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26 14:35
맥키낙 다리는 현재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긴 현수교이다. 가장 긴 현수교는 1998년에 건설된 일본의 아카시 카이쿄이다 이 다리의 길이는 총 1만2826피트(약 3909m)이다. 매키낙 다리는 서반구에서 가장 긴 현수교로 등재되어 있다. 매키낙 다리의 총 길이는 2만6372피트(8038m)이다. 현수교의 길이(앵커리지 포함)는 8614피트(약 2625m)에 달한다. 케이블 벤트 부두에서 다음의 케이블 벤트 부두까지의 길이는 7400피트(약 2255m)이다. 주 경간(주탑 사이)의 길이는 3800피트(약 1158m)에 달한다. 매키낙 다리에서는 매년 노동절이면 다리 위에서 걷기 대회가 열린다. 이 다리의 도로 폭은 54피트(16m)이다. 외부 차선폭은 12피트(3.2023.05.25 15:24
맥키낙 다리 설계자 스타인만은 타코마 다리가 개통된 직후 관련된 엔지니어들에게 우려되는 문제점을 이야기했지만 무시당했다고 언론에 밝혔다. 스타인만의 의견을 경청했더라면 타코마 다리가 붕괴되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도 있었을 것이란 뒤늦은 후회가 아쉬운 대목이다. 다시 타코마 다리가 붕괴되기 직전의 동향을 살펴보자. 타코마 다리가 붕괴되던 날 아침, 다리의 진동이 심해지자 담당 엔지니어는 그때서야 현수교의 강철코일을 대각선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결정했다. 스타인만의 충고를 알아들은 것이다. 담당자는 곧바로 전화로 달려가 와이어로프를 조기에 설치하라고 주문했지만 그때는 이미 다리의2023.05.24 15:19
미시간 주의 가장 긴 현수교 맥키낙 브리지는 맥키낙 해협을 이어주는 공급망 역할 뿐만 아니라 주변 자연환경이 아름다운 지역이다. 많은 사람들은 이곳 맥키나 해협을 찾아 호젓한 낭만을 즐긴다. 맥키낙 해협이 관광지로 이름을 날릴 정도로 유명세를 타기 이전까지는 해협위로 다리를 놔야만 하는 절대 과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1957년 이곳 해협의 수면으로부터 168m 높이에 건설된 맥키낙 브리지가 건설되면서 맥키낙해협은 전혀 다른 공간으로 재탄생되었다. 강철을 꼬아 만든 현수교의 교과서처럼 인식되는 맥키낙 브리지 건설 이전의 역사와 완공까지의 스토리를 정리한다. <편집자 주> 맥키낙 해협은 서쪽의 미시간호와 동2023.05.23 15:12
‘친환경 철강’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 ‘미래를 위한 자원’의 저자 애론 버그먼은 친환경 수소를 미래의 자원이라고 추켜세웠다. 철강 생산 과정에서 석탄을 대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의미이다. 하지만 수소도 한 가지 장벽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한다. 수소의 공급이 제한적이라는 이유 때문이다.철강은 세계 경제의 필수 요소이다. 자동차, 건물, 의료 장비, 풍력 터빈에 이르기까지 모든 곳에 철강이 사용된다.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는 철강 제조는 신의 선물 같았다. 누구나 석탄을 이용해서 철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 결과는 기후 변화를 촉발하는 탄소 배출로 이어졌다.철강 산업을 일으켰던 과거의 영국 하2023.05.22 14:09
영국의 브리티시브리지, 미국의 골든브리지, 파리의 에펠탑, 호주의 하버 브리지. 이 철구조물들은 모두 국가를 대표하는 상징적 철 구조물들이다. 한국에는 수많은 철 구조물들이 건재하지만 관광자원화가 되고 인지도 높은 상징적 구조물은 별로 없다. 하버 브리지는 올해로 백한 살이다. 이 다리를 보기 위해 매년 1000만 명(내국인 760만 명, 외국인 270만 명)의 관광객이 달려온다. 골든 브리지도 그렇고, 에펠탑은 평생 한 번쯤 꼭 봐야하는 파리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하버 브리지가 유명세를 가진 연유는 각계각층의 깊은 관심 속에서 완성됐다는 점이 첫 번째이다. 다리를 건설하자고 약속한 이후에 갖가지의 변수가 발생2023.05.18 15:26
