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08 16:44
2020년 8월 8일(토) 오후2시, 5시 대전 소제동 아트벨트에서 모더레이터를 겸한 김주빈 안무의 <공존할 수 없는 시간의 만남>이 공연되었다. 프로들은 컨셉만 알아도 내용을 구성한다. 이 작품은 과거의 삶을 연상시키는 옛집에 현대인들이 찾아가 예 기억을 연상시키게 하고 그들과 어울려 춤을 춘다는 식이다. 순수로 찾는 과정 속에는 사물과 인간에 대한 존중이 들어 있다. 삼 주 동안 단 세 번의 만남으로써 만들어진 프로젝트는 사전에 숙지한 익숙한 루트를 타고 막힘이 없이 익숙하게 모든 갈래의 예술가들이 작품을 소화해내고 있었다. 유다정, 권미정, 임2020.09.04 18:04
삶과 예술에 대한 다짐을 밝히는 <도와주며 살자>는 도서출판 ’신원‘에서 팔 년 전에 초판 인쇄된 것을 2020년 8월 1일 수정 보완하여 펴낸 수필집이다. 데이빗 장은 천안의 갤러리 ’갤러리아‘의 대표이다. 진귀한 미술품과 골동품, 역사상 인상적인 유물들을 수집해온 관장은 다양한 관점에서 예술과 삶을 사랑한 흔적과 이야기들을 서민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그의 이야기들은 가슴에 담고 있는 뜨거운 열정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다윗의 분신인 듯 데이빗 장은 삼십여 년 전 도미하여 미술관을 운영하기도 했고 전 세계 곳곳을 다니면서 삶에 대한 안목을 키워온 휴머니스트이다. 녹차를 사랑하는 그는 차밭2020.09.02 13:35
검푸른 파도에 날개를 다쳐 본 사람은 꿈꾼다/ 시뻘건 가마에 나를 구워 더 단단해지기를/ 내 마음에 애잔함과 그리움이 더는 스며들지 않기를/ 해체된 중력으로 미래의 사과밭을 일굴 수 있기를// 바다에 가본 사람들은 깨닫는다/ 달항아리가 능구렁이처럼 똬리를 틀고 있으면 끌려간 도공들이 나타난다는 것을/ 안개 낀 저녁, 비 내리는 공원 모퉁이/ 애잔하게 서 있는 여인이 깊은 사색에 빠져 있다는 것을/ 대나무 숲이 위로한다는 것을// 내 손이 닳도록 달항아리 그리면 인간들은 자연과 화해를 시도할까나/ (낯선 발언, 장석용) 문서진(Moon Seo Jin)은 항아리를 빚는 심정으로 달항아리를 그리는 서양화가이다. 범상찮은 기운을 받2020.08.26 18:15
연분홍 저고리 쪽빛 치마 봄길 나서면/ 모퉁이 돌아 한참 더 가도 아득한/ 수양버들로 늘어져 벗하던 왕벚꽃/ 가쁜 걸음으로 따라온 세월이 춤길 앞에 서 있다/ 청노루보다 맑은 아이의 눈망울에 눈물이 고인다/ 자작나무 위로 붉은 달이 떠오를 때마다/ 고로쇠는 안으로 튼실해져 가고/ 야윈 춤이 꺾이고 펴지고 뿌려지며 대지를 장악한다/ 아, 아득한 꽃등불이 청사초롱을 대신한 나날들/ 장단과 소리에 익어가는 밤이여/ 미풍에 간지럼 타는 춤이여 2020년 8월 13일(목) 오후 7시 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한국전통춤예술원 주최·주관, 국립무형유산원, 한국문화재재단, 한국전통춤협회, 박병천류 전통춤보존회, 우봉이매방춤2020.08.24 14:41
경자년 8월 8일(토) 오후 3시, 6시 춤전용 M극장에서 공연된 백현순 무용단의 2020 한국춤 시리즈는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비대면 공연을 겨우 피한 조촐한 무대였다. 한국체육대학교에 몸담고 있으면서 전통춤을 기반으로 우리 춤길을 같이 가고 있는 사제동행의 공연은 사랑과 열정의 춤판이었다. 춤 구성은 <무구춤>, <생명의 로켓, 정자>, <쟁강춤>, <소년감성>, <사도>, <舞勸; 춤을 권하다>, <신덧배기춤>, <부채춤>의 8개로 이루어졌다. 전통춤과 창작춤을 배합하고, 독무, 이인무, 군무로 완급을 조절해 내면서 펼친 공연은 풋풋한 이십대의 뜨거운 열정으로부터 육십대의 관조적 노련2020.08.19 09:26
