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01 10:33
경자년 '목멱산 59'가 지난 11월 26일(목)과 27일(금) 저녁 7시 30분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비대면으로 공연되었다. 잘 아시다시피, 목멱산은 남산의 옛 이름이다. 한국무용을 바탕으로 하여 창작무용, 컨템포러리 춤까지 수용하는 국립무용단 수석무용수 장현수의 춤 터가 공연명이 되었다. 장현수 춤의 실핏줄, 남산 기슭 국립극장의 한 축인 국립무용단의 주소는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단로 59번지이다. 국립극장은 1950년 아시아 최초의 국립극장으로 세워진 이후 국립무용단, 국립극단, 국립창극단, 국립국악관현악단 등 4개 단체가 활발하게 수준 높은 예술 활동을 하며 국내외 관객들의 문화 향수권 신장을 위해 노력해 온 대한민국2020.11.26 15:21
켜켜이 결이 들어선다/ 결을 떼어내어 다듬질하고 붙이면서/ 옻칠 정성으로 조형해 나가면/ 숀 코넬리의 007 열정이 살아나고/ 바우하우스의 비밀이 들어선다/ 화암(禾巖)의 바람이 문지방을 넘어오면/ 빛은 사방으로 번져 수레의 결을 이룬다/ 끝없이 펼쳐진 화엄의 세상이다/ 점은 한 줌 기도/ 기도 끝 기쁨은 제과(祭菓)의 무지개/ 이따금 심술궂은 하늬바람이 샛 재에 들치면/ 밝고 어둠을 경계하는 햇살은 휘어지고 꺾여/ 결은 여명의 이름을 갖는다/ 아름다운 날들의 추억이여! 빛의 향연이여! 서양화가 박종용은 갈래가 없는 달통의 미술가이다. 생각은 깊고, 움직임은 일정한 질서에 따라 사위와 디딤에 버금가는 리듬을 탄다. 배고2020.11.25 10:19
지우고 싶지만 지울 수 없는 시공(時空)/ 거무스레한 추억이 퇴적되고/ 덕지덕지 실핏줄처럼 살아남아/ 서역 바람처럼 롤러스케이트를 탄다/ 나비 한 마리 나타나/ 윤복의 여인 허리춤에 붙었다가/ 비티에스의 율동 속으로 빠진다/ 무엇인가/ 그의 생각을 이토록 휘저으며/ 정갈한 원색의 숨결로 끌어당기는 힘은// 고향의 노루빛 순수를 뿌리다가/ 누에고치 집에 들어앉아/ 가을비 내리는 저녁/ 그림과 선율이 하나 되어 생각은 깊어진다/ 우상의 눈물로 번진 덧칠이 감지된다/ 무엇인가/ 반사광처럼 빛나는 압도로/ 내 앞에 다가서는 오브제는 작가는 몽돌의 울림을 찾아가는 새벽 산책자처럼 ‘생각’(Think)을 주제로 화작(畵作)을 해왔2020.11.08 14:00
예술가나 관객 모두에게 너무나 소중했던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주최, 두리춤터 주관, 문화체육관광부·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으로 ‘2020 신진국악실험무대’ 초청, 제5회 ‘청춘대로 덩더쿵’(예술감독: 임학선 성균관대 문행석좌교수, 총연출: 강낙현 포이어 프로덕션 대표, 음악감독: 임영호 유희컴퍼니 대표) 공연이 10월 7일(수)에 시작하여 16일(금) 종료되었다. Covid-19의 침공 한 가운데 펼쳐진 팀 당 이틀씩 연속 공연된 작품은 다섯 편이었으며, 평일은 저녁 7시 30분, 토요일과 일요일은 저녁 6시에 공연되었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신진·실험단체 및 전통 재해석에 남다른 재주가 있는 도전적 춤에 매진하면서 차세대 공연예2020.11.05 10:25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주최, 두리춤터(예술감독 임학선, 총연출 강낙현) 주관의 2020 신진국악실험무대 ‘청춘대로 덩더쿵!’에 초대된 김도은 안무의 <A-Hopes>가 최근 두 차례 방배동 두리춤터 블랙박스에서 극장에서 있었다. ‘청춘대로 덩더쿵!’은 전통 재해석에 남다른 재주가 있는 도전적 춤에 매진하면서 차세대 한국공연예술을 이끌어갈 인재 발굴·육성 프로그램이다. 2015년부터 시작된 ‘청춘대로 덩더쿵!’ 공연은 이번이 다섯 번째이다. 