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6 11:06
몇 십 년 전만해도 많은 서양인들은 생선회에 대해 “비린내가 나는 생선을 어떻게 날로 먹느냐?”거나 “생선을 날로 먹는 것을 보기만 해도 역겹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얼마 전 미국을 방문하여 일식집을 찾았을 때 깜짝 놀랐다. 식당의 입구는 앉을 자리가 없어 많은 사람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한 시간을 기다려 자리를 잡은 다음 음식이 나올 때까지 또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예전에는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쳐다보지도 않던 일본 된장국인 ‘미소 수프’를 마시면서 생선회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최근 들어 날로 먹는 음식이 몸에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서양에서도 생선회나 초밥과 같은 일식이 인기를 끌2017.04.12 09:28
무엇을 어떻게 먹는 것이 건강에 가장 좋은가?. 많은 영양학자들에게 많은 돈을 들여 수십 년 동안 연구해서 나온 결과를 보면 첫 번째가 ‘골고루 먹자’이다. 연구결과를 놓고 보면 ‘골고루 먹자’라는 말은 우리 조상들이 예전부터 우리에게 강조해온 말이 아닌가? 우리 조상들은 특별히 연구를 하지 않았더라도 많은 경험에 의해 골고루 먹는 것이 최상이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40가지가 넘는 영양소가 골고루 필요한데,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한 가지 음식만으로는 그 많은 영양소를 모두 섭취하기란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우유가 완전식품이라고 하지만 단백질, 지방, 칼슘, 비타2017.03.30 08:11
몸을 움직이는 데에는 에너지가 필요하며 지방은 에너지를 생산하는 중요한 영양소 중 하나다. 지방은 또한 우리 세포의 구성성분으로 세포의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하지만 문제는 필요 이상으로 많은 지방 성분들이 혈액 내에 존재하면서 혈관 벽에 쌓여 염증을 일으키고 혈액 내에 지방이 필요 이상으로 들어가면 혈액이 탁해져 고지혈증으로 되는 것이 문제다. 혈관 안에서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은 지단백질에 의해 운반된다. 저밀도지단백(LDL)은 콜레스테롤을 필요로 하며, 콜레스테롤을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저밀도단백질의 콜레스테롤은 간에서 담즙의 생산에 이용되며 그 나머지는 혈관 벽에 축적되어 심혈2017.03.22 08:56
‘내가 먹는 것이 바로 나’라는 서양 속담이 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이 바로 우리 몸을 만든다는 이야기다. 요즘 아이들은 먹기는 많이 먹는데 몸은 부실한 아이들이 많다. 이는 많은 아이들이 편식을 하다 보니 일부 영양소는 넘쳐나는 반면 일부 영양소의 섭취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우리 아이는 편식을 해요, 인스턴트식품만 먹어요” “우리 아이는 입이 짧아요” “우리 아이는 너무 먹어서 탈이에요”라며 걱정하는 부모들이 많다. 지난 2011년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영양사 고용 의무가 없는 100인 미만의 어린이집, 유치원, 지역아동센터의 어린이에게 안전한 급식 관리를 위하여 각 시군구별로 어린이 급식관리지2017.03.08 09:29
