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20 06:17
‘백 리 밖에서 난 음식은 먹지 말라’는 옛말이 있다. 제 땅에서 나오는 신선하고 좋은 재료로 만든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말이다.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재료로 만든 음식이 로컬푸드이다. 어느 정도 가까운 곳에서 생산된 것이 로컬푸드일까? 어느 정도 가까운 곳에서 생산된 식품이 로컬푸드인지 정확하게 정의된 것은 없다.영국 리딩대학의 챔버스 교수는 로컬푸드를 반경 30~80㎞내에서 생산된 식품으로 정의하고 있다. 푸드 마일리지(Food Mileage)란 식품이 생산되어 소비자에게 도달되는 거리를 말한다. 즉 식탁에 놓여 있는 음식물이 얼마나 멀리서부터 운반되어 왔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이 개념은 1990년 영국의 안드리아 팩스톤(Andrea Paxton)에 의해 제안되었다. 푸드 마일리지란 식품의 수송량(톤)에 수송거리(㎞)를 곱한 수치로 나타낸다. 예를 들어 1톤의 식품을 100㎞거리에서 수송했을 경우의 푸드 마일리지는 1t×100㎞=100t·㎞이다. 이 지표는 식품수송의 과정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 등의 온난화 가스가 지구환경에 미치는 부하의 크기를 계측하기 위한 지표이기도 하다.우리나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2010년 우리나라의 1인당 푸드 마일리지는 7085t·㎞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016.01.07 06:38
동학의 제2대 교주인 해월 최시형 선생은 밥 한 그릇의 의미를 이해하면 세상 모든 진리를 깨우치는 것이라고 했다. 곡식 낱알 한 톨이 맺히기까지 하늘과 땅의 기운이 한데 모이고 햇볕과 바람, 논에 사는 숱한 미생물과 곤충들의 힘과 기운이 한데 모이고 농부의 수고로운 땀 덕분에 곡식을 거둘 수 있고 어머니의 정성이 있어야 비로소 따뜻한 밥 한 그릇이 우리의 식탁에 올라올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우리는 오늘 하루도 쌀 한 톨을 만들어낸 농부의 수고로움을 받아먹을 만큼 열심히 살고 있는지 되돌아 봐야 한다. 밥상에 올라온 음식 하나하나를 위하여 땀 흘린 농부, 이를 도정하고 운반하고 판매한 사람들, 감사하고 맛있게 요리한 사람에게 감사해야 한다. 그리고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먹고 하루하루 건강하고 보람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나는 매년 텃밭에 콩을 심는다. 콩을 심고 수확한 후 말려서 털고 까불러서 콩깍지 속에서 콩을 골라내는 일은 여간 쉬운 작업이 아니다. 콩을 재배하면서 배운 것은 ‘작은 콩 한 알도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이었다. 우리 집에서는 토종닭을 키운다. 때가 되면 매년 암탉이 알을 품기 시작한다. 잠시도 떠나지 않고 열심히 품어 3주 후에는 병아리가 나온다.2015.12.24 06:25
동물 중에 배가 불러도 토하면서 먹는 동물은 사람밖에 없다고 한다. 사자도 배가 부르면 더 이상 사냥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누구나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우리 몸에 해가 된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 과식을 하게 되면 몸 안에 독성물질이 생성되어 질병을 일으킨다. 암(癌)이라는 한자에는 입구(口) 자가 세 개나 있으며 밑에는 뫼산(山)자가 있다. ‘암이란 입구 자가 세 개나 있는 것처럼 음식을 세 배나 많이 먹어서 생기는 병’이며 ‘산더미처럼 많이 먹어서 생기는 병’이라는 말도 있다. 호주 시드니 대학의 에버리트 박사는 “우리가 먹는 식사량보다 20%만 적게 먹어도 체중을 20% 정도 줄일 수 있고 혈압과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춰 오래 살 수 있다”고 보고했다. 과식을 하게 되면 이를 소화시키는 과정에서 유해 활성산소가 나온다. 이는 뇌의 활동을 떨어뜨려 집중력이 저하된다. 적게 먹어야 체내의 대사율이 줄어들고 활성산소가 적게 생겨 심장병, 암 등도 예방할 수 있다. 식사량을 줄이는 가장 쉬운 방법은 밥공기의 크기를 줄이는 것이다. 중국의 장수마을 루가오에 살고 있는 장수노인들은 아침, 저녁으로 죽을 먹는다. 소식하여 위를 편안하게 해준다.2015.11.11 14:11