주목할 신진예술가들을 대상으로 전통에 기반한 새로운 시각으로 춤을 재발견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창조를 도모하는 가운데, 약 5개월 동2020.11.03 14:33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주최, 두리춤터(예술감독 임학선, 총연출 강낙현) 주관의 2020 신진국악실험무대 ‘청춘대로 덩더쿵!’에 초대된 양한비 안무의 <닭장> 공연이 10월 9일(금) 저녁 7시 30분, 10일(토) 저녁 6시, 이틀간 두 차례 방배동 두리춤터 포이어 극장에서 있었다. ‘청춘대로 덩더쿵!’은 전통 재해석에 남다른 재주가 있는 도전적 춤에 매진하면서 차세대 한국공연예술을 이끌어갈 인재 발굴·육성 프로그램이다. 2015년부터 시작된 ‘청춘대로 덩더쿵!’은 이번이 다섯 번째이다. 주목할 신진예술가들을 대상으로 전통에 기반한 새로운 시각으로 춤을 재발견하고 시대가 요구2020.11.03 09:26
노랑 주조의 달과 별을 노래하다 보면 순수가 저만치 와 있다/ 십 년을 이 십 년으로 늘리다가 달나라로 간 사람이 있다 한다/ 누구는 바카레스의 신이 되었다고 하고/ 누구는 올림피아데의 구슬을 타고 논다고 한다/ 어쨌건, 달과 별이 있는 한 문신은 시간의 날틀을 타고/ 새벽별이 뜰 무렵 마산만 상공을 비행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추산에서 써 내려가는 가을 동화는 해마다 색을 입는다/ 한 백 년쯤 사연이 쌓이면 사연의 빛깔은 무엇이 될까/ 무(無)의 동산에는 신선이 산다/ 곧 새벽이 온다 대한민국의 국위를 선양한 위대한 조각가 문신 선생은 1922년 1월 16일 일본 규슈에서 태어나 마산에서 할머니 밑에서 유년기를2020.10.30 14:43
동(東)으로만 나돌았다/ 햇살이 눈 부셔 울어도 눈물은 보이지 않았다/ 차라리 햇살에 나를 맡겨 성숙을 택했다/ 가을 중턱에 앉자 단풍은 평정을 가져왔다/ 비워 갈수록 또렷해지는 나의 몸체/ 푸른 하늘에 흰 구름이나 몇 점 두르고/ 무(無)로 가는 행장이나 차려 불까나/ 허식의 숲에서 빈 웃음을 던지며/ 산속 어부가 되었던가/ 비움은 채움을 위한 것/ 정진은 강요가 없다/ 허공의 땅에 홀로 서서 소금기를 빼고/ 피뢰침 서 있는 나의 의지 2020 신진국악실험무대 제5회 ‘청춘대로 덩더쿵!’에 초대된 유효정 안무의 <공허지지> 공연이 10월 15일(목), 16일(금) 저녁 7시 30분, 이틀간 두 차례 방배동 두리춤터 포이어 극장에서 있었2020.10.29 13:30
10월 13일(화), 10월 14일(수) 저녁 7시 30분, 두리춤터 포이어 극장에서 ‘청춘대로 덩더쿵’프로젝트에 초청된 류일훈 안무의 <나비무덤>이 공연되었다. <나비무덤>의 주제는 고귀한 이상(理想)의 실현이다. 인간은 누구나 한 번쯤 가장 완벽한 상태의 ‘이상(理想)’에 대해 고민하면서 유토피아의 성에 도달하려 한다. 이상을 마주하고서 순수한 마음으로 좇아간다. 소유하고 품고 싶은 이상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점점 많은 것들이 필요했고, 쌓이고 쌓여갔다. <나비무덤>은 가장 완벽한 상태의 이상에 도달하기 위해 쌓여가는 불확실성과 두려움을 표현한다. <나비무덤>에서 안무가는 나비를 이상의 상징으로2020.10.28 13:02
안개 자욱이 내린 산은 설산의 불투명을 이웃한다/ 산길 오르면 깔딱 고개의 존재를 실감한다/ 삶의 그 지점에서 아홉은 자신을 되돌린다/ 아홉수는 성급한 자의 무한 질주를 막고 게으른 자의 느림을 경계한다/ 연분홍 꽃 잔치의 봄은 희망으로 달음박질한다/ 봄에 들면 꽃비 눈처럼 내리고 여름 가는 비법이 가지런히 쌓인다/ 그녀는 봄 한가운데 있다/ 불안은 영혼을 잠식할 뿐/ 뭉크의 절규는 청백의 하늘 너머 사라지고/ 아홉은 마법임을 알린다 김도은(金度夽, Kim Do Eun)은 김문섭, 이은수의 무남독녀로 임신년 정월 서울에서 태어났다. 중탑초, 하탑중, 계원예고, 국민대 공연예술학부 무용전공, 국민대 일반대학원 석사, 동 대학원2020.10.27 18:20