사람을 만나면 제일 먼저 혈색이 좋아졌는데, 무슨 좋은 일이 있냐고 묻기도 하고 혈색이 나쁘면 무슨 좋지 않은 일이 있냐고 묻는다. 우리 몸에 이상이 생기면 제일 먼저 나타나는 곳이 피부다. 간장이 나쁘면 얼굴색이 노랗게 되고, 혈액이 나쁘면 얼굴이 하얗게 되고, 혈압이 높으면 빨간색을 띤다. 내장이 나쁘면 얼굴이 검게 된다. 사람의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다.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거나 어떤 사소한 일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게 되면 혈액순환이 나빠 기미가 끼고 피부가 거칠어진다. 특히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말이 ‘얼굴이 예뻐졌다’는 말이 아닐까? 젊은 여성이 영양실조에 걸려 빈혈이 되면 안색이 창백해지니 하얗게 보여 예뻐 보일 수도 있겠지만, 혈색이 없어서 건강미가 없는 그런 피부는 진정으로 아름답다고는 할 수 없다. 불행하게도 빈혈로 인해 얼굴이 하얗게 보이는 여성들이 한국 여성 중 20~30%나 된다고 하니 미의 기준을 바꾸어야 하지 않을까? 피부가 좋아지는 데에는 어떤 영양소가 필요할까? 아름다운 피부를 위해서는 음식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우리 몸의 일부인 피부도 다른 신체와 마찬가지로 6가지의 영양소(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 물)를 골고루 섭취하여야지 그렇지 못하면 탈이 나고 이상 현상을 초래하게 된다. 다이어트 선풍이 한창인 요즈음도 많은 사람들이 음식 섭취를 최소로 줄이는데 너무 줄여서 영양 공급이 모자랄 정도로 먹지 않는 경우 결핵 같은 질병에 걸리기도 한다. 예전에 먹을 것이 부족했던 시절 손이 잘 트고 또 머리나 몸에 부스럼이 잘 나곤 하였는데 이것이 모두 영양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여 일어나는 문제들이다. 다시 말해 우리 자신의 피부를 망가뜨리는 일이다. 피곤하면 얼굴이 핼쑥해지고 피부도 거칠어진다. 몸속의 노폐물이 제거되도록 변비가 없어야 피로도 회복되고 피부도 고와진다. 거친 피부를 매끄럽게 하기 위해서는 변비를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포도, 딸기 등의 과일에는 구연산이 들어2017.02.22 08:16
음식은 정성을 들여 직접 요리해 먹어야 제 맛이 나는 법이다. 직접 요리를 하는 과정에서 마음의 여유가 생길 뿐만 아니라 정성이 가득 담긴 음식을 만들 수 있다. 재료를 깎고 썰고 볶는 과정에 정성을 들일 때와 성의 없이 요리를 했을 때엔 차이가 난다. 어머니의 손맛이 담긴 음식이 식당에서 먹는 음식과 다른 이유가 그 때문이다. 어머니가 신선한 재료를 이용해 정성을 다해 요리하고, 온 가족이 둘러앉아 감사하며 먹는다면, 그 음식 하나하나에도 의미가 있을 수 있다. 저녁에 외식을 하기보다는 집에서 온 가족이 모여 직접 요리한 나물무침, 가지찜, 된장국, 김치찌개, 얼큰한 순두부, 파전, 만둣국, 비빔밥 등 우리의 전통음식으로 식사를 하게 되면 영양 면에서도 골고루 섭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엄마나 아내의 사랑도 듬뿍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한 끼의 식사만으로도 가족이 모두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끼게 되고 행복감까지 느끼게 된다. 하지만 바쁘게 살다보면 외식을 피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외식을 하게 되는 경우 삼겹살이나 갈비, 중국음식 등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선택하기보다는 채소류를 많이 먹을 수 있는 식당을 선택하도록 노력하자. 식당에서 파는 음식들은 대부분 칼로리가 높기 때문이다. 식당에서는 너무나 많은 종류의 음식이 나오고, 다 먹지 못해서 남은 음식은 쓰레기로 버리게 되어 국가적으로도 큰 낭비가 되고 있다. 어릴 때부터 받은 가정교육과 학교교육에서 ‘쌀 한 톨 생산하는 데에도 얼마나 많은 피땀 어린 농민의 노력이 들어가는데 어떻게 음식을 남길 수 있느냐? 좁은 우리나라 땅에 음식물쓰레기를 땅에 매립하면 얼마나 환경을 오염시키는 줄 아느냐?’는 소리를 어렸을 때부터 자주 들어왔기 때문에 음식물을 남기는 것을 죄악시해 와서 음식물 남기기가 쉽지 않다. 특히 어떤 주부들은 아이들에게 억지로라도 음식을 먹이려 하지만 아이들이 잘 먹지 않고 남기는 경우가 많다. 그런 경우 주부들은 자기 앞의 음식은 물론 아이들이 남긴 음식까지 아까워서 다 먹어치우게 된다. 그러다2017.02.01 07:03
