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15 08:21
14일(현지시간) 오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하락하며 환율이 일시적으로 달러당 117.24엔을 기록했다. 117엔대까지 엔화 환율이 오르는 것(환율과 가치는 반대)은 지난 2월 8일 이래 10개월 만이다. 이날 엔화 가치가 급락한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기대감에 미국 채권금리가 상승, 일본과 미국의 금리차 확대를 예상한 투자자들이 엔화 매도·달러 매수에 나섰기 때문이다. 미 연준은 이날 올해 8번째이자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지난해 12월 0.25% 인상에 이어 1년 만에 0.25%를 더 올리며 0.5%였던 금리는 0.75%가 됐다. 특히 연준 위원들은 향후 금리가 얼마나 오르고 내릴지에 대한 의견을 담은 ‘점도표’를 통해 2017년 3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을 시사했다. 이날 회의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 내년도 금리인상 예상 횟수는 2차례였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FOMC 후 기자회견을 통해 “추가 금리인상 결정은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연준의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금융시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정책 기대감에 주가·금리·달러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데 대해서는 “모든 연준 위원들이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정책 방향이 아직 불투명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2016.12.14 16:09
일본에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후 엔화가치가 오르고 달러화 가치는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금리가 인상되면 달러가 오르고, 다시 금리가 인상되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미 금리인상 영향이 충분히 선반영 됐고 금리인상 후 일-미 간의 금리차가 무너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 미국 월가에서는 트럼프 랠리가 내년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엔화가치 상승·달러가치 하락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전망했다. 신문은 “금융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미 금리인상 후 엔고설’이 화제가 되고 있다”면서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상 영향은 이미 시장에 95% 반영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특히 금리인상 후 환율과 일본과 미국의 금리차와의 상관관계가 무너지기 쉽다는 점을 엔고설의 이유로 들었다. JP모건체이스은행 역시 1990년대 이후 5번의 미국 금리인상 국면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된 후 반년 동안 엔화가치가 달러대비 평균 8% 정도 올랐다고 분석했다. 일본 JP모건 관계자는 “금리인상 전에는 일본과 미국의 금리차와 엔화가 강한 상관관계를 보이지만 금리인상 후에 무너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의 관심이 미국의 금융정책에서 멀어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지난해 12월 금리인상 후에도 중국의 자본유출 우려 등으로 리스크 오프(위험자산 회피) 움직임이 일면서 엔화 강세·달러 약세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달러가치가 이미 너무 높아졌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미즈호은행은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닛케이 달러 인덱스도 사상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면서 “금리인상과 관계없이 엔화 강세·달러 약세가 진행되기 쉬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일본과 미국의 금리차 확대를 위식해 엔화 매도·달러 매수가 이어졌지만 엔화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소폭 하락한 달러당 115~116엔 수준을 보였다.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02% 오른 1만9253.61로 거래를 끝냈지만 토픽스지수는 0.10%2016.12.14 13:52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충분히 헌법 질서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피치는 이번 사태로 정부와 대기업 간의 유착관계 등 한국의 오랜 정치적 약점이 드러났지만 오히려 지배구조 개선을 추진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13일(현지시간) 피치는 보도자료를 통해 국회의원들이 박 대통령 탄핵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면서 내년 상반기에는 예정대로 대통령 선거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절차에 최대 180일이 걸릴 수 있지만 이미 대통령 권한의 국무총리 이행이 완료됐다는 것을 보면 지난 2004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보다 빨리 결론이 도출될 것이란 의미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불안한 상황에서 새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소비자 신뢰 악화와 투자 지연 등으로 경제활동이 위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피치는 이런 상황이 중기적으로는 경제 활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며 “2017년과 2018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2.5~3.0%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GDP는 평균 1.6%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한국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피치는 “내년 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부의 거시경제정책 기조는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기업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함께 국정을 농단한 박 대통령 탄핵안을 가결하는 과정에서 그들의 재단에 자금을 출연한 대기업과 정부의 유착관계가 드러났다”면서 “이번 일이 기업의 지배구조를 재평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2016.12.14 11:4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달러환율이 오르고 엔화가치 하락하면서 일본 제조 대기업들의 체감 경기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등 해외 경기 회복으로 전기·기계·자동차 등 수출기업의 체감경기가 개선되고 있는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달러환율이 오르고 엔화가치 하락한 것이 이유로 꼽혔다. 