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31 11:20
남으로 난 먼 길/ 무슨 사연 있어 바닷바람 스칠 때마다/ 그리움 피워 올리는가/ 대숲 따라 붉은 풍경이 울고/ 마음 골짜기마다 소복 쌓인 소금 알갱이/ 햇살 받은 바다보다 더 반짝인다/ 들뜸을 절이는 도구/ 남도에 느린 비라도 내리면/ 음이온 머금은 춤이 맵시를 단다/ 흐드러진 여름 꽃잎너머/ 춤사위가 아름답다/ 경건한 제(祭)로 온전히 바다에 몸을 맡기면/ 춤에 물들고 바다에 물든다/ 시절인연이 숙성시키는 나날위로 바람이 전하는 말/ 늘 기도하라 최정윤(崔瀞允, Choi Jung Yun)은 아버지 최돈중, 어머니 김옥자의 1남 2녀 중 막내로 임자년 양력 사월 서울에서 출생했다. 정윤은 또래의 유치원 아이들이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춤추2019.07.17 16:57
찬미예수/ 간절한 기도로 추운 계절에 봄을 여는 이 있다/ 다름의 가치를 존중하며 빛의 사도가 되기를 맹세한다/ 서북방에 하얀 천을 드리고 온전히 자신을 맡기며/ 모세의 사랑으로 진전하는 나날을 믿는다/ 푸른 초장에 거리낌 없이 아울리는 아이들을 떠올리며/ 삼나무처럼 씩씩한 아침에 호박 빛 사랑을 보탠다/ 기도와 사랑으로 자신이 조금씩 무너져 내려도/ 겹진 봉우리의 부드러움으로 축적된 빛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다는 것을 믿고 있다. 신 호(申 浩, Shin Ho)는 아버지 신원식, 어머니 황석자의 두 아들 중 장남으로 계묘년 정월 서울에서 태어났다. 직업군인인 부친의 엄격한 가정생활 지침 속에 숭인초등, 태능중, 배재고를2019.07.04 17:25
“장르가 다르기 때문에 만나고, 다르기 때문에 새롭게 상상한다.”는 제9회 융복합공연예술축제 파다프(PADAF, Play And Dance Art Festival, 공동조직위원장 송현옥 세종대 교수・안병순 순천향대 교수)가 '장르간의 충돌, 그 하모니의 미학'이란 주제로 2일부터 6일까지 닷새 동안 서울 대학로 상명아트홀2관, 상명아트홀 갤러리, 마로니에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서울시 '2019 민간축제지원 육성' 사업인 이번 행사는 서른다섯 개 팀의 무용과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의 새로운 개념의 융・복합 실험작을 선보인다. 이번 축제에는 안무가 조하나와 전자바이올린 연주자 이하림이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무용과 연극의 융합 외에2019.07.04 17:16
오는 6일 오후 5시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한영숙춤보존회(회장 이애주) 주최・주관으로 벽사 한영숙 선생 30주기 추모공연 '한맥의 춤'이 공연된다. 이수자들로 구성된 이 단체는 우리나라 홀춤으로는 최초로 인간문화재로 지정받았던 故한영숙 선생의 전통춤 정신을 춤을 올곧게 이어가고자 정성을 모으고 있는 단체이다. 이번 공연에서 한영숙 선생과 함께 활동했던 성금련 선생의 딸 지성자 씨가 특별 출연하여 어머니의 <가야금독주곡>을 연주한다. 이번 공연은 ‘추모영상’에 이어 <학무>의 복미경, 한소정(국가무형문화재 제40호 학연화대합설무 이수자), <태평무>의 박재희(청주대학교 명예교수), <살2019.07.04 17:13
제2회 서울 국제 댄스페스티벌 인 탱크(SIDFIT, 예술감독: 최문애)는 ing 즉흥 그룹・문화비축기지 공동 주최・주관, 서울시 후원의 춤 축제로써 7월 9일 개막된다. 엿 새 동안 도심 속 신비의 문화공간인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무용예술의 대중화를 위한 시민 참여형 댄스페스티벌이다. 이 춤 축제는 수준 높고 다채로운 시민참여 형 무료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관람 위주의 댄스페스티벌을 지양하며, 무용 전문가에서부터 일반 시민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워크숍, 시민 참여 수업, 융・복합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을 제공한다. 서울 국제 댄스페스티벌 인 탱크는 SIDFIT의 협업 예술가로서 포스트모던 무용에 커다란 족적을 남2019.07.03 10:34