한국에서도 크고 작은 수많은 영화제가 명멸한다. 한 해를 버티지 못하고 쓰러져간 영화제가 있는가 하면, 부산국제영화제와 같은 대형영화제는 올해 25회를 맞이한다. 우리나라에는 부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부천국제영화제와 같은 대형영화제, 독립영화제와 같은 비상업영화를 옹호하는 영화제, 여성, 인권, 주제, 장르, 나이 등을 표방하고 옹호하는 영화제들이 줄기차게 만들어지고 지고 있고, 운영되고 있다. 영화제는 창작 의욕을 고취하는 생산적 영화제와 타 장르 예술 지원을 차단하고 지자체의 문화예산을 갉아 먹는 소비영화제(일명 빨대영화제)로 구분된다. 영화제는 모름지기 영화제 주제에 집중, 국가와 다양한 지역 문화2020.08.05 10:29
누렇게 익어가는 가을 들판 거닐다 보면/ 캔버스에 가득 담기던 풍광/ 아버지의 낡은 스케치북처럼/ 내 드로잉북이 보름달처럼 차오르고 나서야 세상을 알았다/ 나의 동녘 숲은 수묵의 검푸름이 아닌 천경자풍 낭자빛 이었다/ 경쾌한 멜로디로 엮은 그림은 웃음과 망고향을 뿜어 대었고/ 장엄한 어제와의 작별 뒤에는 상쾌한 아침이 따라 왔다/ 나는 작고 붉은 숲으로 간다/ 덜 아파해도 길은 정성으로 닦여져 있었다/ 축복받은 나날이여!/ 내가 섬길 그림이여! 홍미림(洪美林, Hong Mi Lim)은 홍숙호(부), 정순희(모)의 두 딸 가운데 동생으로 무오년 구월 서울에서 출생했다. 그림을 보고 자란 미림은 예술중학교인 예원학교, 서2020.07.30 15:12
천안에 있는 ‘갤러리아 장’(관장 데이빗 장, galleriajang.org) 소장품 85점이 충남 문화재 등록 대상으로 접수되었다. 아울러 ‘갤러리아 장’은 소장품 여섯 점을 크리스티 경매에 내보내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다. 2022년까지 ‘갤러리아 장’의 새 미술관 건축이 완성되고 등록 문화재 100점이 소장되면 ‘갤러리아 장’은 명실상부한 미술관으로 탄생할 것이다. 그 이전에 귀중한 소장품 열세 점을 둘러 본다. 이해를 도우려고 해설을 곁들인다. 1. 블루 사파이어(1707.5 캐럿) 갤러리아 장 소장품, 7.0cmX9.0cmX3.5cm 총 341.5g =1707.5 캐럿으로 최초 공개되었다. 4대 보석 중 하나인 블루 사파이어, 원석을 64면 물방울 형2020.07.28 12:59
쿰댄스컴퍼니(예술감독 한양대무용과 김운미교수, 대표 서연수)의 ‘묵간’은 해마다 쉬임이 없다. 나이테가 선명하게 들어선 스물두 번째 공연은 세월을 음미하게 하고, 한양대 무용과 주축의 안무가, 출연자, 스태프들의 존재를 확인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한국무용 창작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묵간’은 유난히도 배달겨레의 역사가 떠오르는 달에 공연이 시작된다. 배달겨레의 역사를 끼고 주제를 잡아 무대화하는 것은 무용가들의 당연한 책무이며, 권장할 일이다. 코로나 사태를 맞은 금년 경자년에는 7월 16일(목) 늦은 일곱 시, 포이동 M극장에서 소수의 관객만을 대상으로 세 여성 안무가의 작품이 공연되었다. 전문가 정신이 없이2020.07.22 14:39
춤 그 자체의 순수를 겹겹으로 두른 여인/ 바람개비가 구를 때마다 그녀에게 검푸른 파도가 밀려왔다/ 순수는 세파를 이겨내는 창과 방패라지만/ 붉은빛이 세차게 모여들면 여인은 농익은 콩처럼 튀어 오르고/ 한여름의 느긋함이 풍경 위에 깔린다/ 결을 남긴 황토가 뜨겁게 연꽃과 조우하면/ 에로스에 관한 한 연구가 비스듬히 들어선다/ 길 떠나는 빛의 순례자가 바람을 부르는 아침/ 아련한 추억의 가지를 타고/ 향긋한 미소가 한련화 꽃잎 위로 번진다 김진아(金眞雅, Kim Jin A)는 을축년 구월(음) 아버지 김장군, 어머니 심미자의 1남 1녀 중 누나로 수려한 풍광의 목포에서 출생했다. 유치원 무용에서 시작된 그녀의 춤은 오2020.07.20 12:17