국제유가 회복도 순풍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14일 일본은행(BOJ)이 발표한 4분기 단기경제관측조사(단칸) 결과에 따르면 대형 제조업 업황판단지수(DI)는 10으로 3개월 전보다 4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무료 6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선 것. 경기가 ‘좋다’고 답한 기업 비율에서 ‘나쁘다’라고 대답한 기업의 비율을 뺀 단칸지수는 플러스면 체감경기가 좋고 마이너스면 체감경기가 좋지 않다는 의미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와 전기·기계 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을 받아 석유·석탄제품과 비철금속 등도 개선되고 있다. 비제조 대기업의 경우 소매 환경은 악화됐지만 건설 등의 분야가 개선되며 전체적으로는 18을 기록해 보합세를 보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심 재개발 추진 등으로 건설 분야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줄어들며 소비가 둔화돼 소매업이 부진한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대형 제조업은 8, 비제조업은 16로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NHK 등 주요 언론은 트럼프 당선인의 무역·환율 등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보도가 잇따르며 신중론이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2016.12.14 08:59
연일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는 데다 달러 강세 여파로 금값이 2월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13일(현지시간)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6.80달러(0.6%) 하락한 온스당 1,159.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지난 12일(현지시간)에는 금값이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90달러(0.3%) 오른 온스당 1165.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달러가 약세를 보인 것이 금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2016.12.13 19:11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가 성공적으로 이행되면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국제 원유시장에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수급 상황에 들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산유국들의 감산합의가 성공적으로 이행될 경우 국제원유시장에서 수급이 역전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OPEC 회원국들은 하루 평균 120만 배럴을 감산키로 합의했으며 비OPEC 산유국들도 지난 10일 하루 55만8000배럴을 줄이기로 합의했다. IEA는 13일(현지시간) 발표한 월례 보고서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생산량 목표(하루 3270만 배럴)를 신속하고 완벽하게 지키고, 비(非)OPEC 산유국들이 하루 55만8000배럴을 감산하는 약속을 이행한다면 시장은 내년 상반기에 하루 60만 배럴의 수요 초과에 들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영국 경제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보도했다. 단 IEA는 감산 합의 이전엔 국제원유 시장의 수요 초과가 적어도 내년 하반기까진 도래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이어 IEA는 올해와 내년 원유 수요 예상치를 각각 하루 140만 배럴, 130만 배럴로 10만 배럴가량씩 높였다. 이는 최대 원유 소비국인 중국과 미국의 수요 전망치를 올렸기 때문이다. 한편 IEA는 감산 합의에 따른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내년에 미국 셰일 오일 생산이 크게 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2016.12.13 08:20
미국의 통화정책 회의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이 15년 만에 감산에 합의한 영향으로 다우지수가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평균지수는 6일 연속 상승했다. 종가는 전주말 대비 39.58포인트(0.2%) 오른 1만9796.43으로 6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주말 원유 감산 합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크게 오르면서 에너지 관련주 매수가 잇따른 것이 다우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내년 1월 인도분은 배럴당 52.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일시적으로 배럴당 54달러 중반까지 오르며 1년 반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유가 상승으로 엑손모빌과 셰브론 등 에너지주 매수가 이어졌다. 오는 13~1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한다. 약 1년 만의 금리인상이 확실시되면서 시장에서는 이미 어느 정도 시장 가격에 기대치가 반영됐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추가 금리 인상 경로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다우지수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나스닥지수와 S&P500 지수는 6일간 이어가던 상승세에 마침표를 찍고 7일 만에 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주말 대비 31.96포인트(0.6%) 떨어진 5412.54를, S&P500 지수는 2.57포인트(0.11%) 하락한 2256.96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 하락은 시가총액이 큰 애플과 페이스북, 아마존 닷컴 등 대표적인 인터넷 관련주 매도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S&P500 지수는 전체 11개 업종 중 6종이 상승했지만 금융과 소비재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내년 1월 인도분은 배럴당 52.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일시적으로 배럴당 54달러 중반까지 오르며 1년 반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2016.12.12 17:38
