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영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증권업종의 현 주가순자산비율(P/B)은 펀더멘털에 비해 부담스럽지 않지만, 최근 주가의 속도에 대한 우려가 더 크다”며 "하반기에는 단순 모멘텀이 아닌 실질적인 업황 개선이 동반되는 종목 선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KRX 증권지수는 연초 대비 99.8% 올라 코스피 대비 66.8%포인트 아웃퍼폼했다.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도 0.45배에서 0.85배로 빠르게 상승했다.
가장 주목받는 모멘텀은 발행어음 사업 인가 기대감이다. 최근 자기자본 4조원을 넘긴 삼성증권,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메리츠증권 등 5개사가 인가 신청을 완료했다.
아울러 "특히 삼성증권은 과거 대주주 적격성 논란으로 인가가 어렵다는 시각이 있었지만, 17일 이재용 회장의 무죄 판결이 확정되면서 인가 가능성이 커진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인가 역시 속도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장 연구원은 "그러나 자본시장법 시행령과 하위규정 개정안이 입법예고 되면서 일정 차질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계획보다 2주 정도 지연된 것이지만, 빠르게 절차가 마무리될 시 연내 시행령 개정과 IMA 사업자 지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기대감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주 소각 기대감으로 투자자 주목을 받고 있는데, 합병으로 취득한 자사주(보통주와 우선주1)가 전체 자사주 중 71.5%를 차지해 소각 시 주식가치 상승 효과가 클 것"이라며 “합병 자사주 소각에는 주주총회 특별결의가 필요해, 뚜렷한 계획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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