유라시아 지역 전문가 박병환(유라시아전략연구소 소장)이 저술한 책은 현학적 수사나 오감을 자극하는 낭만적 제목을 달지 않는다. 고수적 식견과 내공을 느끼게 하는 책은 대하소설을 읽는 재미를 일깨우고 단숨에 속독하게 만드는 힘과 흥미를 견지한다. 외교는 시대적 흐름에 적응해가는 발레와 같다. 기초가 탄탄하면 생명이 길고, 어떤 상황에서도 연결고리가 생긴다. 저저는 외무고시에 합격하여 러시아 경제공사로 공직을 마감한 외교관 출신이며 경제전문가, 법학자이다. 「우물이 있는 집」에서 출간한 그의 저서 『한국 외교에는 왜 러시아가 없을까?』는 서방 중심의 사고방식으로 러시아를 들여다보는 한국인들의 사고의 틀을 뒤흔든2020.07.16 14:00
‘힘콘’의 여름(세종문화회관 주최)은 창작음악극으로 돌파구를 모색한다. 7월 21(화), 22일(수) 19시 30분, S 씨어터에서 젊은 음악극단 「도담」의 <춘몽>이 공연된다. 거친 세상에 발길을 내딛는 새내기 음악가들의 공연은 22일 네이버로 생중계된다.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한예종, 서울대 출신의 음악가들이 주축이 된 공연은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기획되었다. 극성을 가미하여 소리의 확장을 시도하는 <춘몽>은 이대 재학 시 전주대사습놀이 민요부문 일반부 차상의 주목할예술가 정유정을 비롯하여 박상훈, 함영택, 김선영이 출연한다. <춘몽>은 일제강점기의 한 시골 마을에 조선의 명가수가 되2020.07.08 09:27
꽃과 구름을 스승 삼아 가슴에 집 짓고/ 눈골 깊숙이 찾아 들어/ 솔거가 되어버린 화가가 있었지요/ 한 점 한 점 찍어도 채울 수 없었던 본질/ 동서양을 타고 넘어 재료와 갈래 가리지 않고 정진한 예술가/ 마대에 거친 황토 거르며 참선하듯 수많은 형상 만들어 내며/ 센 바람 다스리는 신선인 듯 거침없는 필력/ 은은하게 모습 드러내리라 다짐하며/ 열정 우려내어 날마다 속이 찰지는 남자/ 혜지(慧智)의 여름바다 헤쳐가면/ 일렁이던 파도는 고운 ‘결’로 내려앉고/ 화사의 원색을 초월한 백색과 회색이 내공의 빛으로 다가온다 박종용(朴鐘勇, Park Jong-Yong)은 박기봉(부), 전욱남(모)의 4남 2녀 중 차남으로 계사년 십이월 삼십일(2020.06.24 10:56
르누아르가 자리한 책장 한 모퉁이/ 장미로 피어나는 빨간 풍차/ 파리의 하늘이 쁘렝땅을 품는다/ 일렁이는 바람과 추억을 마주하면/ 그미의 사계는 밤꽃 가득한 산골짝/ 모짜르트의 웃음의 호사를 경계한다/ 깊숙이 찔러댄 팝에 계절을 얹으면/ 낭만이 팝콘되어 제단 위로 튀어 오른다/ 동지섣달 찬바람 안고 흘러든 나그네/ 칼이 붓 되는 전술을 익힌다/ 사계에 조율된 바람/ 운명의 시침을 그대에게 위탁하니/ 그대는 기꺼이 계율을 품으라 허숙이(許淑伊, Heo Sook-lee)는 아버지 허원정, 어머니 김사분의 4남 1녀 중 넷째로 임인년 시월에 태어났다. 서울의 남쪽의 허씨 일가는 엄한 부계 중심의 가정교육을 당연한 것으로 여겼다. 나이 차2020.06.16 13:14
조형아트서울(PLAS, 대표 신준원, 조직위원장 정운찬, 운영위원장 손성례)이 동시대 미술 작품들을 가지고 서울 코엑스 1층 B홀에서 6월 17일 개막한다. 제5회 조형아트서울 아트페어의 주제는 성신여대 조소과 김성복 교수의 전시작이자 동명 제목인 ‘바람이 불어도 가야 한다’이다. 이번 행사는 ‘갤러리&비즈니스’, 8개의 ‘특별전’, ‘관객 참여 체험전’으로 구성된다. 90여 개의 국내 갤러리와 아트센터 마이애미, 상해 국지 아트, 갤러리 오송파리가 참여하며, 이탈리아, 대만, 뉴욕의 갤러리는 코로나로 인한 격리 관계로 참여가 불투명하다. 국내외 작가 600여 명의 2,000여 점이 전시되어 21일 폐막하는 이번 아트페어에서 ‘제이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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