12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엔화가치가 떨어지면서 수출 관련을 중심으로 매도 주문이 확산돼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지수)가 1만9000선을 회복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약 1년 만이다. 지난주 미국과 유럽주 상승과 달러 대비 엔화환율 상승으로 투자 심리가 향상되면서 5일 연속 상승한 닛케이평균주가는 이날 지난 주말보다 158.66포인트(0.84%) 오른 1만9155.3에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지수 역시 6.07포인트(0.40%) 오른 1531.43에 거래를 마감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의 장기금리 상승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에 이어 비OPEC 산유국들도 감산에 합의하면서 유가 급등세를 보인 것이 달러대비 엔화 상승의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전주까지만 해도 트럼프 효과에 시장에 관심이 쏠렸지만 환율시장을 움직인 견인역할은 다른데 있었다는 의미다. 신문은 여전히 일본 증권시장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것은 자동차와 은행주이지만 지난해 말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특히 중국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며 건설경기가 살아나 철강제품과 건설기계 수급 상황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자동차주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엔저 훈풍을 타고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대 수출국인 미국에서 의외의 상황이 벌어지며 시장을 흔들고 있는 모양새다. 미국 밖으로 공장을 이전하려는 기업을 대상으로 전면 공격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뜻대로 멕시코 공장 이전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던 포드가 예정대로 공장 이전을 실시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마크 필즈 포드자동차 CEO는 최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포드 포커스 모델의 미시간 공장을 멕시코로 이전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일본 증권시장에서도 엔저 효과로 인한 채산성 개선은 기대되지만 미국 신차 판매에 한계가 보이고 있는데다 트럼프 당선인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을 할 가능성까지 높아지며 심리적 부담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오는 13~14일 미국2016.12.12 14:3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하나의 중국’에 왜 얽매여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정부가 내세우는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국의 대응에 달렸다며 중국 압박을 시사하는 메시지도 띄웠다.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은 FOX뉴스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중국이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이 1979년 대만과 단교한 후 37년간 유지해 온 하나의 중국 정책을 변경할 수 있음을 내비친 것. 지난 2일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과의 전화 통화에 대한 질문에는 “1~2시간 전에 전화가 올 것이란 사실을 알았다”며 오랜 생각 끝에 내려진 결정이란 시각을 부인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 역시 “미국의 중국·대만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해 ‘하나의 중국’ 정책을 유지할 방침을 강조했다. 하지만 대만 문제에 대해 “양보할 수 없는 핵심적 이익”이라고 평가하고 있는 중국 정부는 “대만 문제는 미국과 중국 관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도 민감한 문제”라고 강조하며 트럼프 당선인의 성급한 행동에 경종을 울렸다. 이와 관련, 트럼프 당선인은 “나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다”고 역설하며 “무역관계 등에서 (중국과) 합의할 수 없다면 왜 미국이 ‘하나의 중국’ 정책에 얽매여야 하냐”며 중국을 다그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이어 ‘하나의 중국’ 정책을 유지할지를 판별하는 구체적인 정책으로 중국의 통화정책과 대미 관세정책, 남중국해 대형 인공섬(요새) 건설, 북한 문제에 대한 대응을 들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여전히 중국에 대해서는 강경과 온건의 자세를 보이고 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의 전화통화 사실이 알려지며 중국이 공개 비난을 퍼붓자 지난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절친으로 유명한 공화당 소속 테리 브랜스테드 아이오와 주지사를 중국 대사로 선정한 것. 이에 대해 일본 언론에서는 “미국이 중국과의 관계 강화에 나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정부가 반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2016.12.12 11:45
일본은행(BOJ)이 12일 발표한 11월 기업물가지수가 99.1로 전년동월대비 2.2% 하락했다. 20개월 연속 전년 수준을 밑돌고 있지만 마이너스 폭은 6개월 연속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기업물가지수는 유가·구리 등 원자재 가격 하락 영향을 받으며 하락세를 면치 못했지만 차기 트럼프 정권에 대한 정책 기대감과 중국의 공공사업 확대로 인한 엔화 약세 현상이 겹치며 비철금속 가격이 상승해 전월대비로는 0.4% 올랐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NHK 등 일본언론은 최근 들어 상품가격 상승과 엔화가치 약세가 물가 하락을 억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분야별로는 전력·도시가스·수도 등이 전년동월대비 10.8% 하락했고 화학제품과 비철금속도 각각 5.8%, 5.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화 기준의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3.1% 상승했지만 전년에 비해서는 7.8% 하락했다.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5.4% 상승했지만 전년대비로는 10.2%포인트 떨어졌다. 일본은행이 발표한 814개 품목의 기업물가지수 중 전년동월대비 하락한 것은 504개인 반면 상승한 품목은 절반 수준인 226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하락과 상승한 품목 차이는 278개로 10월의 312개보다 줄어들었다. 일본은행은 “OPEC과 비OPEC 산유국의 감산 합의와 트럼프 정권의 정책 기대감이 계속해서 시장을 개선시킬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2016.12.12 11:08
