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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뱅크 인도네시아, 주가 출렁이자 경영진 '선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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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뱅크 인도네시아, 주가 출렁이자 경영진 '선긋기'

최근 7일간 12% 급등 후 하루 만에 6% 급락… 널뛰기 장세
회사 측 "3개월 내 증자·합병 계획 없어"… 업계 "기초 여건 무관한 움직임"
최근 주가가 급등락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은 OK뱅크 인도네시아. 회사 측은 향후 3개월 내 증자나 합병 등 주가에 영향을 줄 만한 기업 활동 계획이 없다고 밝히며, 최근의 주가 변동이 기업의 기초 여건과 무관한 투기성 움직임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OK뱅크 인도네시아 본점 전경. 사진=OK뱅크 인도네시아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주가가 급등락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은 OK뱅크 인도네시아. 회사 측은 "향후 3개월 내 증자나 합병 등 주가에 영향을 줄 만한 기업 활동 계획이 없다"고 밝히며, 최근의 주가 변동이 기업의 기초 여건과 무관한 투기성 움직임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OK뱅크 인도네시아 본점 전경. 사진=OK뱅크 인도네시아
OK뱅크 인도네시아(종목코드 DNAR)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회사 쪽은 주가 변동을 일으킬 만한 미공개 정보나 기업 활동 계획이 전혀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17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 자가트비스니스( jagatbisnis)에 따르면 OK뱅크 인도네시아 주가는 지난 16일까지 최근 7거래일 동안 12.26% 올랐다. 하지만 16일 장에서는 흐름이 뒤바뀌었다. 이날 주가는 하루 전보다 7.09% 오른 135루피아로 출발했으나, 이내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6.3% 떨어진 119루피아로 마감했다.

◇ 경영진 "특정 주주 활동·미공개 정보 없다"

주가 변동 폭이 커지자 OK뱅크 인도네시아 경영진이 해명에 나섰다. 회사 쪽은 주가에 영향을 줄 만한 기업 활동이 없고 특정 주주의 움직임도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모든 중요 정보는 규정에 따라 이미 공시했다고 강조했다.
OK뱅크 인도네시아의 에프디날 알람샤 준법감시 이사는 지난 14일 공시에서 "우리 회사는 금융감독청 규정(POJK) 제11/POJK.04/2017호에 나온 특정 주주의 활동을 알지 못하며, 공개하지 않은 중요 정보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 쪽은 앞으로 3개월 안에 주가에 영향을 줄 만한 기업 활동 계획도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BEI) 상장과 관련해 증자, 분할, 합병 등 별도의 기업 활동 계획은 없다고 못 박았다.

◇ 증권가 "뚜렷한 이유 없는 변동성… 투자에 주의"

증권가에서는 이번 주가 변동이 기업의 기초 여건(펀더멘털)이나 공개된 호재와 관계없이 수급과 시장 심리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쪽이 공식으로 내부 관련성을 부인한 만큼, 기업 가치와 무관한 투기성 움직임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경영진의 공식 발표와 공시 자료를 바탕으로 냉정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으며, 뚜렷한 재료 없이 나타나는 변동성은 투자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오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