사이를 헤아린다는 것/ 무수히 밟히거나 소모되거나/ 너와 나를 느끼며 함께 나아가고 싶을 때/ 어둠과 빛은 추잡함과 화려함 사이에 놓인다/ 벚꽃과 벌레를 동시에 보았을 때/ 마츠리로 타는 저녁놀이 다가왔다/ 충격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삶의 이면 속에서/ 뜬금없이 불안하고 위태롭게 돛단배를 몰아갔다/ 짓눌림 속에서 삶의 무게감을 느끼지 않고/ 함께라면 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츠리, 내 안의 폭력이 솟구치고/ 하염없이 꽃비가 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주최, 두리춤터(예술감독 임학선, 총연출 강낙현) 주관의 2020 신진국악실험무대 ‘청춘대로 덩더쿵!’에 초대된 박철순 안무의2020.10.27 09:37
독일 브레멘 곳곳에서는 ‘브레멘 음악대’를 비롯한 동화 속 주인공들이 자주 눈에 띈다. 지역의 많은 젊은이가 동화작가를 지망하며, 동화들은 연극, 영화, 드라마 등의 원작이 된다. 자기 고향이나 지역에 터를 잡고 창작을 하는 작가들은 존중받아 마땅하다. 그런 무리 중의 하나가 바로 이우 작가다. 그림과 글에 능통하고, 현장에서 초등학생들을 지도하는 경험은 글을 깊게, 쉽게 읽도록 만든다. 남을 이롭게 하는 일에 작은 깃털이 되겠다는 믿음으로 적선(積善)을 해온 이우는 묵묵히 자기의 길을 간다. 이우는 선과 점으로 춤이 되게 하고, 나비가 되어 꽃을 피워낸다. 그 세상은 어린아이들에게 신명을 불어넣는 거룩한 행위이며2020.10.19 11:43
왜 그리도 바쁜지 미술관 앞에 아파트가 들어선 지도 몰랐다/ 가을이 되면 바다를 타고 온 바람이 여러 번 칼춤을 추었다/ 까맣게 타들어 간 소나무 둥걸이 되어 바다를 내려다 본다/ 쓰린 가슴을 씻김하는 가을에 해금과 아쟁이 길을 나선다/ 보름으로 가는 길은 희망으로 차 온다/ 앙상블과 시메트리는 조화가 아니더냐/ 추산의 밤이 깊어지면 어울어져 평화를 노래하라/ 새벽별이 뜰 때까지 잠들지 말자/ ‘화’의 탄생을 기다리자/ 문신의 ‘화’가 태어난단다 ‘아이네 앙상블’(Eine Ensemble, 음악감독 김 영) 주최의 가을 콘서트 <和>(화)는 마산이 낳은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을 기리는 ‘화(和)를 위한 론도 4중주’ 헌정 음악회2020.10.18 12:11
대덕문화원 프로젝트는 사유를 즐기는 작가 무리에게 김호연재의 244수의 한시와 동춘당 고택을 보여주면서 작가의 삶을 떠올리게 했다. 10월 10일부터 25일까지 10인의 미술작가(박찬상, 강현욱, 김호민, 박석신, 성태훈, 송 인, 이동환, 이상원, 이여운, 황인란)는 자신들이 상상하는 조선의 여류시인 김호연재의 삶과 시를 원재료로 삼아 예작(藝作)을 빚어냈다. 홍성 오두리 출생인 그녀는 집안의 피를 물려받아 유년기부터 문학적 소양을 갖춘 듯하다. 마흔하나에 타계한 호연재의 시(詩)는 그녀가 마음을 안정시키며 타인과 소통하고 온정을 나누는 도구였다. 가부장적 남성 중심 시대에 여인이 글월을 즐기고 창작을 했다는 것은 가문의 격2020.10.15 09:39
참 멀리도 왔다/ 쉽지 않은 길인데/ 길 위에 뿌려진 숱한 땀방울/ 물안개 되어 피어오르는 ‘참 예술가의 삶’/ 집과 큰배움 집에서 아이들 키우며 야위어 갔다/ 예술에 봉헌해온 나날들/ 남들에겐 따뜻하고 아름다운 휴일이었건만/ 움직임과 리듬으로 극성(劇性)을 키워 온 여자/ 상상은 ‘바다에서 온 여자’에서 ‘권율의 여자들’에 이른다/ 행주치마에 주워 모은 돌멩이 무게보다 무거운 핏빛 사연 넘어/ 성숙으로 치닫는 여자/ 존중하고 싶은 진정한 여성상 홍선미무용극단 댄스시어터Nu의 <권율의 여자들>은 안무가 홍선미(삼육대 생활체육학과 겸임교수)가 행주산성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이다. 1997년 창립된 이 무용극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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