늦은 듯 이르게 여린 나그네는 길을 나선다/ 눈가에 얼룩진 슬픔을 안고/ 까치발에 달린 수레바퀴가 동방과 맞선다/ 덩치 큰 놈들이 깔깔거린다/ 움직이지 않으면 햇살이 파고든다/ 정갈한 기도로 나를 쓰임의 도구로 부리면/ 목장의 여름은 느림의 바람을 불러 온다/ 서두르지 않고/ 하루, 엿새, 열흘…/ 가슴으로 느낌을 쌓다보면/ 잎사귀 넓은 나무귀인이 파란 비를 몰고 온다/ 저녁 무지개는 내 편이다/ 그녀의 수궁가는 지금부터 쓰여 진다 한명선(韓明善, Han Myung Seon)은 을묘년 팔월, 아버지 한천수, 어머니 정순철의 1남 2녀 중 차녀로 빛고을 광주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발레와 전통무용을 즐기면서 배웠고, 학운중과 중2019.06.28 21:06
6월 12일(수)부터 15일(토)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임현택 각본・음악감독, 장현수 안무・연출의 <화사>(花史, Flower History, 2019)가 공연되었다. <화사>는 조선 선조조의 시인이자 소설가인 임제(林悌, 1549~87)의 의인화 한문소설 「화사」를 토대로 구성된 무용극이다. 임제는 백호(白湖)・풍강(楓江)・소치(嘯癡)・벽산(碧山)・겸재(謙齋)라는 호를 취하고 산천을 두루 유람했으며, 풍류시인의 예혼은 오늘까지 살아남아 진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화사>는 고전을 화려하게 부활시키면서, 대문장가의 수사적 상상력을 재현한다. 설총의 「화왕계」의 맥을 잊는 소설 「화사」에서 임제는 자연의 이치에 따2019.06.27 11:21
지난 6월 12일(수)부터 16일(일)까지 조형아트서울(PLAS 2019)展이 코엑스 1층 B1, B2 홀에서 열렸다. 동시대의 미술의 흐름을 읽게 해주는 많은 전시작 중에 제이아트가 초대한 (일곱) 여성 작가의 작품에 주목한다. 이우 김영자(IOU Kim, Young Ja), 박주경(Park Ju Kyong), 이윤아(Lee, Yoon A), 전미선(Jeon, Mi Seon), 정경연(Chung, Kyung Yeon), 정선진(Chung, Sun Jin), 한신영(Han, Sin Young)은 자신들의 최신작들로써 자연에 순응하며 교감하는 인간의 고운 심성을 때론 묵직하게, 때론 경쾌하게 경건하게 욕망의 끈을 살짝 풀고 자신들의 주장을 여성의 입장에서 드러내고 있었다. 그 의미를 찾아가는 작업은 유쾌하였다.2019.06.21 15:24
우주를 유영(遊泳)한다/ 유연의 사구(砂丘)는 유자 향을 빨아올린다/ 선홍의 햇살이 가득 떨어지는 날/ 길을 나서기로 한다./ 햇살은 쪼개어져 부채 살로 발을 내리고/ 육면은 찰진 보호막을 친다./ 비파를 타는 여인이 되기도 하고/ 하얀 나비가 되어 꽃을 보다듬어 보기도 한다./ 햇빛 가득한 들판을 꿈꾸며/ 조심스럽게 알을 깨고 나오는 아침/ 무지개가 반기고 있다 6월 8일과 9일(일) 성남아트센터(예술감독 박명숙) 앙상블시어터에서 공연된 <자・아・도・취>에서 장혜주(예술단체 ‘링카트’ 대표) 안무의 '자'(自, Knock Knock Knock)는 '데미안'에서의 새의 탄생과 자신을 대비시키면서 지나온 자신의 발자취와 앞으로 나아갈2019.06.20 14:01
지난 6월 8일과 9일 성남아트센터(예술감독 박명숙) 앙상블시어터에서 공연된 '자・아・도・취(Narcissism)'에서 최원선(본(本) 댄스컴퍼니 예술감독) 안무의 '취(醉)'는 인간의 몸을 주제적 동인(動因)으로 삼는다. 인위적 아름다움에 대한 여성의 슬픔을 조망한 춤은 그 과정에서 '물든다, 빠진다, 취한다'라는 그릇에 감정을 이입하고 이미지를 구축한다. 황홀(fascination)에 이르는 길은 몽유도원처럼 이름답지만 영속될 수 없는 한계와 슬픔이라는 정해진 답을 제시한다. 정답을 알고 저지르는 일은 모험을 수반하고, 떠밀려 의도치 않은 자신의 행위로 벌어지는 결과는 드러나지 않는 슬픔을 낳는다. 세태에 민감한 현대 여성들은 '아2019.06.19 10:04
