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21 10:31
한국은 단일민족 국가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해왔다. 또한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의 결정에 따라 공식적으로 선진국 그룹에 진입한 경제 강국이기도 하다. OECD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인구의 5%를 넘어서면 '다인종·다민족 국가'로 규정하며, 우리나라도 다인종·다문화 국가의 기준이 되는 '외국인 5%'로 진입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의 다문화 수용도는 2018년 BBC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27개 국가 중 26위를 차지했다. 연령이 낮을수록 다문화 수용성이 높으며, 연령이 높을수록 다문화 수용성이 낮았다. 미국·중국과 같은 강대국은 다문화 정책보다는 다민족·다인종 국가 정책을 시행해 왔다. 호주는 정책적으로 다양성을 ‘생산적 다2023.12.05 19:40
최근 들어 ‘몰입’, 구성원의 ‘행복’이라는 키워드가 유독 많이 들리는 것만 같다. 이는 ‘동기’와 ‘성과’와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키워드다. 필자 역시 참여 중인 스터디에서 ‘몰입과 행복의 상관관계는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을 들어서인지, 이와 관련한 고민이 깊어지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행복’의 경우, 외부적 요인도 분명히 있겠지만, 개인의 내부적 요인이 큰 영향을 미친다. 우리 사회에서는 개인이 ‘행복’을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는 동력을 점점 잃어가고 있다고 느낀다. 불확실한 미래는 불안정한 현재로부터 시작되고, 비교적 안정적이었던 과거는 불안함을 증폭시키는 데에 한몫하고 있다. 그럴수록 제안되는 대안2023.11.30 10:29
‘싸늘하다. 가슴에 비수가 날아와 꽂힌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라. 손은 눈보다 빠르니까.’ 유명 영화 주인공의 독백이 아닌 어떤 회의의 한 장면이다. 의견을 내라고 해서 나름대로 고민한 끝에 말하면 싸늘한 반응이 돌아온다. 날 선 피드백은 의견 개진자의 마음에 아프게 박힌다. 회의 주최자의 서슬 퍼런 눈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 고민하는 척 수첩에 무언가를 끊임없이 적는다. 이런 회의가 되지 않으려면 누구보다 회의 주최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올바르게 모으고, 더 좋은 생각을 나누고, 제대로 결론에 이르게 하는, 이른바 ‘미팅 퍼실리테이션(Meeting Facilitation)’ 기술을 발휘할 줄 알아야 한다. 올바르게 모으려면 첫째, “왜2023.11.22 10:21
30대 중반의 L팀장은 최근 미팅 시 팀 구성원과의 소통이 어려워 고민에 빠졌다. 모든 팀원의 나이가 자기보다 더 많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의 고령화 현상이 반영된 듯 이렇게 시니어들로 구성된 팀이 늘어나고 있다. 또는 팀장이 시니어 구성원과 MZ세대 구성원 사이에 “낀” 상태인 경우도 많다. 현실의 리더는 변화의 빠른 물살과 맞닥뜨리며 업무의 바다를 헤엄쳐 목표를 향해 매일 나아가고 있다. 리더의 불안 요소는 예측과 통제가 어려운 경영환경과 함께 일 자체의 변화에도 있지만, 날마다 마주해야 하는 구성원이 갖는 다양성이 더 큰 원인이다. 개인차의 증가와 함께 인적 구성도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팅과 다양성2023.11.15 13:18
스포츠에서 프리 시즌은 팀이 훈련하고, 친선 경기를 가지며 정규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준비하는 기간을 말한다. 트레블의 업적을 달성한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시티 FC, 이강인 선수가 입단한 프랑스 최고의 클럽 파리 생제르맹 FC, 스페인의 3대 클럽으로 불리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얼마 전 ‘쿠팡플레이 시리즈’ 대회에 초청받아 프리 시즌 일정 중 일부를 우리나라에서 소화했다. 유럽 명문 구단들이 멀리 아시아까지 찾아와 프리 시즌 일정을 보내는 것은 홍보와 경제적 이유가 크겠지만, 새로 영입한 감독, 선수와 기존 선수 간 합을 맞춰보는 데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감독은 프리 시즌 중 다양한 상대 팀과 친선 경기를 치2023.11.08 13:04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하며 잠시 대학교 도서관 계약직 일을 할 때였다. 도서관의 업무는 루틴(routine)을 중심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주어진 일과만 마치면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어도 될 정도로 여유로웠다. 입사 면접 때 처음 뵈었던, 도서관에서 20년을 넘게 계셨던 팀장님도 그 도서관의 일과 닮으셨었다. 항상 여유로워 보였고 농담을 잘하셨으며 유유자적 이 부서, 저 부서를 마실 다니셨다. 직원들에게 화를 내거나 일을 채근하고 닦달한 적도 없어 딱히 누구도 그분을 불편하게 느끼지 않았다. 그런데 당시 도서관에는 단 한 가지, 오래된 과제가 있었다. 누군가가 소장하던 장서 1만 권 이상을 학교에 기증했는데 아무도 그 장서2023.10.31 13:39
최근 연이어 발생한 알제리의 지진과 리비아의 홍수는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사건이었다. 해마다 여름이 되면 우리나라도 비 피해를 속수무책으로 겪고 있다. 토목 전문가에 따르면 댐이나 둑은 100~200년 주기로 설계되는데, 과연 한반도 상공에서 내리는 비의 양을 현재 시스템이 감당할 수 있을지 강한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기후변화는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며, 이로 인한 불평등 또한 심각하다. 세계은행은 미국·캐나다·호주 국민들의 1인당 평균 탄소배출량이 서아프리카의 말라위 1인당 탄소배출량의 150배 이상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기후변화는 바로 물 부족으로 이어진다. 최근 네이2023.10.25 13:04
