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04 08:11
서울대학교 농과대학를 졸업한 청년 장상태는 부흥부의 관리가 되었다. 국민의 90%가 농민이던 시절이었다. 농민들은 하나부터 열까지 손을 벌리고 도움을 청했다. 가난했던 정부는 예산도, 아이디어도 없어 보였다. 높은 사람 얼굴만 쳐다보는 일상이 그를 지치게 했다.그 와중에 하늘에서 동아줄 같은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미국 유학생을 선발이었다. 기간은 2년, 미국 유학이란 꿈꾸기도 쉽지 않았던 6.25전쟁 직후의 일이었다. 패기만만했던 장상태는 시험에 합격했다. 결혼한 지 1년 남짓 되던 1956년 장상태는 어린 아내를 놔두고 미국으로 떠났다.장상태는 미국 미시간주립대학에서 경제학 공부를 하면서 밤에는 식당에서 접시닦이 아2022.03.29 16:14
우리나라 후판의 역사는 올해로 51년째가 된다. 그 최초의 타이틀은 동국제강이 거머쥐고 있다. 동국제강은 1971년 2월 21일 국내 최초로 부산시 남구 용호동(현재는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전환)에 연산 15만 톤의 후판공장을 건립하고 곧바로 가동에 들어갔다. 당시 동국제강의 와이어 롯드 생산 설비를 비롯한 대부분의 생산 설비들은 이웃 일본에서 사용하던 것을 들여다가 재조립해서 가동했던 시절이었다. 바로 이듬해인 1972년 7월 4일에는 포스코에서도 후판공장을 완공했다. 이 설비는 새것이었다. 최신 기계를 처음으로 장착하고 제품을 만들어 내기 시작하자 국내 조선 산업은 물 만난 고기처럼 해외로부터 선박 건조 수주를2022.03.16 16:46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미국 내에서 가동 중인 러시아 소유의 푸에블로 제철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제철소는 러시아 최대 철강회사이며 광산 회사인 에브라즈(Evraz)가 지난 2007년 인수한 공장이다. 푸에블로 제철소는 독창성과 끈기를 바탕으로 성장한 독특한 스토리를 갖고 있다. 반면에 외국기업과의 경쟁에서 거의 사라질 위기에 처한 이야기는 미국의 전통적인 산업체들의 생존과정을 온전히 겪은 사례와 흡사하다. 푸에블로 제철소는 최근 몇 년 동안 운영을 현대화했다. 러시아 소유였지만 해외 경쟁업체로부터 사업을 수주하면서 다시 일어서는 극적인 반전을 거두었다. 그러나 이 공장이 러시아2022.03.15 16:33
스위스의 아르베도카스티오네 지방에는 70m 규모의 크레인이 서 있다. 크레인의 맨 위에는 여섯 개의 팔이 뻗어 나와 거대한 블록을 하늘로 들어올린다. 이 모습은 블록을 쌓는 것이 아니다. 이 거대한 크레인은 건설에 사용되지 않는다는 의문을 갖고 있다. 이 크레인, 다시 말해서 스틸타워는 미국-스위스의 스타트업인 에너지 볼트가 설계한 거대한 기계적 에너지 저장 시스템이다. 이 타워크레인은 35톤 벽돌과 중력에 의존하면서 에너지를 저장하고 방출하는 기막힌 일을 해내고 있다. 크레인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기술의 진보를 경험하게 된다. 이 크레인은 전력 수요가 적을 때는 스위스 그리드의 잉여 전기를 이용해서 벽돌을2022.02.21 16:19
보스턴 메탈은 특허 받은 톤 단위 금속 생산 플랫폼인 용융 산화물 전기분해(MOE)를 상용화하고 있는 글로벌 금속 기술 솔루션 기업이다. MOE는 여러 가지 공급원료를 통해 다양한 금속과 합금을 생산할 수 있는 보다 효율적이고 저렴한 친환경 솔루션을 금속 업계에 제공하고 있다. 보스턴 메탈은 고객과 긴밀히 협력해 특수 합금과 공급 원료 및 비즈니스 요구사항에 맞게 MOE 기술을 맞춤화하고 있다. 보스턴메탈은 대기오염을 초래하는 금속정제를 전기로 대체하는 회사다. 회사는 전기분해(MOE) 방식을 사용해 금속을 원시 산화물 형태에서 고순도 용융 금속 제품으로 변환시킨다. 이는 효율적이고 저렴하며 지속 가능한 접근 방식2022.02.21 16:17