부채 들고 쏘다니며/ 태평성대가 온 줄 알고/ 눈꽃송이 맞으며 넘은 아홉 산봉우리/ 아득한 나날들에 벌꿈이 피고/ 비우고 비우니/ 상상으로 짠 아픔이 은방울꽃으로 피어난다/ 여덟 번의 기도는 아홉을 위한 징검다리/ 지혜의 곰은 오가는 산허리를 아는 법/ 뒤돌아 나오는 길에 만난 스물 여섯의 청년/ 전통을 차고 상상의 현을 켠다/ 진정한 한국무용 계승자/ 전통은 기다림이 벗이고 창작은 도전이 자양분이다/ 눈꽃송이의 이치를 깨닫는 청춘은 빛이다 박철순(朴喆淳, Park Chul Soon)은 아버지 박종현, 어머니 김미원의 1남 1녀 중 장남으로 임신년 섣달(양력) 서울에서 출생했다. 어린 시절부터 장르를 가리지 않고 만화적 상상력으로 차원2019.06.17 14:39
성남문화재단(이사장 은수미, 대표이사 박명숙) 주최로 지난 5월 17일(금)과 18일(토)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공연된 오토 브루사티(오스트리아 연출가) 연출, 최성옥(충남대 무용학과 교수) 안무의 '안티고네'는 방대한 스토리를 응축한 무용극으로써 비극을 써 내는 연극배우 율리아 프록 샤유어의 연기, 감정을 읽어내는 '메타댄스프로젝트' 단원들의 정교한 움직임의 춤, 다양한 음악의 한(限)과 슬픔으로 짠 융복합 공연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성남아트센터의 새로운 문화 빛깔 만들기로 부각된 한・오스트리아 공동제작 '안티고네'는 진정성을 견지한 열정적 공연예술의 모범적 전례를 보여주었다. 율리아 플록 샤우어(Julia Prock2019.06.17 09:18
지난 6월7일(금)부터 10일(월)까지 전주 일원에서 열렸던 ‘제45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정유정(이화여대 한국음악과 경서도민요 전공 4학년)이 민요부문 경연에서 차상을 수상했다. 전 부문 442명이 참가한 가운데, 재학생으로서 일반부에 도전하여 수상을 한다는 것은 드문 일이다. 정유정은 부산 브니엘예고 시절부터 주목받는 국악소녀로 이번 수상은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학업에 전념해온 그녀에게는 장원에 버금가는 뜻 깊은 수상이다. 전주대사습놀이는 전통 악가무를 아우르며 유서깊은 경연대회로 국악인들이 선망하는 꿈의 무대이다. 각 부문별 전국대회 본선 장원은 판소리(최영인, 여, 45세, 익산국악예술단 소리연), 가2019.06.13 13:21
5월 29(수), 30(목), 31(금) 오후 여덟시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장현수 안무・연출, 임현택 대본・음악연출의 <목멱산 59>가 들숨무용단(대표 임현택, 비상임안무가 장현수) 주최로 사흘간 3회 공연이 있었다. 국립무용단 주역무용수 장현수가 직접 출연하여 공연의 한 축을 담당하고, 연기자 노영국・이정용의 해설, 염희숙(성악)과 박경운(피아노)의 라이브 연주가 기본 골격을 구축하고, 오상영(무대세트), 원재성(조명), 강경호(영상) 등이 협업한 무대는 연출과 안무의 의도대로 남산과 인생의 사계를 관련 지으면서 촘촘히 시대를 조망하였다. 형이상학적 위선을 걷어내고, 느낌으로 보여준 공연은 만석을 이룬 공연장을 흥분으로 몰2019.06.06 11:08
라임나무가 새콤하게 터지는 향(香)울림을 한다/ 초록이 숙성으로 가는 길목에는/ 뜨거운 밀림이 몰려오고/ 해바라기 씨알 같은 재잘거림이 피어난다/ 발레를 교과서처럼 끼고서/ 해왕성 명왕성 수성 금성이 수놓는 자리를 따라 하다보면/ 이슥한 봄밤이 숭산의 꿈을 부른다/ 푸르디푸른 네 꿈을 펼치기 위해/ 늘 그래왔듯/ 아직/ 무던한 삶을 견뎌내야 하는 것/ 수많은 별들도 나이가 들어가는 것/ 별들이 화답하는 밤/ 꿈속에도 발레는 피어난다 천소정(千昭汀. Cheon So Jung)은 아버지 천 건과 어머니 김숙희 사이의 2녀 중 여정의 언니로 경오년 삼월 서울에서 태어났다. 소정은 발레 전공자로서 그녀는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 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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