올해로 14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브루클린 다리는 미국 뉴욕의 명물이다. 최초의 현수교로 알려진 이 다리는 독일 태생의 미국 토목 공학자 존 아우구스투스 뢰블링이 설계했다. 뢰블링은 가느다란 강철 가닥을 꼬아 밧줄을 만들고 이를 다리 중앙의 경간에 달아맨 현수교의 모습은 웅장함을 넘어 경이로운 자태를 뽐내며, 다리를 보는 이들의 시야가 넓게 트이고 한번 쯤 걷고 싶게 만든다. 뉴욕의 랜드마크로 일컬어지는 브루클린 브리지는 여러 가지로 의미를 품고 있는 다리이다. 브루클린 다리는 현수교의 대표적인 전형이다. 현수교는 강폭이 넓어 교각을 세우기 어려운 곳에 긴 다리를 건설할 수 있는 가장 알맞은 공법이다. 브2023.05.17 13:19
2015년 6월, 국내 모 일간지 산업부 데스크를 맡고 있던 부장급 기자가 사직서를 내고 시베리아 횡단 르포에 나섰다. 자유의 몸(?))이 된 그는 거의 매일 동료 후배 기자들에게 카카오톡으로 현장 모습을 공유했다.그의 행보는 파격적이었다. 그래서일까? 그의 시베리아 횡단은 지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시베리아 횡단 철도는 실크로드였다. 그 위에서 펼지는 이야기와 모험은 남다른 경험으로 남았다. 사랑과 야망을 가지고 떠난 여행이었다.그러나 그는 단순히 여행자가 아니었다. 철강 로드를 직접 밟아보고 느껴보는 기자였다. 철강제품의 물류 이동은 대부분 해상에서 이루어지지만, 시베리아 횡단 철도 인프라가 완성되면 상황은 달라질2023.05.16 16:48
1882년 5월 22일 조미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되면서 고종은 미국에 보빙사를 파견할 수밖에 없었다. 미국이 주한공사를 상주시키자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조선에서도 미 워싱턴에 조선전권공사를 파견시켜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선은 보빙사를 보낼 만큼 재정이 넉넉하지 않았다. 이를 알아차린 주미공사 '푸트’는 고종에게 견미(遣美)사절을 제안했다.“전하, 만일 조선이 미국에 공사를 파견 한다면 미국은 크게 환영 할 것입니다.” “재정 부담이 크시다면 견미(遣美)사절이 좋을 듯합니다.”고종은 '푸트’공사의 제안을 받아들여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파워 엘리트들만을 직접 뽑아 조선 보빙사로 워싱턴에 파견했다. 청나라의 반대에도2023.05.15 17:03
지난 5월 6일은 파리의 상징 에펠탑이 세인트 강변에 공개된 지 134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에펠탑은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프랑스와 파리의 랜드마크가 된 지 오래다. 에펠탑은 프랑스 엔지니어 구스타브 에펠이 설립한 금속골조구조물 전문회사 에펠주식회사가 1889년 파리 만국박람회를 위해 2년 2개월 5일만(1887년 1월 말~1889년 3월 31일)에 건설한 놀라운 건축물이다.. 당시로서는 어느 것과도 비교할 없는 위대한 업적이다. 에펠탑 건설의 주역 구스타브 에펠은 포르투 고가교(포르투갈), 가라비트 고가교(프랑스), 부다페스트 기차역(헝가리) 등 유럽에 있는 많은 금속 구조물을 건설한 베테랑 건축가였다. 이미 철 구조물 건설2023.05.15 06:00
러스트 벨트로 변해버린 철강 산업기지는 친환경 철강으로 재건될 수 있다. 수소와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는 철강은 탄소 배출을 줄이고 고임금 산업 인력을 늘릴 수 있다.펜실베이니아 서부의 몬 밸리에서는 철강이 삶의 방식이었다. 하지만 1910년 전성기 이후로 철강산업은 수십 년 동안 꾸준히 감소하며 러스트 벨트 지역 사회의 상징이 되었다. 피츠버그에서만 미국 전체 생산량의 60%에 해당하는 2,500만 톤의 철강을 생산했던 시절은 오래전 일이다. 현재 모노가헬라 강변과 피츠버그 주변에는 몇몇 공장이 남아 있지만, 고용은 크게 줄어들었다.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철강 산업의 영광스러운 비전을 되살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철강 산2023.05.12 15:21