현대인들은 살기도 너무 바쁜데 직접 농작물을 키워 먹는다는 것은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기 쉽다. 텃밭을 한다고 하면 어떤 사람들은 “여유 있는 자의 선택적 가난이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한가해서 농작물을 직접 재배하는 것이 아니다. 바쁠수록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는 먹거리에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수마을은 어느 곳에서나 직접 채소를 재배해 먹고 있었다. 얼마 전 언론에 세상에서 가장 바쁜 사람 중의 한 사람인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어린 학생들을 백악관에 초대하여 텃밭을 가꾸는 모습이 소개됐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오바마 여사는 “작은 공간만 있으면 얼마든지 유기농 채소를 직접 길러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언론을 통해 전 세계에 보여주었다. 베트남의 승려이자 시인이며 평화운동가인 틱낫한 스님은 프랑스의 보르도 지역에서 플럼빌리지(자두마을)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플럼빌리지에서 자두나무와 채소를 가꾸며 명상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플럼빌리지는 마음의 평화를 얻는 세계적인 명소로 알려져 있다. 그는 바쁜 일정 가운데에서도 채소를 가꾸며 “나는 채소를 기르지 않으면 시를 쓰지 못할 것이다. 채소를 기르는 일과 깨달음과는 별개의 일이 아니라 같은 일이다”라고 고백했다고 한다. 자녀에게 좋은 음식을 먹으라고 말로만 해서는 잘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자녀들과 함께 직접 먹거리를 재배하며 교육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바쁜 세상에 먹거리를 직접 재배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먹거리를 직접 재배하다 보면 건강한 땅에서 건강한 정신으로 기른 음식물을 먹어야 우리 몸이 건강해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먹거리를 바라보는 안목이 바뀔 것이다. 주변에 조그마한 땅이라도 찾을 수 있다면 자녀들과 함께 텃밭을 가꾸어 보자. 정원이 없다면 옥상을 이용할 수 있다. 옥상마저 없다면 아파트의 베란다를 이용해도 된다. 베란다에서 나무상자나 화분에 간단한 채소를 직접 재배해 보자. 좀더 여유가 있다면 주말에 교외로2016.12.30 07:04
소울푸드(soul food)는 1960년대 미국에서 유행했던 음식이다. 흑인들이 예전에 먹던 음식을 그리워하면서 생긴 말로 흑인들의 전통음식을 가리키는 말이다. 한마디로 ‘영혼이 담긴 음식’이지만 ‘먹으면 힘이 나는 음식’이라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서양에서 비슷한 말로는 ‘컴포트 푸드(comfort food)’라는 말이 있다. ‘마음에 위안과 여유를 주는 음식’ ‘생각만 해도 마음이 푸근해지는 음식’이라는 뜻이다. 우리나라에서 소울푸드라고 하면 생각만 해도 어머니의 손맛이 그리워지는 음식으로 예전에 우리 조상들이 즐겨먹었던 토속 전통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어머니가 정성껏 만들어 주시던 나물무침, 가지찜, 된장국, 김치찌개, 비빔밥 등의 추억을 떠 올리면 마음이 푸근해진다. 그와 같이 생각만 해도 몸이 건강해지고, 마음이 편안해지고, 영혼이 평화로워지는 음식이 바로 소울푸드이다. 나는 얼마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수 마을인 파키스탄의 훈자, 그루지야의 캅카스, 에콰도르의 빌카밤바, 불가리아의 스몰리얀, 이탈리아의 사르데냐•캄포디멜라, 프랑스의 남부, 중국의 바마•루가오, 일본의 오키나와 등 10여 곳을 돌아보았다. 파키스탄의 훈자는 깊은 산속에 가파르고 좁은 땅에 세워진 마을이다. 그러다 보니 항상 먹을 것이 귀하다. 