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12 12:25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내일 오전 청와대에서 사저로 퇴거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에서는 새누리당 재창당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2일 박사모 홈페이지에는 새누리당 입당원서 양식이 올라왔다. 탄기국(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은 헌법 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있기 전부터 "새누리당을 재창당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모셔오겠다"고 밝혔었다. 이에 11일 '제1차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에서도 입당원서가 등장했다. 입당원서에는 당비정기납부신청서가 포함돼 있다. 당비는 2000원부터 최대 5만원까지다. 게시글이 올라온지 두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반응은 뜨겁다. “가족 전부 입당하겠다” “자유한국당 탈퇴하고 새누리당 입당하겠다” 등 130여개에 달하는 댓글이 달렸다. “신용불량자여서 당비를 내지 못하면 가입이 불가능하냐?”며 문의도 쏟아졌다.2017.03.10 18:19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결정한 뒤 김평우 변호사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글은 “오늘부터 제2건국의 행진을 시작하자”로 첫머리를 연다. 이어 헌재의 결정을 “자유주의와 법치주의, 민주주의를 완전히 짓밟는 결정”이라 평가하며 “김일성의 주체사상으로 대한민국의 국시를 바꾸려는 반역세력들의 도전”으로 본다. 특검에서 발표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혐의 또한 “아무 고의가 없는 개인적인 실수”라며 부정했다. “선거에 의해 적법하게 선출한 완벽한 민선 대통령을 대통령직에서 쫓아내는 게 과연 대한민국 국민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글은 “반헌법적인 판결로 원천 무효임을 선언하고 제2의 건국을 향해 행군하자”로 끝을 맺는다. 한편 글이 올라온 지 30분도 채 안 돼 "사법부는 마녀다" "지당한 말씀이다"라는 댓글이 달렸다. 이 글은 우익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와 박사모를 거쳐 온라인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2017.03.10 17:05
헌정 사상 최초의 탄핵을 기념해(?) 선물을 나눠주겠다는 글들이 SNS에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헌법재판소가 탄핵 인용을 발표한 뒤 SNS에는 오늘을 ‘탄핵절’이라 일컬으며 선물을 나눠주겠다는 글들이 속속들이 올라오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faxxxxxxxxxx'는 “글을 리트윗하는 사람에게 페미니즘 서적 한 권을 선물로 드린다”고 남겼다. 자신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부터 1만원 상당의 이북, 설빙 생딸기 빙수 등 선물 종류도 다양했다. 심지어 헌재 발표가 있기 전부터 ‘선물 공약’을 거는 누리꾼도 있었다. 트위터 아이디 ‘@zkxxxxxx’는 약 10시간 전 ‘탄핵이 인용되면 5900원을 계좌로 쏴드린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이 직접 선물 공약을 찾아 나서는 웃지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탄핵 기념 저에게 치킨 주세요! 진심입니다’라는 글을 올리는가 하면 다른 누리꾼은 “선물 공약들 다 어떻게 됐나요?”라고 묻기도 했다. 한편 선물로 현금을 건 공약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트위터 아이디 ‘@sixxxxx’는 “현금은 대가성이나 사행성 느낌이 강하지 않냐”고 조심스럽게 말했다.2017.03.10 16:06
“탄핵되면 자결하겠다”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이 결정되면서 분신을 예고한 가수 이광필과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의 행보를 두고 박사모 회원들과 일반 누리꾼들 사이에서 상반된 반응이 나오고 있다. 가수 이광필이 탄핵이 확정된 오는 10일 개인 블로그에 “각하시켜 대한민국이 안정을 찾길 원했지만 졌다. 먼저 간다”며 분신을 예고하는 듯한 글을 남겼다. 앞서 9일 이광필은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카페에 “탄핵이 인용되면 국회에서 자결하겠다”고 언급했었다. 게시글에는 800여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분신 안 하고 뭐 하냐” “당신이 죽는다고 눈 하나 깜짝 안 한다”며 이광필의 행보에 분노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박사모 홈페이지에 올라온 반응은 정반대였다. 회원들은 “자해는 절대 안 됩니다” “몸 조심하시고 억울함을 노래해주세요” 등 박사모 회원들은 가수 이광필을 걱정하는 글을 올렸다. “단 한사람의 힘이라도 필요합니다”라며 동참을 독려하는 글도 있었다. 한편 지난 8일 탄핵 심판이 인용되면 목숨을 내놓겠다고 발언했던 정미홍 KBS 전 아나운서는 관련 언급에 대해선 침묵하고 있다. 다만 위안부 이야기를 다룬 추적 60분의 '소녀상의 눈물'을 편파 방송이라 규정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누리꾼들의 분노를 샀다. 누리꾼들은 “약속 지키시는 건가요?” “조의금은 어디로 보내나요?” 등 정미홍 전 아나운서의 발언을 비꼬는 댓글을 달았다. 정미홍 전 아나운서의 분신 발언 이후 박사모 홈페이지에서도 관련 글이 올라왔다. “불의에 항거한 4·19 정신이다” “우리가 지켜내자” 등의 반응이 실시간으로 달렸다. 심지어 박사모 회원들은 정미홍 전 아나운서를 백년전쟁 때 프랑스를 위기에서 구한 ‘잔다르크’에 비유해 ‘정다르크’(?)라 부르기도 했다. 정미홍 전 아나운서가 페이스북에 “사무실로 협박 전화가 온다”는 글을 쓰자 박사모 홈페이지에는 정 아나운서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동지님의 곁에는 태극기가 있다” “칠순인데 정문에서 보초라도 서고 싶다”는2017.03.10 13:51