애덤 그랜트의 책 '오리지널스'에는 조직문화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하는 부분이 있다. “조직문화에 어울리는 사람을 채용하면 서로 다른 의견을 두고 갑론을박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서로 상대방의 의견에 동조해주는 사람들로만 조직이 구성된다.” “의사결정권자들이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뽑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탈락시키는 채용 방식을 정당화하기 위해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는 게 조직문화 적합성이다.” 당신이 만약 의사결정권자라면 회사의 조직문화에 어울리는 사람을 채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인가, 아니면 조직문화 적합성을 고집하기보다 조직 구성원의 다양성을 더 중요하게 여길 것인가? 아마존에는 그 유명한 리더십 원칙(2023.10.19 13:08
‘당근을 흔들어주세요’라는 말은 원래 ‘당근을 그려주세요’라는 말에서 다르게 사용되었다. 한 웹툰에 의해 유래된 말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면 구조 신호를 보내라는 뜻에서 사용된 말이다. 플레이어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다. 최고 의사결정자가 아닌 이상 우리는 누구나 플레이어의 역할을 해내야 한다. 하지만 플레이어로 조직에서 잘 적응하는 것이란 무엇일까? 먼저 플레이어십에 대해 알아보자. 리더십은 우리에게 익숙하기도 하고 연구나 현장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특히 기업에서 리더는 조직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요한 한 축으로 리더십 역량을 키우기 위해 육성·관리되고 있다2023.10.05 13:50
국내 리서치 자료를 통해 이직 이유를 종합해 보면 다음과 같다. 구성원의 경우, 연봉수준에 대한 불만, 워라밸 추구, 성장성 및 비전 부족 등이 가장 큰 요인이다. 물론, 시대적 상황에 따라 그 순위는 조금씩 변하지만 항상 빠짐 없이 나타나는 요인은 리더 혹은 리더십에 대한 내용이다. 신입사원의 입장에서는 상사의 잔소리, 입사 3년차에서는 상사와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5년차 이상에서는 사내 정치 등이 이직을 고민하게 만든다고 한다. 그러나 리더의 측면에서 부하직원에 대한 고민은 다르다. 리더들은 부하직원의 업무 완성도 부족과 적극성 부족, 개인주의 성향을 이유로 구성원과 갈등을 겪고 있다고 한다.리더와 부하직원의2023.09.27 13:13
나에게 취업이란 마치 난생처음으로 회사라는 종족과 연애를 하는 것만 같았다. 대학을 졸업하고 결혼 시장에 내놓아진 것처럼 내 수준에 맞는 상대의 리스트를 펼쳐 놓고 밀당 아닌 밀당을 해야 했고, 언제나 그렇듯 누가 봐도 멋진 상대와는 면접이라 쓰고 소개팅이라 읽을 법한 기회조차 잡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렇게 어딘가 조금은 모자라지만 적어도 나를 초라하게 만들지는 않을 것만 같은 녀석과의 첫 연애를 시작했다. 직장 생활을 한다는 것은 환승 연애와 같아서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며 지친 마음을 달랠 시간조차 편히 가질 수 없는 것이 직장인들의 현실이지 않은가 싶다. 나는 일을 사랑했던 걸까? 아니면 그때 그 회사를 사랑했2023.09.22 15:09
‘아폴로 신드롬’이란 바로 똑똑한 사람들이 모여 바보 같은 결과를 내는 현상을 말한다. ‘정말 뛰어난 인재들끼리 모이면 엄청난 결과가 나올까?’라는 가설이 진짜인지 궁금한 학자가 있었다. 그래서 유능한 스타 플레이어를 모아 팀을 만들고,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을 해보도록 했다. 결과는 어땠을까? 평범한 사람들이 모인 팀보다 못한 결과를 냈다. 너무 잘난 사람들끼리 모이니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에 자존심을 걸고 비생산적인 토론을 하게 된 것이다. 심지어 여러 해 동안 이 실험을 계속 반복했는데도, 전체 아폴로팀 스물다섯 개 중 평범한 팀과 겨루어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우승한 팀은 세 팀밖에 없었다. 혹시 우리 주변에2023.09.14 12:47
여기 두 사람이 있다. 첫 번째 사람은 조직의 리더다. 코로나 기간 강화되었던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근무로 인해 구성원들은 그사이 고립감과 외로움을 느끼는 빈도가 높아졌다. 그래서 요즘 또다시 강조되는 리더십 키워드가 감성지능이다. 안 그래도 본부에서 내려온 전략과 목표를 달성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데, 리더십 교육에서는 구성원들 고통을 헤아리고, 그들의 어려움과 아픔에 공감해줘야 동기부여가 가능하고 성과까지 이어진다고 한다. 부담이 되기는 하지만 적잖이 힘들어하는 구성원들을 보며 이럴 때라도 이야기를 많이 들어줘야겠다는 생각으로 면담도 자주 하고 그들의 마음도 많이 읽어주려고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 공1
테슬라 실적발표 어닝쇼크 "머스크 저가차 폭발"2
뉴욕증시 엔비디아 테슬라 "폭발" 실적발표 "머스크 모델2"3
리플, 20억달러 과징금에 이의신청…"1000만달러가 적정 수준“4
기아 첫 픽업트럭 ‘타스만’, 美서 카메라에 포착5
한화디펜스, 루마니아에 K9 자주곡사포 54대 수출6
현대차와 전기차 기업들이 공개할 새 기술은?7
2023년 전 세계 군비 지출, 약 3364조 원으로 역대 최고8
中연구기관, 美규제 이후 엔비디아 첨단 반도체 ‘중고 서버 구입’으로 조달?9
삼성SDI, 헝가리 배터리 공장 확장…생산 능력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