사람들은 먹을거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항상 몸을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90세가 넘은 노인들도 놀지 않고 계단식 밭을 오르내리며 일한다. 밭에서 감자, 옥수수 등을 직접 재배한다. 아침이면 할머니들은 등에 망태를 메고 들로 나간다. 훈자의 노인들은 항상 즐겁게 웃으며 소박하고 검소한 삶을 살고 있었다. 먹을 것이 부족하다보니 거칠게 부순 밀가루를 반죽하여 구워 만든 ‘짜파티’라는 음식을 먹고 있었다. 에콰도르의 빌카밤바는 온화한 기후로 인해 곡물이나 과일, 채소가 사시사철 자라고 있었다. 대부분의 음식을 텃밭에서 수확해 바로 요리해 먹고 있었다. 그들의 밥상은 초라하고 가난해 보였지만 실은 오염되지 않은 청정한 장소에서 자란 아주 질2016.12.21 08:20
제주도의 10배 정도 되는 면적에 160만명이 살고 있는 이탈리아의 사르데냐 섬에는 100세 이상 노인 240여명이 살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사르데냐는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시다가 한 덩어리의 흙에 발자국을 남겨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이 있고, 또 포세이돈이 땅 한 귀퉁이를 떼어내어 바다에 던져 생긴 섬이라는 설도 있다. 전설처럼 섬은 전혀 균형이 잡히지 않은 채 동부 중앙의 산맥을 중심으로 한 덩어리의 흙이 발바닥 모양으로 바다 위에 떠 있다. 사르데냐는 이탈리아 사람들에게도 그리 가기 쉬운 섬이 아니다. 로마의 중앙역인 테르미니(Termini) 역에서 한 시간 반 동안 기차를 타고 시비타베키아(Civitavecchia) 항구로 가서 또 7시간 동안 배를 타야만 갈 수 있다. 사르데냐는 남성이 장수하는 섬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적으로 장수하는 남성이 많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탈리아의 다른 지역에서의 100세 이상 장수하는 남녀의 비율이 4.7(남성 10: 여성 47)로 장수하는 여자가 월등히 많다. 그러나 사르데냐에서는 2.43, 그중에서도 우르젤레이, 플라나, 아르제나 등 중동부의 블루존에는 1.35로 다른 지역에 비해 장수하는 남성이 많다. 마이클 폴레인 벨기에 학자를 중심으로 한 연구팀은 이곳 오글리아주를 중심으로 한 오글리아를 연구했다. 사르데냐어인(Akentannos, 백세까지)을 따서 아키아(AKEA) 연구를 실시하여 블루존(blue zone)이라는 이름이 붙은 곳이다. 전 세계에서 남자로서 가장 오래 살아 기네스북에 오른 사람인 안토니오 토드(Antonio Todde)도 이곳 블루존의 자그마한 마을 티아나(Tiana)에서 1889년에 태어났다. 그는 2002년에 11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가정도 장수가정이다. 그녀의 여동생은 100세, 다른 여동생은 97세, 그의 아버지는 90세, 어머니는 99세까지 살았다고 한다. 사르데냐는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도시의 인구가 유입될 기회가 적고 사르데냐인들도 그 동안 씨족사회를 이루며2016.12.07 07:25
에콰도르의 빌카밤바, 이탈리아의 사르데냐와 캄포디멜라, 파키스탄의 훈자, 그루지야의 캅카스, 불가리아의 로도피 산맥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수마을은 대개 해발 1500~2000m의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교통이 불편하여 외부와는 격리되어 살아왔다. 직접 자신들이 재배한 곡물과 채소 등 자연적으로 자란 자연 식품을 먹고 있다. 도정하지 않은 곡물, 과일과 채소 등 거친 음식으로 식이섬유와 생리활성물질을 많이 섭취하고 있다. 깊은 산속의 척박한 땅에서 살다보니 먹을 것이 충분하지 않아서 귀해서 아껴 먹을 수밖에 없었고 자연히 소식을 해 왔다. 직접 텃밭에서 몸을 움직여 일을 해야만 먹거리를 해결할 수 있다. 남미 에콰도르의 작은 마을 빌카밤바를 찾아가고 그루지야의 드넓은 대지를 거닐면서 장수마을의 삶은 확실히 자동차 매연과 소음 속에서 일상을 보내는 도시 생활과 많이 다르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들에게는 깨끗한 공기가 있었다. 