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국방부·대통령궁 인근 타격, 13명 부상
새 이슬람주의 정부와 긴장 고조
새 이슬람주의 정부와 긴장 고조

이스라엘은 시리아의 새 통치자들을 간신히 위장한 지하디스트들이라고 묘사하면서, 그들이 시리아 남부로 군대를 이동시키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자신의 드루즈 소수 민족의 요청에 힘입어 이 지역의 드루즈 공동체를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겠다고 맹세했다.
이번 주에 드루즈족이 주로 거주하는 도시 스웨이다와 그 주변에서 벌어진 폭력 사태로 수십 명이 사망했으며, 드루즈 소수민족 전사들이 정부 보안군과 베두인족 구성원들과 대치하고 있다. 로이터 기자들은 전투기들이 수도 상공을 낮게 급강하하며 일련의 대규모 공습을 가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다마스쿠스에 있는 군 사령부 입구와 대통령궁 근처의 군사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군 관계자는 "시리아에서 드루즈족이 학살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리아 보건부는 다마스쿠스에서의 공습으로 1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시리아 정부군은 14일 드루즈 전사들과 베두인 무장 괴한들 사이의 전투를 진압하기 위해 스웨이다 지역에 파견되었으나 결국 드루즈 민병대와 충돌했다. 스웨이다 주민들은 수요일에도 전투가 계속되는 동안 실내에 숨어 있었다고 전했다.
한 스웨이다 주민은 "우리는 포위되어 있고 전투원들의 비명을 듣는다. 너무 무섭다"며 "아무도 우리 말을 들을 수 없도록 아이들을 조용히 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루즈족은 이슬람의 분파이며 시리아, 레바논, 이스라엘 사이에 퍼져 있는 종교의 추종자들이다. 드루즈족의 한 영적 지도자는 화요일 자신의 공동체가 정부군에 의한 야만적인 공격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부는 불법 폭력 사태에 대한 책임이 불법 갱단에 있다고 반박했다.
샤라 총리는 이슬람주의 통치를 두려워하는 집단들의 깊은 우려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지난 3월 알라위트 소수 민족에 대한 대량 학살로 더욱 악화된 불신에 직면하고 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