“인생의 가장 큰 행복은 식탁에서 찾을 수 있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에게 맛있는 음식이 주는 기쁨은 실로 엄청나다. 내가 알고 있는 어느 한 미식가는 맛있는 음식을 먹는 재미로 산다고 한다. 그는 일 년 내내 열심히 일하고 일 년에 한 번씩 프랑스에 있는 유명한 식당에 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취미라고 한다. 비록 먼 곳까지 가야 하지만 일 년 내내 그 음식 먹는 재미를 그리워하다가 먹는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한다. 한번 맛들이면 헤어날 수 없는 것이 식도락의 세계인 것 같다. 프랑스의 미식가이며 ‘맛의 생리학’의 저자인 브리아 사바랭은 “당신이 먹는 것이 무엇인지 말해주면 나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식탁은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는 유일한 곳이다”라며 먹는 즐거움을 예찬했다고 한다. 그는 “식사는 모든 나라의 모든 사람들이 어떤 여건에서도 매일 가질 수 있는 즐거움이다. 이 즐거움은 다른 모든 즐거움에 연결될 수 있으며, 다른 즐거움을 잃어 버렸을 때 우리를 위로해 줄 수 있는 마지막 즐거움으로 남는다”고 했다. 그의 어머니 역시 99세에 식사 중에 숨을 거두면서 마지가 남긴 말이 “나는 이제 곧 죽을 것 같다. 빨리 내 디저트를 가져와”였다고 한다.2015.10.22 07:22
2012년 우리나라 국민의료비는 총 97조10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6%에 달한다. 이 중 공공의료비(국가재원, 건강보험, 산재보험, 장기요양보험 등)가 차지하는 비중은 5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 수준이어서 국민들이 체감하는 의료비 무게는 상당히 크다. 이에 따라 공공의료비를 늘려가야만 하는데 정부로서도 부담이 크다. 국민의료비 증가는 평균 수명의 증가도 한몫을 하고 있다. 2000년 76세였던 평균수명이 2012년에는 81.4세로 급격히 고령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평균수명의 증가로 인해 정부는 엄청난 의료비를 쏟아부어도 우리나라 국민들의 건강수준은 그리 좋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없을까? 미국의 ‘로마린다’라는 작은 도시에서 해결책을 찾아보고자 한다. 로마린다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남부에 위치한 도시이다. 로마린다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동쪽으로 80㎞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 인구 2만3000명이 살고 있는 작은 도시로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 잡지에 이탈리아의 사르데냐, 일본의 오키나와, 코스타리카 니코야 등과 함께 세계적인 장수마을로 소개된 바 있다.2015.10.08 06:09
전통적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만든 된장이나 김치 등 발효식품은 늘 우리가 그리워하는 음식이다. 아무리 진수성찬이라고 하더라도 김치가 빠지면 서운하다. 발효식품은 미생물 혹은 효소를 이용해 먹거리의 특성을 변형해 얻어지는 식품이다. 현대의 과학자들은 발효식품을 단순한 음식을 넘어 인간의 건강을 위한 미래의 식품으로 여기고 있다. 수천 년 전부터 발효식품을 이용해 온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존경스럽다.발효 과정에서 생기는 다양한 영양소들은 깊은 맛을 낼 뿐만 아니라 특히 정장작용(整腸作用)이 탁월해 각종 성인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준다. 발효식품에는 단백질이 분해되어 만들어진 펩타이드와 아미노산, 젖산균 등이 많이 들어 있어 우리 몸의 면역력을 증강시켜주고 변비가 있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발효 식품에는 여러 종류의 효소가 들어 있다. 건강한 사람들은 몸 안에서 효소를 만들어 낸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효소의 분비가 원활하지 않아 질병이 생기고 소화력도 떨어진다. 발효시키면 우리 몸에 이로운 효모나 젖산균 같은 균들은 장 속에서 해로운 세균을 못 자라게 하고 효소를 분비하여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을 분해할 뿐만 아니라 각종 비타민을 합성하며 콩에 함유되어 있는 유용 성분인 이소플라본 계통의 성분들도 발효과정을 통해 얻어진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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