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09:42
세계 최대 전자업체이자 아이폰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애플의 탈(脫)중국화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베트남에 대한 투자 확대를 약속한 데 이어 인도네시아에서 아이폰을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는 애플이 중국발 지정학적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국 주변의 다른 아시아 국가로 생산기지를 다변화하기 위한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섰음을 뒷받침하는 증거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쿡 CEO “인도네시아에 생산기지 구축하는 방안 검토 중” 17일(이하 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쿡 CEO는 이날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2024.04.17 12:09
인텔이 미국 정부의 강화된 규제에 맞춰 사양을 낮춘 중국 수출용 인공지능(AI) 칩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16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인텔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백서를 인용해 인텔이 중국 시장용 AI 칩 ‘HL-328’과 ‘HL-388’ 2종을 각각 6월과 9월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인텔의 중국용 AI 칩 2종은 지난 9일 공개한 자사의 최신 AI 칩 ‘가우디3’ 제품을 기반으로 하는 제품이다. 온칩 메모리,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의 사양으로 구성되지만,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작동 성능은 대폭 낮출 방침이다.앞서 인텔은 지난해까지 자사의 AI 칩 ‘가우디2’를 중국에 수출해 왔지만, 지난해 10월 미국 정부가2024.04.17 06:43
중국 증권 감독 기관(CSRC)은 새로운 주식 거래 규정 도입 이후 소형주 주식들이 폭락하자 투자자들의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국 증권 감독 기관은 규제로 인해 상장 폐지 기업이 늘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곽 루이밍 중국 증권 감독 위원은 16일 밤 Q&A 성명에서 수정된 규정은 소형주가 아닌 좀비 기업이나 시장의 나쁜 행위자들을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변경 사항이 당분간 시장에 뚜렷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소형주 기업을 나타내는 CSI 2000 지수는 베이징의 새로운 규제에 따라 더 많은 기업이 상장 폐지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로 지2024.04.17 06:12
국제 신용평가사인 영국의 피치 레이팅스(Fitch Ratings)는 16일(현지시각) 6개 중국 국유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스트레스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은행을 지원할 수 있는 중국 정부의 능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6개 국유 은행의 등급 전망을 낮췄다. 피치의 이번 조치는 지난주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이번에 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된 은행은 공상은행, 건설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 교통은행 및 우정저축은행이다.2024.04.16 13:13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1분기(1∼3월) GDP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5.3%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 마지막 분기와 지난해 전체 경제성장률이었던 5.2%보다 높은 것으로, 지난달 닛케이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경제학자 31명이 예상한 평균 전망치 4.5%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또 로이터통신이 전망한 4.6%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지표들도 완화된 모습을 보였다. 1분기 소매 판매는 전년 대비 4.7% 증가했고, 1분기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6.1% 올랐다. 1분기 중국 실업률은 5.2%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2024.04.15 09:12
독일 자동차 대기업 폭스바겐(VW)이 중국에 새 전기차 공장을 건설하고 현지 판매 강화에 나선다. 11일(현지시각) 폭스바겐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판매를 강화하는 한편, 현지 경쟁 심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25억 유로(약 3조6780억 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은 중국 동부 허페이시에 위치한 생산 및 연구개발 거점을 확장하고, 전기차를 집중 생산할 계획이다. 랄프 브란트슈테터 폭스바겐 중국 사업 총괄은 "허페이에 신설되는 생산 및 개발 거점을 통해 향후 시장 출시 시기를 약 30% 앞당길 수 있다"며 "이번 추가 투자는 중국 시장에서의 기술 개발 역량을 빠르게 강화하는 폭스바겐의 전2024.04.15 08:23
‘중국판 일론 머스크’로 불리는 리빈 니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무역장벽 때문에 중국산 전기차가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1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리 CEO는 전날 미국 하버드대에서 행한 연설에서 “미국 정치인들이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대폭 강화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중국의 전기차시장이 급속한 발전을 이룬 것은 브랜드나 생산지와 관계없이 모든 제품에 문호를 넓혀 개방적인 가운데 자유롭게 경쟁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라며 미국 의회의 행보를 비판했다.앞서 공화당 소속의 조시 홀리 미 연방상원의원은 지난 2월2024.04.14 13:33
전 세계적인 전기차 보급률을 지난해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미국보다 다른 국가에서 더 빠른 속도로 보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압도적인 선두 주자 역할을 하고 있고 유럽 시장이 중국을 추격하고 있는데 비해 미국 시장 보급률은 2022년 7%에서 2023년 2%P 성장한 9%에 그친 것으로 분석됐다. 청정에너지‧탄소시장 전문 분석업체인 블룸버그NEF가 분석한 결과다.13일(현지시각) 미국의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블룸버그NEF는 최근 펴낸 ‘2024년 1분기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지난해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4분기 기준으로는 440만대, 지난해 전체로는 1370만대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2024.04.13 06:35
올해 첫 3개월 동안 중국의 신규 노동 인력에게 제공된 임금은 최근 3분기 연속 하락을 멈추고 전년 대비 2.2% 상승했다. 12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로 인해 중국 경제는 부진에 빠진 소비를 촉진할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블룸버그가 추적한 온라인 채용 플랫폼 자오피린(Zhaopin)의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38개 주요 도시에서 기업들이 신규 채용 근로자에게 제공하는 월 평균 급여는 1만323 위안(약 196만 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2.2% 상승했다. 이는 2023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기록된 임금 인상이다. 상하이 금융경제대학이 발표한 상하이 주민 설문조사에 따르면, 상황이 악화된 두 분기를 거친 후 올2024.04.13 06:02
인텔, AMD 주가가 12일(현지시각) 급락했다.중국이 통신업체들에게 이들 업체의 중앙처리장치(CPU)를 서서히 퇴출토록 지시했다는 보도가 주가 급락을 불렀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양대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텔레콤에 인텔과 AMD의 CPU를 통신장비에서 퇴출토록 지시했다.외국산 반도체, 국산 대체WSJ은 이날 소식통들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올해 초 중국 최대 통신사들에게 외국산 CPU들을 퇴출시키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퇴출 마감시한은 2027년이다.2027년 이후에는 통신용 서버 등에서 인텔과 AMD CPU를 모두 중국산 CPU로 대체해야 한다.인텔과 AMD는 전세계 CPU 시장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소식통들2024.04.12 08:16
중국에서 미국으로 오는 중국 항공사의 항공편을 주당 현행 35회에서 50회로 확대하겠다고 미 교통부가 지난 2월 밝힌 계획에 대해 미국 항공업계가 반발하면서 백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고 로이터통신이 미국 항공업계가 최근 미국 정부에 전달한 공개서한을 인용해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로이터가 입수한 서한에 따르면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 미국 주요 항공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전미항공운송협회(Airlines for America)과 주요 항공사 노조는 미 교통부와 국무부에 최근 보낸 공개서한에서 “미국 항공편은 러시아가 일으킨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지난 2022년 3월부터 러시아 영공이 폐쇄되면서 불리한 처지에2024.04.12 07:36
유럽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폭스바겐의 올해 1분기 중국 내 차량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에서의 가격 인하가 효과를 발휘하면서 폭스바겐의 전기차 및 내연기관차 인도가 전년 동기 대비 거의 8% 증가한 69만4000대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수요 둔화로 유럽 내 차량 인도가 급감한 것과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특히 전기차의 중국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91% 급증했다. 폭스바겐의 중국 책임자인 랄프 브란트슈테터는 "가격 전쟁이 계속되는 시장에서 특히 순수 배터리 차량 판매와 함께 강력한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기존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