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08 08:32
오대산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산 전체가 불교 성지다. 장소가 기도의 간절함과 힐링의 감동을 더 할 수 있다면, 오대산 월정사 적멸보궁만큼 그러한 곳도 드물다.'◇ 귀한 것은 사람 발길 닿기 어려운 곳에음력 정월 초 오대산 일대에는 사나흘 눈이 많이 내렸다.올해 겨울은 눈이 적었던 탓에 눈 내린 후 첫 주말에 오대산에 자리 잡은 월정사, 상원사, 중대사자암, 적멸보궁에는 불자와 관광객이 몰려들어 발 디딜 틈이 없었다고 한다.그만큼 설경을 감상하고, 한해 안녕을 기원하려는 마음이 강렬했으리라.주말이 지난 뒤 월요일에 방문한 오대산은 아름답고 푸근하고 적막했다.오대산의 그 유명한 전나무와 소나무 가지, 계곡, 바위, 산비탈에2020.02.22 07:00
우리나라 최북단에 위치한 강원도 고성군은 설악산과 동해안과 접해 있는 청정 고을로 맑은 날이면 금강산까지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지금 고성에서 자연과 함께 여유를 만끽하며 색다른 힐링여행을 즐길 수 있는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로 떠나보자. 지난해 11월 문을 연 후 오는 3월 1일 그랜드 오픈하는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는 켄싱턴호텔앤리조트의 23번째 지점으로 '힐링 포레스트 인 리틀 스위스'를 콘셉트로 지어졌다. 켄싱턴리조트 국내 13개 지점 중 최상위 등급에 속하는 럭셔리 스타일 리조트로 웅장한 설악산과 금강산, 에메랄드빛의 동해 바다를 조망하며 프라이빗한 휴식을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리조트의 전체2020.02.21 13:04
대한민국 대표 철쭉 군락지인 경남 산청 '황매산철쭉제'가 올해 기반시설을 대폭 확충해 축제장 규모를 3배로 넓혀 새로운 모습으로 열린다산청군은 오는 4월30일부터 5월10일까지 11일간 차황면 법평리 황매산 일원에서 제38회 산청황매산철쭉제를 개최한다. 군은 20일 차황면사무소에서 이문혁 산청황매산철쭉제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위원 및 기관사회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청황매산철쭉제 총회를 가졌다.이번 총회는 제38회 산청황매산철쭉제의 기본계획과 예산집행계획, 산청황매산철쭉제 조직위원회의 조직정비 등을 위해 마련됐다.이번 축제는 5월1일 철쭉제례와 산청·합천 공동개최 기념행사를 포함해 전시·체험프로그램, 등반2020.02.15 08:00
'코로나19'로 여행을 떠나기 쉽지 않지만 서울 도심에서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찾아 '시간여행'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오래오래 가고 싶은 설렘이 있는 '오래가게'를 소개한다.오래가게는 시민이 뽑은 개인 점포를 뜻하는 우리말로 '오래된 가게가 오래 가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시가 새로운 관광 브랜드를 구상하면서 2017년 39곳, 2018년 26곳을 선정한 후 지난해 22곳이 추가로 선택을 받았다.오래가게는 개업 후 30년 이상 운영했거나 2대 이상 전통 계승 또는 대물림한 가게들이다. '뉴트로 열풍'으로 중년층에게는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서울시의 기초자료 수집과 시민 추천, 시민2020.02.14 14:42
뽀얀 살결을 뽐내며 '숲속의 귀족'으로 불리는 자작나무.인제 원대리에 드넓게 펼쳐진 자작나무숲은 겨울철 관광객들의 '인생샷' 남기기 명소로 매년 인기다.이번 주말 강원 내륙에 많은 눈 예보가 있으니 파란 하늘 아래 순백의 동화 숲속에서 겨울 끝자락을 배웅해보자.'◇ '순백의 세상' 인제 자작나무숲…2월 말까지 문 열어껍질이 희다 못해 은빛을 낼 정도로 살결이 뽀얀 나무. 그래서 '숲속의 귀족'이라고 불리는 나무. 바로 자작나무다.자작나무는 기름기가 많아 태울 때 '자작자작' 소리를 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나무껍질에 기름이 많아 주로 땔감으로 쓰였다.20m 이상 높게 뻗은 미끈한 줄기와 곱고 흰 껍질 덕에 '나무의 여왕2020.02.14 14:35
2월 셋째 주말인 15∼16일엔 울산의 대표 등대 관광지인 울기등대를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울기등대는 주변을 둘러싼 해송 군락지와 어우러져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대왕암공원 안에 있어 겨울 바다의 정취를 느끼며 산책을 즐기기에 좋다.' ◇ 1만5천 그루 해송에 둘러싸인 두 개의 등탑 울기등대는 울산시 동구 대왕암공원 안쪽 해송림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멀리서 보면 울창한 초록색 나무들 사이로 하얀 등대가 우뚝 솟은 형상이다. 대왕암공원 입구에서 산책로를 따라 500m 정도 걸어가면 울기항로표지관리소 표지판이 나오고 울기등대 구 등탑과 신 등탑이 한눈에 들어온다.2020.02.06 14:04