조선시대 개화 초기에 선진 문물을 과감히 도입한 인물들 중에는 미국인 로웰과 미국주재 대리대사 이하영이 있다.로웰은 하버드대학 출신으로 1885년에 ‘고요한 아침의 나라 조선’(The Land of Morning Calm)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은둔의 나라’ 조선을 서방 국가에 소개한 최초의 저서로, 1986년에 천문학자 조경철 박사가 번역하여 국내에 처음 소개했다.‘고요한 아침의 나라’란 말은 朝鮮(조선)이란 한자말을 영어로 번역한 것이다. 이 책이 나오자 미국의 언론지 ‘데일리 익스애너미’는 조선을 “고려로 불리다 조선으로 바뀌었고 그것은 고요한 아침을 의미 한다”고 보도했다. 이런 정겨운 표현은 ‘로웰’의 덕택이다.로2023.05.12 05:55
한강에는 37개의 다리가 얹혀 있다. 서울의 강남과 강북을 연결하는 이 다리에는 낭만적인 스토리보다 비극의 스토리가 더 많다. 끊어진 한강 철교 사진은 6‧25 전란의 비참한 장면을 연상 시킨다. 성수대교 붕괴는 우리에게 부실 공화국이란 오명을 씌웠다. 프랑스 파리를 가로 지른 센 강변에도 공교롭게 37개의 다리가 있다. 파리 시내를 가로지르는 센 강변의 다리들은 예술의 도시답게 독특한 형태를 갖췄다. 철강인들이 세계 각국의 교량에 유독 주목하는 것은 토목공학이 구조재료, 즉 강철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건축공학도에게 “세계 제일의 건설회사가 어디냐”고 질문을 던졌더니 의외로 프랑스 ‘브이그’2023.05.11 05:30
캐나다 퀘벡교는 ‘강 위에 떠 있는 가장 아름다운 전망대’라는 극찬을 받고 있다. 이 교량 위에서는 퀘벡 시내와 멀리 몬트리올까지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퀘백교가 퀘백시티 근처 로렌스 강에 세워진 것은 1917년이다. 캐나다의 영광으로 자리매김할 정도로 세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세계에서 가장 긴 교량이란 이름 때문이다. 이 다리는 스코틀랜드의 포스 브리지보다 90피트 길었다. 그러나 이 다리가 완성되기까지 2번이나 무너져 내렸다. 모두 89명의 노동자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기록을 안고 있다. 포스 브리지가 매스한 튜브식 부재로 구성되어 리벳으로 연결되었지만, 퀘벡교는 핀으로 연결된 격자식 구성을 택한 탓이다2023.05.09 14:54
인도의 철강 대기업 타타스틸이 최근 2045년까지 탄소배출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인도 정부의 2070년 탄소중립 목표보다 25년이나 앞선 것이다.타타스틸은 인도에서 대부분의 철강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체 생산량의 65%가 인도에서 이뤄진다. 또한 2030년까지 연간 생산량을 현재의 두 배인 4000만 톤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탈탄소화 과정은 주로 인도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타타스틸은 현재 석탄을 사용하는 고로를 친환경적인 천연가스나 수소로 바꾸기 위해서는 신기술 투자와 대체 연료의 공급 등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인정했다.타타스틸의 ED 겸 CFO인 쿠식 차터지는 최근 현지2023.05.08 14:23
그린 스틸시장이 2023-2030년까지 연평균 125.1%의 성장률을 보여 2030년에는 1200억4800만 달러(약 159조 원)의 가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미국 시장조사업체 밴티지 마켓리서치(Vantage Market Research)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그린 스틸 산업은 환경 친화적인 철강 제조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산업계와 협력하는 과정에서 점차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시장 참여자들은 그린 필드 이니셔티브, 협업과 전략적 제휴에 투자를 늘려 운영을 그린 스틸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보고서는 특히 자동차 산업에서 그린 스틸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