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12 09:44
국제 원유 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11일(이하 현지 시간) 뉴욕 원유 선물시장에서 벤치마크 가격은 일시적으로 배럴 당 88달러 선을 돌파하여 이정표인 90달러에 근접했다. 산유국의 감산 확대와 더불어 글로벌 수요 증가 전망이 배경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원유 수요는 경제 활동 재개로 인해 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벤치마크인 북해 브렌트유 선물은 지난 주말에 이어 11일 한 때 91달러 선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 원유 지수인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도 이날 오전 88.15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차익실현 매도로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북해 브렌트2023.09.11 13:40
120년 만에 최악의 지진이 발생한 모로코에서 10일(현지시간) 실종자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사망자는 2100명을 넘어섰으며 인명 구조의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이 다가오는 가운데 필사의 생존자 구조·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구조대의 접근이 어려운 산간 지역의 피해가 커 사상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주말 진도 6.8의 지진이 발생한 후 많은 사람들이 야외에서 사흘째 밤을 보내고 있다. 구조대원들은 험준한 산맥인 하이 아틀라스 일대에 흩어져 있는 피해를 입은 마을들을 수색해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모로코 국영 TV는 사망자 수를 2122명으로 집계했으2023.09.11 09:57
노바크 조코비치(36·세르비아)가 가장 위대한 남자 테니스 선수임을 입증했다. 조코비치는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대회(총상금 6500만 달러·약 857억 원)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를 3시간 16분 만에 3-0(6-3 7-6<7-5> 6-3)으로 물리쳤다. 조코비치는 개인 통산 24번째 메이저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강력한 경쟁자인 라피엘 나달(37·스페인)을 2회 차로 따돌리고 이 부문 최고 기록을 스스로 경신했다. 3위 로저 페더러(은퇴)와는 4회 차. 5년 만에 US 오픈 챔피언에 복귀한 조코비치는 300만 달러 우승 상금을2023.09.11 09:53
10일 막을 내린 G20 정상회의에서 남반구로 알려진 신흥국과 개발도상국들의 입지가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회의 의장국인 인도가 이들 국가들을 이끄는 리더로 떠올랐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신흥국의 존재는 G20을 강화하고 남반구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이다"고 밝혔다. 모디 총리는 G20 체제에 아프리카 연합(AU)의 참여를 주장했다. AU는 아프리카 55개 국가 및 이 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목소리는 AU를 통해 G20에 반영될 것이다. G20에는 미국, 유럽 등 G7을 포함한 서방 선진국과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신흥국, 개발도상국 등이 골고루 섞여 있다. 모디2023.09.11 09:21
G20 정상회의의 차기 의장국인 브라질 룰라 대통령은 국제형사재판소(ICC)로부터 체포 영장을 받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브라질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해도 체포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룰라 대통령은 10일 인도 언론과의 인터뷰서 “내가 중국 대통령이었다면 인도에서 열린 G20 회의에 참석했을 것이다. 우리는 이 교훈을 잊지 않고 내년에 브라질 회의에서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룰라 대통령은 이어 "나는 곧 러시아에 갈 것이고 푸틴 대통령을 내년 브라질에서 열리는 G20 정상 회담에 초청하겠다"라고 말했다. 브라질은 ICC 회원국이다. 따라서 푸틴 대통령이 브라질을 방문하게 되면 그를 체포해야 할 의2023.09.11 09:20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9일 인도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하는 자리에서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에서 탈퇴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탈리아는 G7 국가 중 유일하게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에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었다. 그러나 일대일로가 이탈리아에 별로 실익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고, 멜로니 총리는 연말까지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해왔다. 로이터 통신은 이탈리아가 일대일로 철수 이후 중국의 보복 조치를 경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리창 총리는 "양국은 무역을 계속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멜로니 총리는 "중2023.09.11 09:14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1일 내각과 집권 자민당 당 간부에 대한 개편에 착수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모테기 모시미쓰 자민당 사무총장과 아소 다로 부총재 외에도 관방장관 등 행정부의 중심을 그대로 유지할지 여부가 중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가을 자민당 총재 임기 만료를 염두에 두고 '기시다 이후'에 대비하는 것도 논의의 의제가 될 전망이다. 기시다 총리는 11일 오전 인도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 아소와 모테기 등 자민당 관계자와 연립 정권의 한 축인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와 회담한 뒤 13일 당 간부 임명과 내각 개각, 15일 차관 등을 임명할 방침이다. 이번에 기시다 총리가 구2023.09.09 10:00