전남 곡성군은 죽곡면 태안사가 CNN으로부터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사찰 33선'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CNN은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33선(33 of South Korea's most beautiful temples)'이라는 기사를 통해 한국의 아름다운 사찰들을 소개했다. 곡성군 태안사는 신라 시대 창건된 사찰로 선종 구산선문의 하나인 동리산파의 중심사찰이었다. 한때 송광사를 말사로 거느렸을 만큼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현재 사찰 내 주요 전각으로 대웅전·보제루(普濟樓)·해회당(海會堂)·선원(禪院)·능파각(凌波閣)·일주문(一柱門) 등이 있다.[연합뉴스]2020.02.01 12:01
높이 16m의 백색 8각형 콘크리트로 지어져 매일 밤 37㎞ 떨어진 바다까지 불빛을 비추는 울진군 죽변항의 '죽변등대'는 역사와 전설이 깃든 멋과 맛을 아는 겨울바다의 파수꾼이다. 지금 이곳으로 떠나보자. 먼저 죽변이라는 이름을 알 필요가 있다. 등대 이름이기도 한 '죽변(竹邊)'은 대나무가 많이 있어 붙여진 이곳의 지명이다. 이 지역의 대나무는 화살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돼 조선시대에는 국가에서 직접 보호했다고 전해진다. 인근의 죽변항은 동해 항로의 중간에 위치한 국가어항이자 독도와 직선거리로 가장 가까운 항구이기도 하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죽변에 당연히 등대도 들어섰다. 죽변등대는 1910년 건립돼 역사적 가치와 건축미2020.01.31 14:18
전남 순천만 습지에서 천연기념물 199호 황새가 겨울을 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순천시에 따르면 전날 황새 한 마리가 순천만 인근 농경지에서 관찰됐다. 황새는 황새목 황새과에 속하는 대형조류로 몸길이는 110~150㎝이며, 세계적으로 약 2500마리 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야생생물 Ⅰ급이다. 이번에 관찰된 황새는 가락지를 부착하지 않은 야생 황새로 추정되고 있다. 설 연휴 동안 내린 비로 흑두루미 희망농업단지 곳곳에 물을 가득 채운 듯한 무논이 자연스럽게 형성됐으며, 황새는 그 주변에서 흑두루미, 큰고니와 어울려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황새 도래 소식에 순천만 흑두루미 희망농업단지를 한눈에 관찰할 수 있는 순2020.01.31 14:05
태백산국립공원 탐방로 일대가 최근 대설 덕에 은빛 겨울왕국으로 변했다.올겨울 들어 유난히 구경하기 힘들었던 설산(雪山)이다.그야말로 온통 하얀 눈으로 덮인 순백의 세상이다.다행히 대설특보가 해제되면서 모든 탐방로가 활짝 열렸다.겨울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눈'이다.어쩌면 올겨울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설산 트레킹 기회다.2016년 우리나라 2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민족의 영산이 선사하는 겨울 매력 속으로 빠져보자.'◇ 민족의 영산 태백산 '가장 크게 밝은 산'태백산은 민족의 영산이다.1911년 계연수(桂延壽)가 편찬한 환단고기(桓檀古記)는 오세(五世) 단군 구을 임금이 태백산에 제단을 쌓고 천제를 올렸다고2020.01.31 13:51
2월 첫 번째 주말인 1∼2일에는 대통령 휴양지인 거제 저도로 떠나보자.국내 최대 규모의 돔형 온실인 거제 '정글 돔'에서는 1만 그루에 이르는 이색 식물을 만나볼 수 있다.◇ 대통령의 섬에서 모두의 섬으로…저도 재개방대통령 휴양지로 사용되던 거제 저도가 동계 정비를 마치고 다시 문을 열었다.저도는 섬 전체에 해송과 동백이 자생하는 면적 43만여㎡의 작은 섬이다.50년 가까이 '금단(禁斷)의 섬'이었던 만큼 식생이 잘 보전돼 있다.숲속과 해안가 탐방로를 걸으면 소나무와 동백, 후박나무 등 자연식생과 인공적으로 가꾼 조경이 조화를 이룬 모습을 볼 수 있다.전망대에 오르면 푸른 바다 물결과 거가대교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저도2020.01.11 09:05
겨울바다와 등대에는 낭만이 가득하다. 어촌의 푸근한 얘기를 담고 있는 감성여행 명소 '묵호등대'로 지금 겨울여행을 떠나보자. 묵호등대는 묵호항 해안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프리즘렌즈 회전식 대형등명기로 10초에 한번씩 불빛을 비추며 동해 연안 항해 선박과 묵호항을 찾는 선박들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현재의 모습은 최근에 완성됐다. 1963년 6월 처음 모습을 드러낸 묵호등대는 점차 노후돼 2007년에 현재와 같은 24m 높이로 새롭게 태어났다. 특히 새 묵호등대는 동해바다와 백두대간의 두타산‧청옥산을 조망할 수 있는 등대전망대와 정자 등을 갖춰 바다를 찾는 이들에게 잠시 사색할 수 있는 있는2020.01.04 08:18
어김없이 찾아온 겨울, 우리나라 대표 겨울축제인 '평창송어축제'가 어김없이 즐거운 겨울을 선사한다. 송어를 잡고, 맛보고, 만끽할 수 있는 평창으로 지금 떠나보자. 지난해 방문객 수 70만 명을 기록한 평창송어축제는 다음 달 2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열린다. 그동안 다양한 즐길거리와 먹거리로 입소문이 난 축제는 이번에도 특별한 겨울 선물을 준비했다. 먼저 송어는 연어과에 속하는 소하형 어종으로 우리나라 동해와 동해로 흐르는 일부 하천에 분포해 있다. 북한, 일본, 연해주 등지에서도 서식하는데 그중 평창군은 국내 최대의 송어 양식지다. 평창의 맑은 물에서 자란 송어는 부드럽고 쫄깃쫄깃한 식감이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