이번 주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굵직한 이슈들이 많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과 영란은행의 통화정책회의에 이어 주 후반에는 EU의 정상회의와 러·일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오는 13~14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내년 금리인상 횟수와 시기에 집중돼 있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차기 트럼프 정권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연준이 정책금리를 25bp 인상할 것이란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금리인상 여부보다 내년 금리인상 경로와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발언, 대외 리스크 전망, 분기별 경제전망 하향조정 여부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옐런 의장이 트럼프의 정책이 더 명확해진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한 만큼 기존의 비둘기적 스탠스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반응이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도 15일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해 지난 8월 통화정책 완화 후 영향을 평가하게 된다. BOE는 현 정책금리인 0.25%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저금리 부작용에 대한 카니 총재의 발언이 있었던 만큼 금리 인상과 인플레 압력 등에 대한 발언이 관심이다. 15~16일에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와 러·일 정상회담이 개최된다. 1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는 난민·안보·경제·외교 이슈 등이 논의될 예정이며 16일에는 비공식회의를 통해 브렉시트 절차 개시 시 대응전략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대러 관계 개선을 모색하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만남이 이뤄지는 러·일 정상회담도 15~16일에 걸쳐 진행된다. 일본은 당초 15일 야마구치에서만 정상회담을 할 계획이었지만 푸틴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16일 도쿄 정상회담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달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여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미국을 무시한 처사에 미국 정부는 양국의 정상회담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2016.12.12 09:01
지난 주말(현지시간 9일) 미국과 유럽 주가 상승으로 엔화 가치가 떨어지며 12일 오전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이미 엔화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 등이 영향을 미치며 뉴욕증시에서 보이던 ‘엔화가치 하락·달러 상승’ 기조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오세아니아의 거래 시간대인 6시 47분께 엔화환율은 일시적으로 달러당 115.45엔까지 오르며 지난 2월 9일 이래 약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12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지수)는 계속 상승곡선을 타며 1만9000엔대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주 미국과 유럽주 상승과 외환시장에서 엔화가치 하락이 이어지며 투자 심리가 향상됐기 때문이다. 9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종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지수, S&P 500 지수 등 주요 3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외환시장에서 엔화환율이 달러당 115엔대 초반을 보이며 2월 이래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수출 관련주에 순풍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단기적이고 가파른 상승세에 대한 경계감도 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이 일본은행(BOJ)을 점차 압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13~14일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할 것으로 예측되는 데다 지난 8일 ECB가 양적완화 종료 시기를 9개월 연장했지만 내년 4월부터는 자산매입 규모를 점차 축소해나갈 것이 확실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11월 기업물가지수를 발표하고 오는 19~20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개최하는 BOJ가 정책 조정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낼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9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내년 1월 인도분은 전일대비 0.66달러 오른 배럴당 51.50달러에 마감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에 이어 비OPEC 산유국들도 감산에 합의할 가2016.12.11 11:17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감산 합의에 러시아와 러시아 등 11개 비 회원국들도 동참에 나섰다. 1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와 멕시코 등 OPEC 비회원국들은 1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하루 원유 생산량을 55만8000배럴을 줄이는 데 합의했다. 감산 합의 국가는 OPEC 비회원국 중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를 비롯해 멕시코와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오만, 아제르바이잔, 바레인, 적도기니, 수단, 남수단, 브루나이 등이다. 앞서 OPEC은 지난달 30일 빈에서 총회를 열고 회원국들이 하루 최대 원유생산량을 120만 배럴을 줄이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편 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의 과잉 생산으로 2014년 초 배럴당 90달러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해 올해 초에는 40달러 선까지 폭락했다. 이에 위기의식을 느낀 OPEC과 비 회원국들은 석유가격 하락을 막고 포화상태에 이른 시장 상황 개선을 위해 감산 조치를 논의해왔다. 감산의 효과를 위해 OPEC은 비 회원 산유국들도 감산에 참여시키기로 하고 설득 노력을 전개해 왔다. 이번 감산 합의로 내년 1월 1일부터 6개월간 국제 원유 생산량은 약 175만8000배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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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 전기차 피해 현실화...美 상원 '인플레이션 감축법안' 가결 파장은7
美 의회, 연준에 '디지털 위안화' 제압할 '디지털 달러' 조기 발행 요구8
재무장 선언한 독일, K-방산 기회로9
美 굴지 셰일 오일기업들, 정부의 증산 요구 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