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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영업정지 있었네’…맘스터치, 털어내지 못한 행정처분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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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영업정지 있었네’…맘스터치, 털어내지 못한 행정처분 리스크

맘스터치 간석점 조리식품 내 철사조각 혼입
같은 인천 부개점에선 철사에 머리카락 발견
의령점 과징금 부과·서울서는 시설개수 명령
맘스터치 일부 가맹점들이 올해도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다른 매장에서는 과징금 부과나 시설개수 명령 등 행정처분이 내려진 사례가 있었다.  맘스터치 제주 오라이동 DT점 전경. 사진=맘스터치앤컴퍼니이미지 확대보기
맘스터치 일부 가맹점들이 올해도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다른 매장에서는 과징금 부과나 시설개수 명령 등 행정처분이 내려진 사례가 있었다. 맘스터치 제주 오라이동 DT점 전경. 사진=맘스터치앤컴퍼니
맘스터치 일부 가맹점들이 올해도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다른 매장에서는 과징금 부과나 시설개수 명령 등 행정처분이 내려진 사례가 있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광역시 남동구 맘스터치 간석점은 지난 3월 7일, 조리식품에 철사 조각이 혼입된 사실로 식품위생법 제7조 제4항(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의 기준 및 규격) 위반에 따라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앞서 같은 인천광역시 부개점에서도 두 차례에 걸쳐 조리식품 내 이물 혼입으로 행정처분을 받았다. ‘불불불불싸이버거’에서 철사가, ‘후라이드 통다리’에서 머리카락이 발견돼 각각 1월 6일 영업정지, 1월 10일 시정명령 처분을 받았다.

행정처분을 받은 매장은 더 있었다. 경남 의령군 소재 맘스터치 의령점은 소비기한 경과 제품을 조리·판매 목적으로 보관한 사실이 적발돼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처분 확정일자는 2월 5일이다.
지난 3월 12일에는 맘스터치 숭실대입구역점이 ‘폐기물 통’ 뚜껑 미비로 시설개수 명령 처분을 받았다.

맘스터치는 여러 해 동안 위생 문제로 논란을 빚어왔다. 2019년부터 2024년 6월까지 총 199건의 식품위생법 위반 기록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같은 기간 롯데리아(141건), 맥도날드(106건), 프랭크버거(27건), 버거킹(16건)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이런 위생 문제는 가맹점에서 발생하더라도 브랜드 이미지 전체를 훼손시킬 수 있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견해다. 이에 맘스터치는 지난 2월 17일 ‘소비자 안전과 위생에 타협 없음’을 선포했다. 당시 전국 약 1460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가맹본부가 매월 1회 자체 Q.S.C(품질·서비스·청결) 전수 점검과 개선 지도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매년 1회 외부 전문 심사기관을 통한 점검 및 지도도 병행하는 등 연간 총 13회에 걸친 밀착 점검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외에도 가맹점 품질과 위생 역량 강화를 위한 스마트 러닝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노력을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문제는 맘스터치의 위생 관리 강화 발표 이후에도 식품위생법 위반업소에 맘스터치 매장이 거론되고 있다는 점이다. 경기도 용인에 자리한 한 매장은 지난 4월 28일 행정처분(시정명령) 알림을, 같은 달 21일 전라남도 목포 소재 매장은 시정명령 결정 통지를 받았다.

이외에도 맘스터치 석동점(창원)은 지난 6월 16일 행정처분(시정명령) 사전통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위반내용 등 세부 사항은 비공개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가맹점 스스로 최고 수준의 품질과 위생 관리 역량을 쌓아갈 수 있도록 가맹본부 차원의 지원 다각화를 진행 중”이라면서 “특히, 올해는 중대 항목 적발 시 2개월의 개선 및 시정 기회 부여 후 개선확인 점검까지 실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본사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투자를 언급했다. 하상도 중앙대학교 식품공학부 교수는 “접객업소는 관련 제도가 도입된 지 몇 년 되지 않아 아직 정착이 필요한 단계”라며서도 “물론 본사가 위생 관리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면 이전보다 개선될 여지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