여러 가지 영양소와 갖가지 좋은 약에 둘러싸여 사는 우리가 간혹 잊고 마시는 ‘깨끗한 공기’는 장수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다. 빌카밤바와 캅카스뿐만 아니라 장수마을은 대부분 안데스 산맥, 히말라야 산맥, 피레네 산맥, 로도피 산맥 등 깊은 산속에 있다. 심지어 사르데냐 섬에서도 장수마을은 섬 동북부의 깊은 산속에 자리한다. 장수인들은 하나같이 깊은 산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살고 있다. 우리가 먹는 것들 중의 가장 중요한 것이 물이다. 우리 몸의 약 60%가 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리 몸은 40L 이상 물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몸은 하루에 약 2L에 해당하는 물을 몸 밖으로 배출하므로 그만큼의 물을 매일 보충해주어야 한다. 우리가 섭취하는 대부분의 음식에는 물이 들어 있으므로 음료나 물로 보충해 주어야 하는 물은 하루에 약 1.2L(약 6컵) 정도이다. 물은 독소를 배출시켜 신체를 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시는 것이 노화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장수하는 데에 깨끗한 물을 마시는 것은 기본이다. 장수2016.11.30 06:40
그루지야는 스위스와 비슷한 면적에 인구 약 530만명의 작은 나라이다. 그루지야는 우리나라처럼 국토의 대부분이 산악지대로 이루어져 있으며 북쪽으로는 흑해에서 카스피해로 이어지는 코카사스 산맥에 4000m가 넘는 수많은 산들이 있다. 그루지야의 수도 트빌리시(Tbilisi)는 터키의 이스탄불 공항에서 비행기로 2시간 거리에 있다. 음식 역시 그루지야의 독특한 문화이다. 미각을 돋우는 독특한 음식의 맛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러시아뿐만 아니라 세계의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그루지야는 와인의 발상지이며 와인(wine)이라는 단어도 그루지야 언어인 ‘gvino’에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이러한 증거로 7000년 전에 만들어진 그루지야인들의 무덤 속에서 포도씨가 나왔다고 한다. 토종 포도의 품종이 500가지가 넘으며 양질의 포도가 생산되어 그루지야산 와인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이다. 그루지야에서도 서북부의 압하지아 자치국과 수도 트빌리시의 동북부에 장수인이 많이 살고 있다고 한다. 아자리아라는 작은 마을에서 100세의 수비마니제 할머니집을 찾았다. 할머니의 할머니는 107세까지 살았다고 하니 유전적으로 장수하는 집안이다. 3명의 자녀와 13명의 손자, 24명의 증손자를 두고 있으며 얼마 전 1명의 고손자를 보았으며 가족들이 모두 할머니와 함께 살거나 근처에 살고 있었다. 할머니는 집에서 만든 마츠오니(Matzoni)와 같은 요구르트와 채소, 감귤류를 즐겨 먹으며 고기는 가끔 먹는다고 했다. 얼마 전 트빌리시 대학의 장수연구팀이 나와서 측정한 할머니의 혈압은 135/85로 젊은 사람들과 같은 혈압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가느다란 몸매를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강인해 보였다. 할머니는 평생 동안 병원에 간 적이 없으며 주사를 맞아 본 적이 없어 주사를 어떻게 맞는지 모른다고 했다. 유전학적으로 캅카스 장수인들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한 라지하르 교수는 “그루지야 사람들이 오래 사는 이유는 유전적 요인이 큽니다. 장수에는 유전적 요인이 80%, 나머지2016.11.09 07:34
