르며/ 자신이 나아갈 길을 꿰뚫고/ 일상을 정직과 성실로 엮는 춤꾼/ 짙은 푸르름으로 대지의 기운을 품는다/ 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늘을 받들면/ 마음은 웃음 넘실대는 오월이 된다/ 맑고 고귀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날마다 보랏빛 꿈을 꾸는 자는 행복하다/ 이른 산 중턱에서 깨달음 얻어/ 축복으로 내리는 눈의 몸짓 그려내며/ 뜨거운 가슴으로 빛나는 이지를 감싸는 모습/ 진실로 아름답다 이길현(李佶炫, Lee Gil Hyun)은 아버지 이상화, 어머니 명노수의 세 딸 가운데 둘째로 임신년 구월 청양에서 태어났다. 추석 분위기를 타고 태어난 길현은 충남 청양초, 공주여중, 충남예2022.01.26 08:53
자작나무 숲길 걸으며/ 바닷바람 같은 상상력 피워내고/ 꾸미지 않은 수수함 즐기며/ 조용한 아침을 맞는다/ 아침 바다는 영감을 뿌리고/ 고결한 이성은 눈처럼 드높다/ 가끔 소금 창고에 노고지리 드나드는 신안이나/ 해당화 붉은 영광 같은 곳에/ 시름 내려놓게/ 아무리 소리쳐도 나밖에 없는 해변에 드러누워/ 가끔 지혜를 열정으로 바꾸고/ 빨간 동백 피워도 보게나/ 이참, 그대는 길 떠나/ 갈매기 지천인 바닷가에서/ 제철 공판장 바닷고기 구경도 좋겠네장민혜(張敏惠, Jang Minhye)는 장경천(부), 오인순(모)의 1남 1녀 가운데 차녀로 임신년 그믐달(양력) 서울에서 출생했다. 그녀는 화곡초, 명덕여중, 덕원예고, 국민대, 동 대학원 석사2022.01.12 09:00
사과나무 숲 저편 아스라이/ 꿈결 같은 아지랑이 길/ 깊고 넓게 무지개 피는/ 정자에 가 있었지요/ 탕건(宕巾)을 한 선비가 춤추면/ 느릿한 여름이 저녁으로 물러서고/ 장단과 가락이 메아리로 번진다/ 아, 극락같은 늦여름의 춤/ 서편을 재운 춤은 아침으로 가고/ 비릿한 초록의 잔해가 풀잎 위로 퍼진다/ 때 되면 아침이 오는 것을/ 숨 가쁘게 여름으로 뛰어왔던가/ 촘촘히 고운 마음 헤아리다 보면/ 선홍(鮮紅)은 니가 되고 내가 되고/ 춤꽃피는 마을의 서정 이서윤(李敍奫, Lee Seo Youn, 본명 박성진)은 아버지 박영철. 어머니 백귀순 사이의 1남 1녀 가운데 장남으로 병진년 유월 대구에서 태어났다. 그는 부산으로 이주하여 창신초 거성중2022.01.06 09:30
선은지가 이끄는 ART. SUN은 지난 12월 21일(화) 저녁 8시 22일(수) 오후 4시·8시, 서초동 ‘씨어터송’에서 ART. SUN 주최·주관, 스튜디오 나나다시 협력, 서울시·서울문화재단 후원으로 선은지 김예나 공동 창작·출연의 관객참여형 렉처 퍼포먼스 「사랑하는 사람과 지구 위에서 죽음을 이야기합시다」(이하 「사랑하는」)를 공연하였다. 무용, 이야기 서술, 생음악이 결합한 공연의 세 축은 무용가 선은지, 스토리텔러 김예나, 뮤지션 김기영이었다. 정갈한 무대와 격조의 조명도 완성도를 가져왔다. 전개될 긴 이야기에 대한 나의 극장 인상을 적는다. 낯선 것과 친밀한 것 사이에서 관객 입장이 되어보는 것도 이 공연을 이해하는 방법이2022.01.02 15:57
12월 2일(목) 저녁 7시 30분, 동대문역 부근 전통공연창작마루 광무대에서 ‘김은희우리춤움직임원리연구회’‧‘임현선춤예술아카데미’가 주최·주관하는 신축년 「모전여전(母傳女傳))」이 공연되었다. 이 공연의 시원은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은희·노한나, 임현선·박지선 모녀의 춤판 「모전여전)」(母傳女傳)은 어머니가 딸에게 춤을 전수하는 소중한 춤판이 되었다. 예인 가족 개념이 두드러진 「모전여전(母傳女傳))」은 김은희·노한나 모녀의 ‘밀양검무’에서 시작되어 임현선·박지선 모녀의 ‘즉흥무’로 종료되었다. 춤이 시작되고 전통춤 예술가의 자세를 견지한 춤은 이소(離巢)한 ‘젊은새의 무한 호기심’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