지금 전 세계의 고로메이커들은 탈탄소화에 엄청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누가 먼저 탈탄소화를 이룰 것인가는 매우 중대한 과제이다. 유럽 각국들은 정부와 지자체까지 나서서 탈탄소화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탈탄소를 위한 기술과 선택을 아직 내리지 못한 철강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글로벌 금속 기술 솔루션 기업인 보스톤 메탈은 최근 청정 전기로 탄소를 더 줄일 수 있는 기술을 발표했다. 보스턴 메탈은 철강 생산 공정에 청정 전기로 직접 동력을 공급함으로써 제철소의 탄소 배출량을 줄일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탈탄산화는 전기와 관련된 창의적인 용도를 찾는 것으로 귀결된다. 방법은 간단하다. 전통적인 방식의2022.02.17 16:00
컨테이너선은 의심할 여지없이 국제 운송의 가장 중요한 실체 중 하나다. 90%에 달하는 비벌크 상품들이 이런 종류의 가판대에서 운반된다. 컨테이너선에 대한 수요는 해상 운송의 인기 증가와 여러 국가 간의 무역 관계 발전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컨테이너선은 정말 크고 놀라운 인상을 남길 수 있다. 이들의 탑재량은 놀라울 정도로 크다. 국제 운송은 이 배들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컨테이너선은 어떻게 생겼고 크기는 어떻게 될까? 가장 큰 컨테이너선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컨테이너선은 HMM 알헤시라스(Algeciras)이다. 스페인 남부의 지브롤타 해협에 인접한 항구도시 이름과 같다. 이 선2022.02.15 13:33
스페인의 조선전문 매체는 최근 '현대중공업, 자동차 6200대를 한꺼번에 들어 올리는 세계 최대의 수상 메가크레인이 화제'라는 기사를 소개했다. 이 매체는 현대중공업의 크레인은 장력 케이블, 균형추, 플랫폼을 기준으로 1만 톤의 무게를 들어 올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말뫼의 골리앗크레인이 단 돈 1달러에 한국으로 팔려 오기 이전까지 한 번에 들어 올릴 수 있는 무게는 1500톤이었다. 그런데 한국은 20여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무려 1만 톤 정도를 거뜬히 들어 올리는 크레인을 개발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현대중공업의 반여름형 부유식 크레인은 'H'라는 이름을 가졌다. '현대-100'은 총 1만 톤의 평형추, 전압케이블, 수상2022.02.10 10:56
타이타닉호의 침몰은 공전의 히트를 친 영화가 아니더라도 조선 산업에 엄청난 충격을 던져준 사건이었다. 그 옛날의 이야기를 남김없이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전시공간은 한국의 공적기관이나 기업의 사회공헌 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된다. 타이타닉 벨파스트의 전시공간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타이나닉의 주제가 ‘My heart will go on’을 들을 때, 많은 사람들은 1997년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출연한 할리우드 영화를 떠올린다. 뱃머리에서 양팔을 벌린 여인과 허그를 한 남자 주인공의 명장면은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는다. 타이타닉의 모든 것들이 담겨있는 전시공간은 영국 북서부의 한 마을2022.02.08 10:02
60~70년대의 겨울은 정말 추웠다. 매년 한강이 꽁꽁 얼어붙을 정도로 매웠다. 한강이 얼면 아이들은 널빤지로 만든 조악한 썰매를 쇠꼬챙이로 찍어가며 얼음을 지쳤다. 언니들이 썰매에 걸터앉은 동생을 밀어주던 정겨운 모습은 아련한 추억이다. 간혹 검정 가죽구두에 은빛의 칼날을 부착한 스케이트를 지치는 광경도 목격됐다. 엄청 부러워서 가던 길을 멈추고 넋 빠진 사람처럼 구경하던 기억이 새롭다. 스케이트의 대중화는 '세이버'와 '전승현'이란 스케이트가 다소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화 되면서 시작됐다. '전승현 Z'상품이 2천5000원 정도했다. 1965년도 자장면 한 그릇의 가격이 35원이었으니 스케이트 한 켤레를 사려면 자장면2022.02.07 13:13