중국의 바마현은 세계 5대 장수마을의 하나로 베트남 국경에서 그리 멀지 않은 난닝(南寧, Nanning)에서 300㎞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난닝에서 버스를 타고 바마 (Bama)로 향했다. 버스가 달릴수록 점점 문명의 세계와는 멀어지고 원시의 시대로 빨려 들어가는 듯하다. 지금이야 길이 좋아져서 6시간 반이 걸리지만 교통이 발달하지 않았던 옛날에는 걸어서 고개를 넘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바마현의 인구 24만 명 중 100세 이상인 노인은 86명, 90세 이상 노인이 530명. 인구 10만 명 중 100세 이상의 노인이 36명에 해당한다. 바마현이 위치한 광서장족자치구는 농산물이 풍부한 곳이다. 아열대 기후에 속하며 연평균 기온이 17℃에서 23℃ 전후로 온화하다. 바마현에서 최고령자는 109세 황부신 할아버지. 3층 정도의 계단을 올라가고서야 그의 집에 들어갈 수 있었다. 자그마한 키에 모자를 쓴 할아버지가 의자에 앉아 있다가 활짝 웃으면서 우리 일행을 맞아준다. 집은 낡았지만 집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절경이다. 한 폭의 그림과 같은 나지막한 산이 바로 앞에 놓여있다. 그다지 높지도 울창하지도 않은 산. 산에서 불어오는 맑은 공기, 남쪽을 향하고 있어 따스한 기후. 장수하려면 매일 높은 계단을 오르내리며 절경을 바라보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실감나게 한다. 앞을 바라보고 있으니 잠시 내가 어디에 와 있는지 망각한 상태에서 모든 욕심이 사라지는 느낌이다. 황부신 할아버지는 아들 셋, 딸 셋을 두었는데 모두 세상을 떠나고 막내아들 황중신(78)과 함께 살고 있다. 할아버지는 109세의 연세임에도 돌보아 줄 사람이 없다. 할아버지는 손수 부엌에서 자기가 먹을 음식을 요리한다. 오히려 몸이 불편한 아들 몫까지 챙겨야 하는 형편이다. 할아버지는 매우 낙천적이다. 천진난만한 인상을 한 황 할아버지는 늘 웃음을 띠며 유쾌한 표정을 짓고 있다. 109세의 나이임에도 아주 정정한 모습이다. 그의 아들은 “아버지가 매일 3층 정도의 계단을 오르내리며 온 동네를 돌아다니신다”2016.10.19 06:30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수마을의 하나인 이탈리아 캄포디멜레의 장수 노인들은 하루에도 여러 번 높은 돌계단을 부지런히 오르내린다. 외부에서 접근하기 어려운 오지에 위치한 파키스탄 훈자 지역 노인들도 수 킬로미터를 걸어 다닌다. 내가 만나본 에콰도르 빌카밤바의 아고스틴 할아버지나 중국 바마 마을의 황마간 할머니 등 장수 노인들의 건강 비결은 쉴 새 없이 몸을 움직이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들처럼 부지런히 돌아다니려면 우선 뼈가 튼튼해야 한다. 뼈를 만드는 속도와 뼈가 부서지는 속도 간의 균형이 깨지면 골다공증이 발생하여 고생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움직이지 못하고 움직이지 못하면 오래 살지 못한다. 뼈를 구성하는 중요한 성분은 무기질이다. 무기질은 신체 내에서 합성할 수 없는 물질인데 우리 몸의 약 4%를 차지한다. 대표 성분으로는 탄소, 수소, 산소, 질소를 제외한 다른 화학 성분인 칼슘, 칼륨, 나트륨, 인, 마그네슘, 철분 등이 있다. 이들은 신체의 성장과 유지에 소량으로 필요한 영양소이며 반드시 식품으로 섭취해야 한다. 원래 무기질은 토양이나 바닷물 속에 들어 있어 식물체나 동물체를 통해서 우리 몸에 들어오게 된다. 그러나 요즘에는 농사를 지을 때 질소, 인산, 칼륨 등 화학 비료를 사용하다 보니 크기만 커지고 꼭 필요한 무기질은 부족하게 된다. 더구나 곡물을 도정하면 껍질과 씨눈에 들어 있는 무기질이 거의 다 제거된다. 결국 화학비료를 사용해 재배한 채소류와 도정한 곡물로 우리의 식탁을 채우다 보면 우리 몸은 무기질의 균형이 깨지면서 건강을 해치게 되는 것이다. 뼈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무기질은 바로 칼슘이다. 우리 몸에서 칼슘은 체중의 2% 정도를 차지하며 주로 뼈와 치아에 들어 있다. 뼈는 형성된 뒤에는 계속해서 칼슘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지속적인 보충이 필요하다. 건강한 사람의 신체는 매년 약 20%의 뼈가 새로 만들어진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우리 몸 안의 칼슘 양은 계속해서 줄어든다. 칼슘의 흡수력은 떨어지고 몸에서 칼슘이 빠져2016.10.12 08:27
