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같은 변화는 저축은행들이 예금금리를 다시 3%대로 올리며 자금 유치에 나선 영향으로 분석된다.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지난 4월 2.98%까지 내려갔다가 7월 현재 다시 3%를 넘어섰다. 은행권 예금금리가 낮아지는 가운데 저축은행 금리만 오르는 ‘역주행’이 벌어졌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 정리도 영향을 미쳤다. 상반기 저축은행들은 공동펀드를 통해 1조4,000억원 규모의 부실 PF 채권을 정리했다. 하반기에도 공동펀드를 추가로 조성해 부실 채권을 더 줄일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들이 PF 부실 정리와 함께 자금 운용 여력이 생기며 수신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그동안은 자금을 조달해도 운용이 어려웠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