국제안전등급심사(ISRS)에서 국내 최초로 8등급을 받은 한화토탈이 무재해 1000일을 달성했다. 한화토탈은 9일 대산공장에서 김희철 한화토탈 대표이사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방향족2공장과 콘텐세이트 분해(CFU)공장 무재해 안전가동 1000일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제품 누적생산도 1000만t을 달성해 경사가 겹쳤다. 한화토탈은 2014년 7월 벤젠, 톨루엔 등 석유화학 기초 원료를 생산하는 방향족2공장과 초경질원유인 콘텐세이트를 분해해 에너지와 나프타를 생산하는 CFU 공장을 완공했다. 테스트 기간을 거쳐 가동 후 1000일간 무재해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월 한화토탈은 ISRS에서 국내 최초로 8등급을 획득해 안전경영을 인정받았다. ISRS는 안전·환경·품질 전반을 평가해 1~10등급을 매기는 공신력있는 안전평가 심사제도이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안전경영 최우선 준칙을 준수해 무재해 1000일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 협력사 안전등급심사제도를 도입해 협력사들의 안전도 챙길 계획”이라고 했다.2017.03.10 12:18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된 가운데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가 헌법재판소에서 ‘축제(?)' 벌이겠다 밝혀 관심이 모아진다. 탄핵 심판을 이틀 앞둔 지난 8일 박사모 홈페이지에는 태극기 집회를 예고하는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을 통해 박사모는 탄핵 심판 관련 논평을 발표하지 않는 대신 10일과 11일 양일간 헌법재판소근처에서 태극기 집회를 벌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박사모는 "문재인 씨가 말한대로 엄청난 사태가 벌어질 거"란 말도 덧붙였다. 이에 "탄핵 가자" "승리의 여신이 우리 곁으로 오길 바란다" "이 한 몸 바쳐 우리나라 살린다"는 등 탄핵 기각의 기대감과 결의를 표하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한편 지난 9일에는 헌법재판소 판결을 부정하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재판관이 8인으로 9인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고, 이정미 권한대행의 퇴임 일자에 맞춘 주문형 심판이었으므로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박사모가 태극기 집회에서 했던 주장을 되풀이한 것이다.2017.03.09 17:05
서울 시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가격이 리터당 600원 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단체 에너지·석유감시단이 9일 아침 서울 주유소 가격을 조사한 결과 휘발유 가격 차이가 가장 큰 지역은 중구로 나타났다. 중구의 가장 싼 주유소는 리터 당 1469원이며 가장 비싼 주유소는 리터 당 2088원이었다. 같은 SK에너지 주유소였으나 리터 당 619원까지 차이가 났다. 반면 주유소 가격 차이가 가장 적은 지역으로는 중랑구가 꼽혔다. 중랑구의 가장 저렴한 주유소는 리터 당 1490원이고 가장 비싼 주유소는 리터 당 1558원이었다. 같은 현대오일뱅크 주유소였으나 휘발유 가격이 리터 당 68원의 차이를 보였다. 경유 역시 중구가 가장 큰 가격 차이(리터 당 661원)를 보였고 중랑구는 가격 차이(리터 당 90원)가 가장 적었다. 에너지·석유감시단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부담이 상승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주유소 가격을 감시해 합리적인 소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근거해 실시됐다.2017.03.09 10:29
현대오일뱅크가 건강증진 프로그램 ’탄탄한 내 몸으로, 안전도 탄탄대로’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충남 서산에 위치한 안전생산본부와 협력업체 직원 중 희망자 490명이 대상”이라며 "협력업체 직원들이 참여하는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건강증진 프로그램은 체지방 측정, 저염식단 제공, 금주 캠페인으로 진행되며 오는 7월 14일 종료된다. 회사는 시행 전후 체지방율을 비교해 개선율이 높은 참가자에게는 호텔 숙박권과 주유 상품권 등을 포상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 유필동 상무는 “운동과 자기 관리를 통해 개인 건강도 지키고 업무 능률도 개선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2017.03.09 05:00
미국 트럼프 정부가 최근 셰일가스·오일 생산의지를 적극적으로 밝힌 가운데 에너지 업계도 투자에 나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0(현지시간)일 백악관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우선 에너지 정책’을 발표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50조 달러(약 5경7425조원) 가치로 추정되는 셰일가스와 천연가스 등을 적극적으로 시추하겠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2014년 일었던(지난 2014년 열렸던) ‘셰일 붐’이 다시 재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SK E&S가 2014년 우드포드 가스전 개발에 약 3억6000만 달러(49.9%)를 투자했다. 