G20은 9일 개최된 정상회담에서 회원국 확대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은 아프리카 연합(AU)과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국가들이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만든 브릭스(BRICS)는 중국의 주도 하에 참가국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G20은 신흥국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브릭스와의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10일까지 G20 정상 회의를 개최하는 인도는 AU 대표단을 초청했다. 현재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만이 G20에 참여하고 있다. 55개 회원국을 가진 AU가 가입하면 G20에서 아프리카의 입지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G20 가입을 고려중인 티누브 나이지리아 대통2023.09.09 09:40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8일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양자 회담을 가졌다. 회담 후 발표된 공동 성명에 따르면, 인도는 미국으로부터 31대의 무인 항공기 도입 의사를 전달했다. 중국의 위협을 고려하여 양국 정부는 안보 및 경제와 같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9일부터 시작되는 G20 정상회의 참석하기 위해 인도의 수도 뉴델리를 방문 중이다. G20 정상회의에 앞서 모디 총리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디 총리는 8일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 후 X(구 트위터)에 "인도와 미국 간의 경제 및 인적2023.09.09 09:06
일본을 방문한 유럽 의회 로베르타 메졸라 의장은 8일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협상이 늦어도 올해 말부터는 시작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유럽을 우리의 고향으로 보는 나라로부터 눈을 돌리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서는 안 된다"며 유럽 연합(EU)은 러시아로부터 침략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연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메졸라 의장은 G7 국회 의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했다. 유럽 의회는 EU의 하원과 동등하며 상원인 회원국 협의회와 함께 법률과 인사를 결정할 수 있는 광범위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해 EU 회원국 후보가 되었지만 가입 협상이 언제 시작될 지는 결정되2023.09.09 09:06
미국 국세청 (IRS)은 8일(이하 현지 시간) 예산의 대폭 증가에 따른 조직 개혁 계획을 발표했다. 미 국세청은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 기술을 도입하여 탈세 수법을 조기에 탐지하고 감사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IRS의 목표는 일반 납세자의 부담을 줄여주는 동시에 부유층과 대기업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IRS는 첨단기술인 AI를 활용해 감사가 더딘 가구 및 기업에 대한 자료를 빠짐없이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IRS의 주요 목표는 복잡한 시스템을 갖추어 속속들이 파헤치기 어려운 파트너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다. 미국 연방 세법에 따르면 파트너 기업은 두 명 이상의 사람들이 운영하2023.09.09 08:24
중국의 아이폰 사용 금지 조치가 중앙부처에 이어 지방정부와 국영 기업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중국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지방 정부와 국영 기업 직원들에게 아이폰 사용 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첨단기술 분야에서 미·중 대결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의 이런 조치로 인해 애플의 시가 총액은 6일과 7일(이상 현지 시간) 동안 약 1897억 달러(약 253조 원)나 증발했다. 이 금액은 지난 해 그리스의 국내 총생산(2191억 달러)과 비슷한 규모다. 애플과 함께 퀄컴,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의 주요 기술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베이징의 한 국영 기업 직원은 "10월 1일부터 영업 비밀 관련 부서는 외국 브랜드의 전자 기2023.09.08 10:52
G20(9~10일·인도 뉴델리) 정상회의를 대하는 미국과 중국의 태도에 미묘한 온도 차가 느껴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간) 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 뉴델리로 떠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도에 각별한 정성을 기울여 왔다. 반면 국경 분쟁을 겪은 인도와 중국 사이는 앙숙이다. 적의 적은 곧 친구다. 중국을 견제해온 미국으로선 가장 절실하게 손잡고 싶은 상대가 인도다. 미국은 일본·호주와 함께 인도를 끌어들여 쿼드(Quad)를 만들어 중국의 바다를 에워싸고 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바이든 대통령이 사실상 중국의 뒷마당에서 대놓고 중국을 견제할 발판을 마련하려 든다"고 지적했다. 반면2023.09.08 09:57
장비 제조업체 코마츠는 내년 3월 끝나는 회계연도 영업 이익이 전년도 대비 1200억 엔(약 1조 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마츠는 건설 장비 수요가 강한 미주 지역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거기에 엔화 가치 하락으로 코마츠는 수익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호리코시 켄 코마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북미와 중남미를 포함한 미주 지역에서 건설 장비 가격이 오르고 있다. 업계 1위인 미국의 캐터필러(Caterpillar)가 가격 인상을 위해 공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캐터필러의 가격 인상에 따른 이익 증가 효과는 2023년 4월~6월 동안에만 14억 달러(약 1조2023.09.08 08:59
멕시코 국립통계지리연구소(INEGI)는 7일(이하 현지시간) 8월 자국 내 자동차 생산량이 32만 5676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개월 연속 상승한 수치다. 멕시코의 자동차 생산 대수는 1년 반 전 반도체 부족으로 감소했으나 이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8월 생산 대수는 통산 생산 규모의 기준인 30만 대를 초과했다. 조사 대상 13개 기업 중 8개 기업이 전년 동기 수준을 상회했다.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닛산자동차는 전년 동기 대비 70%, 혼다자동차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반면 미국 제너럴 모터스(GM)는 24% 하락했다. 멕시코의 8월 자동차 판매량은 11만 3873대로 전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