프랑스사람들이 육류 등 동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데에도 불구하고 심장질환에 걸리는 사람이 적은 현상을 ‘프렌치 패러독스(역설)’라고 한다. 이는 포도주를 많이 마시기 때문이라고 한다. 포도와 포도주에는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 성분은 플라보노이드계통의 성분으로 혈중 콜레스테롤의 함량을 낮춰주어 동맥경화는 물론 다른 심장질환을 예방해 주는 효과가 있다. 포도주 중에서도 적포도주는 백포도주보다 20배나 많은 폴리페놀을 함유하고 있다. 적색포도가 떫은맛을 내는 것은 포도껍질부분에 들어있는 이 폴리페놀 성분 때문이다. 폴리페놀함량은 포도의 품종과 재배지역, 포도주의 제조 방법에 따라 현저히 다르다. 프랑스 남부지역에서 육류위주의 식사를 하고 있는 데에도 100세까지 살고 있다는 부부가 있다고 하여 그 비결을 알아내고자 노부부를 찾아 나섰다. 부부가 함께 100세까지 산다는 것은 통계적으로 600만 명에 한명 정도 가능할 정도로 어려운 일이다. 부부가 모두 다 100세로 할머니가 생일이 조금 빠르다. 할아버지의 형님은 102세로 파리에 살고 있고, 여동생은 99세로 프랑스 남부지방에 살고 있는 장수가족이다. 아들과 딸이 시내에서 따로 살고 있다고 한다. 할아버지는 요즘에도 할머니와 함께 시내에 나가 슈퍼에서 과일을 사오기도 하고, 산책을 하고 아침이면 걸어서 신문을 가져온다. 할아버지는 인터뷰 내내 큰 목소리로 쉬지 않고 혼자서 이야기를 한다. 물론 잘 귀도 잘 들리고 치아도 틀니가 아니다. 할머니 역시 아직도 미니스커트를 입고 단정한 모습을 유지하고 침대에 걸쳐 앉아 있다. 할머니를 보는 순간 90세만 넘으면 거의 모든 노인들이 건강이 안 좋아 살아있으나 죽어있으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해 왔던 기존의 내 생각이 확 바뀌어 버렸다. 이 정도라면 100세까지 살아도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언듯 보기에는 70대로 보이나 자세히 보니 목 밑에 주름이 깊게 패이고 목살이 늘어져 있는 모습으로 보아 나이가 들었음을 알 수 있다. 할아버지가 좋아하는 음식은 감자와2016.09.21 08:37
불가리아는 남한만한 크기에 인구 800만의 작은 나라이다. 1988년 불가리아의 장수전문가인 하지리스티브 박사는 불가리아 남부에 위치한 로도피산맥에 살고 있는 100세 이상 노인 54명과 90대 노인 361명 등 41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했다. 100세 이상 노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스몰리얀 (61.4%), 마단스키 (25.8%), 데빈스키 (16.3%) 등으로 주로 로도피산맥의 산악지역에 많이 산다고 보고했다. 81%가 농업에 종사하고 11%는 목축업에 종사하여 97% 이상이 농사를 짓거나 가축을 기르고 있으며, 노인들은 주로 산악지역에 살다보니 활동량이 많다고 보고했다. 장수인들은 술을 거의 마시지 않아 100세 이상 노인의 8% 정도만이 술을 소량 마시는 것으로 보고했다. 그는 스몰리얀 지역의 장수 요인으로 개인위생, 규칙적인 식사에 기초를 둔 적당한 음식, 적절한 수면, 성생활, 일, 여가, 휴식과 운동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보고했다. 스몰리얀의 여기저기 산속에는 100세가 넘은 노인이 아직도 많이 살고 있다. 몬취로브치에서 북쪽으로 20여㎞ 떨어진 쥬르코브(Djurkovo)라는 곳에 108세의 할머니가 살고 있다고 하여 할머니를 찾아 나섰다. 108세 할머니의 집에 도착했으나 할머니는 잠시 산책을 나갔다고 한다. 할머니의 이름은 규르카(Gyulka). 할머니의 남편은 40세에 세상을 떠났고, 아들 세 명과 딸 두 명을 두었으나 아들들은 모두 세상을 떠났다. 큰 딸은 78세로 따로 살고 있으며, 지금은 막내딸인 데밀리얀(74)과 함께 살고 있다. 할머니가 좋아하는 음식은 감자와 요구르트라고 한다. 그 외에도 텃밭에서 나오는 채소를 가리지 않고 먹는다고 한다. 담배는 피워본 적이 없으며 와인도 마셔 본 적이 없다고 한다. 예전에는 아무 음식이나 잘 먹었지만 요즘에는 치아가 없어 단 음식과 부드러운 수프를 좋아한다고 한다. 소화가 잘 되기 때문이다. 산간 마을에는 먹을 것이 풍부해 보이지 않는다. 집 앞의 조그마한 텃밭에 채소가 자라고 마을에 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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