지분 매장량만 약 3800만t이다. SK E&S는 이 중 연간 120만t을 2019년부터 본격적으2017.03.07 18:05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 공개를 8일 이후로 하기로 했다. 헌재 관계자는 7일 "박 대통령 탄핵심판 평의를 오늘(7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진행했다"면서 "오늘 선고기일과 관련된 발표는 없다"고 밝혔다. 이날 헌재가 이례적으로 오후에 평의를 열면서, 일각에서는 오늘 선고기일을 지정해 대통령과 국회 양측에 통보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그러나 1시간 동안 진행된 평의에서 재판관들이 합의점을 찾지 못해 선고일을 지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헌재는 8일 평의를 열어 선고기일과 관련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8일 오후 선고기일을 지정해 당사자에게 통보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퇴임 일인 13일 전에 선고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선고기일 통보가 하루 늦춰지면서 13일 이후 선고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2017.03.07 17:10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을 좌우할 탄핵 판결이 이르면 오는 10일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때에는 최종변론에서 탄핵 심판까지 정확히 2주가 소요됐다. 4월 30일 최종변론을 종결한 뒤 다음달 14일 오전 헌법재판소가 기각을 선고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미 지난달 27일 최종변론을 끝낸 상황이어서 그동안 탄핵심판 선고일로 10일과 13일이 거론됐다. 헌재 안팎에서는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 대행이 만료되는 13일보다 그 이전인 10일을 탄핵 심판일로 점치고 있다. 박한철 전 헌재 소장도 이정미 재판관 퇴임 전에 가급적 심판을 끝내달라고 주문했었다. 이에 따라 오늘 안으로 헌재가 선고 날짜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3~일 전에 선고일을 발표하기 때문이다. 한편 박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가 10일에 이뤄진다면 지난해 국회가 탄핵소추를 의결한 이후 92일 만에 헌재의 대장정은 끝이 난다. 탄핵이 인용된다면 차기 대통령 선거는 선고 다음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치러진다. 10일 선고 시 60일째인 5월 9일 화요일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2017.03.07 17:02
중국발(發)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에 따른 한국 기업의 피해가 커지면서 정부가 서둘러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우태희 차관은 7일 서울 태평로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9차 한·중 통상점검 태스크포스(TF)', '경제단체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정부는) 중국 측의 일련의 조치가 국제규범에 위배되는지를 검토하고 있다"며 "분명한 건 이는 한·중 FTA 기본 정신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당초 제9차 한·중 통상점검 태스크포스(TF)는 9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중국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이틀 앞당겨졌다.TF 이후 우 차관은 “예측했던 것보다 우리 기업의 추가 피해는 크지 않다”며 "앞으로 중국 측에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고 원칙에 입각한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드 부지를 제공해 집중 공격을 받는 롯데를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협의 중이며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비슷한 시각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에서는 중국의 보복성 조치에 대해 WTO 제소를 검토하는 방안에 합의했다.2017.03.07 03:28
인도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의 플라스틱 소비국으로 떠오른 가운데 인도 시장 내 한국의 점유율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7일 코트라에 따르면 인도의 연간 1인당 플라스틱 소비량은 약 8.5kg에 달한다.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소비국으로 연간 2500만t의 폴리머를 소비한다. 특히 국내 LG화학과 한화케미칼의 주력 품목인 폴리염화비닐(PVC)은 인도에서 소비량이 압도적으로 많다. PVC 소비량은 2015년 기준 252만2000t으로 전체 폴리머 원료 시장의 33%를 차지한다. 인도 정부가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클린 인디아 캠페인에 2019년까지 약 11조7000억원을 투자하면서 PVC 수요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수요 급증으로 인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커졌으나 정작 인도 내 한국 시장 점유율은 3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인도 수입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점유율은 2014년 10억1700만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2015년 9억7000만달러 2016년 8억8700만달러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이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16.9%, 미국이 7.9%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무엇보다 국내 정유화학 업계가 인도 시장 진출을 망설이는 분위기다. LG화학 관계자는 “인도가 큰 시장인 것은 맞지만 아직 투자 계획은 없다”며 “전체 수출량 중 인도의 비중은 한 자릿수로 보면 된다”고 했다. 