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MZ세대 겨냥 디지털 전용...최대 10개 통장으로 목돈 관리 가능

◇ 언제든 빼도 위약금 없어
이번에 나온 플렉시 예금은 기존 정기예금과 다르게 고객이 직접 예금 금액과 기간을 최대 12개월까지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 특히 만기 전에 돈이 필요하면 위약금 없이 미리 빼낼 수 있고, 실제 맡겨둔 기간만큼 이자를 받는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의 스테펜 로에키토(Stefen Loekito) 개인금융 책임자는 지난 16일 보도자료에서 "플렉시 예금은 고객 요구에 맞는 금융상품을 계속 만들겠다는 약속의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상품이 특히 불확실한 세계 상황에서 돈을 자유롭게 쓸 필요가 있는 고객을 겨냥한다"고 덧붙였다.
하나은행은 이번 상품으로 활발한 생활을 하는 젊은 세대와 초보 투자자들을 주요 대상으로 잡았다고 발표했다. 고객들은 여러 목적에 따라 최대 10개의 플렉시 예금 통장을 만들 수 있어 돈을 나눠서 굴릴 수도 있다.
이 서비스는 하나은행 지점은 물론 하나은행 디지털 서비스인 라인뱅크(LINE Bank)에서도 쓸 수 있다. 고객들은 라인뱅크로 통장 만들기부터 돈 관리까지 혼자서 할 수 있어 훨씬 편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나은행은 2008년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사업하고 있는 한국 금융그룹 계열사로, 현재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과 인도네시아중앙은행의 관리를 받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