베이징 동계올림픽 대회가 치러지면서 베이징(北京) 외곽 철강 산업의 중심지였던 스징산(石景山)구의 버려진 서우강(首鋼)제철이 다시 태어났다. 버려진 제철소 공장 터는 빙산트랙으로 바뀌었다. 이곳에서 쇼트트랙, 피겨, 컬링 종목에 참가한 중국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전 세계의 낙후된 철강공장들이 미술관이나 놀이터 전시관 등의 관광명소로 바뀐 사례는 많으나 빙산트랙과 같은 스포츠 시설로 활용된 사례는 별로 없다. 서우강제철이 철강생산을 위해 첫 가동을 시작한 것은 1919년이다. 위치는 베이징 서쪽의 스징산(石景山)구이다. 이곳에서 서우강제철은 연간 1000만 톤(전 지역 총 생산 3140만 톤)2022.01.26 16:33
유럽 철강 산업은 23개 EU회원국에 걸쳐 500개 이상의 생산 공장이 운영되고 있다. 25일(현지 시간) 유럽위원회에 따르면 EU는 현재 세계 철강 생산량의 53%를 차지하는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철강 생산국이다. 이 거대한 생산량은 이산화탄소 배출에 크게 기여한다. EU 철강 산업은 1990년 이후 에너지 효율 개선과 재활용률 증가로 인해 이미 탄소 배출량을 26% 줄였다. 그러나 오는 2050년까지 기후 중립성을 달성하려면 철강 생산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이는 고객에게 이산화탄소 중립 제품을 제공하고자 하는 공구 및 금형 제조업체에게도 매우 중요하다. 유럽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철강 산업은2022.01.26 15:50
해운업계가 점차 청정 연료로 나아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새로운 선박 주문은 재정적인 관점에서 매우 어려운 행사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선주들이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무엇일까? 선박중개업자 깁슨은 "요즘 정부 차원에서, 그리고 수많은 산업 분야에서 탈탄산화에 대한 논의가 어디에나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작년에 COP26 기간 동안 몇몇 국제 협약이 체결되었으므로 유럽 연합은 배기가스 배출권 거래 계획에 선적을 포함시키자"고 제안했다. IMO는 탄소강도지표(CII)와 에너지효율성기존선박지수(EEXI) 등 단기적인 선박 탈탄가스화 대책에 합의했다. 선박회사들은 대체연료, 공기 윤활, 회전자 돛, 항해 최적화, 탄2022.01.25 17:29
푸른 수소는 종종 천연가스를 대체할 수 있는 깨끗한 물질로 묘사되지만, 해결되지 않은 메탄 유출은 대부분의 화석 연료보다 훨씬 더 오염시킨다. 독일과 같은 일부 부유한 EU 회원국들이 2035년 이전에 천연가스의 사용을 완전히 중단할 것을 약속하면서, 전 세계의 많은 나라들은 향후 10년에서 30년 동안 화석연료를 단계적으로 줄이기로 약속했다. 천연가스는 난방, 운송, 에너지 생산과 철강, 암모니아, 수소와 같은 산업 공정에서 연료로 사용된다. 이 중 일부는 전기가 통할 수 있다. 그러나 수소는 종종 대체 연료로도 제안된다. EU 옵저버들은 지난 주 점점 더 많은 수의 과학자들이 수소가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난2022.01.19 09:33
“철강 산업이 인공지능(AI)과 융합해 발전하는 것이 4차 산업혁명이다.” 수년 전 한국을 방문한 클라우드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의 말이다. 클라우드 슈밥은 카이스트를 방문하고 “기존산업이 개방적인 자세로 변화에 적용한다면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했다. 그가 강조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변화를 회두로 했다. 과거의 산업혁명에서도 변화에 과감했던 사람들이 세상을 바꾸어 놓았다. 위험을 감수하고 새것에 도전했다. 영국의 제철 사업가 헨리 베세머는 ‘베서머 제강공법’으로 세상을 송두리째 바꾸었다. 노(爐) 밑의 바람구멍으로 공기를 불어 넣어 규소, 망간, 탄소를 정련하자, 5톤의 선철을 가공하는데 2시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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