현재 LG화학은 인도 비자카파트남 공장에서 폴리스티롤(PS)를 생산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과 롯데케미칼도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금호석유화학은 “PS의 경우 전체 수출 가운데 인도 비중이 1% 미만”이라며 “현재 구체적인 인도에 대한 투자 계획은 없고 시장을 관망하고 있다”고 했다. 롯데케미칼은 중국과 폴란드 등 7개 해외지사에 판매법인을 두고 있지만 인도엔 아직 진출하지 않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도 “향후 인도 시장에 투자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케미칼은 울산 석유화학산업단지 제2공장에서 생산하는 염소화폴리염화비닐(CPVC)의 첫 수출 지역으2017.03.06 13:56
전기차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업계들은 배터리 생산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6일 급격히 커지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대응하고자 생산설비를 두 배 이상 늘리겠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4호기 설립을 결정한 데 이어 이번에 라인 두 개를 추가로 증설한다. 신설되는 배터리 생산설비 5·6호기는 총 2GWh 규모로 2018년 완공 예정이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은 현재 1.9GWh급 생산 능력의 두 배인 총 3.9GWh를 생산하게 된다. 연간 14만대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동안 SK이노베이션은 ‘先 수주 · 後 증설’ 전략을 견지해왔다. 이번 추가 증설은 신규 프로젝트 수주에 따라 수요량이 확대되면서 전략적으로 결정됐다. 아울러 LG화학과 삼성SDI도 배터리 사업의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10월 폴란드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착공, 유럽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투자금액만 약 4000억원이 넘게 든 이번 공장은 2018년 가동으로 목표로 한다. 완공되면 LG화학은 320km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순수 전기차(EV)에 연간 10만대 이상의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삼성SDI도 전지사업을 약 1조원 규모의 시설 투자를 진행 중이다. 삼성SDI는 현재 울산과 중국 시안 공장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헝가리 공장을 설립해 향후 헝가리 공장에서만 순수 전기차 기준 5만대 이상의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2017.03.04 05:00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삼성·현대차·SK·롯데·CJ 등 5개 대기업의 시가총액이 지난 4개월간 무려 42조원 올랐다. 오너 부재로 인한 경영 악화를 우려와 달리 시총은 정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검 대상 5개 대기업, 시총 42조 '껑충'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개 그룹의 시총은 지난해 11월 1일 현재 553조538억원에서 특검 수사가 공식 종료된 지난달 28일 현재 595조1819억원으로 42조1281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돼 리스크가 가장 컸던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232조4022억원에서 270조3856억원으로 37조9834억원이 올랐다. 증권가는 오너 구속과 시총은 크게 연관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기업분석팀 어규진 과장은 “투자자들은 기업의 실적을 보고 투자한다”며 “삼성은 메모리 업계에서 1위 이고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사업 분야에서도 실적이 좋았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 이세철 연구위원도 “주가는 시장 여건에 따라 달라진다”며 “이 부회장이 구속된 첫날에는 주가가 떨어질 수 있으나 시스템이 잘 갖춰진 대기업의 경우 주가가 금세 회복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 글로벌이코노믹이 역대 총수 구속과 시총 변화를 분석한 결과 오너 부재보다 국내·외 시장 변화와 매출 등 실적이 시총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1년 담철곤 오리온 그룹 회장이 300억원대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기소된 후 집행유예로 풀려날 때까지 약 7개월간 오리온 시총은 35%나 급등했다. 오리온은 “주가랑 오너 부재는 관련이 없다”며 “중국 생산공장 매출액 상승에 힘입어 시가총액도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오리온은 중국 랑팡과 상해, 광주시 등 총 4개 생산공장을 갖춘데다 중국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2010년 5151억원이었던 중국의 매출액이 2011년 7032억원까지 껑충 뛰었다. CJ그룹도 비슷한 양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