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닛산 자동차가 추하마 공장(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의 생산 종료와 함께 생산 위탁 종료를 발표하자 해당 공장 지역에서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지역 사회에 적지 않은 악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18일 닛산 추하마 공장이 위치한 요코스카시 우에지 카츠아키 시장은 “고용의 중심이 되는 생산 기지가 사라지는 것은 지역 시장으로서 매우 유감스럽다”며 닛산에 공장 부지 활용 방침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신속한 공개를 요구했다.
또 생산 위탁 종료가 확정된 쇼난 공장이 위치한 히라쓰카시의 오치아이 카츠히로 시장은 “닛산 차체의 향후 동향을 주시하면서 필요한 협의를 진행해 나가고 싶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닛산 본사가 있는 요코하마시는 닛산 측의 발표 이후 관련 부서 간부들로 구성된 대책 본부 회의를 열고 향후 방침을 논의했다. 야마나카 타케하루 시장은 “대기업의 무책임함에 심각한 영향이 우려된다”며 중소기업 지원책과 고용 대책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요코하마시에 따르면 시내에는 닛산 관련 거래업체가 약 800개사 있다고 추정된다. 시는 16일부로 특별 경영 상담 창구를 개설하고 닛산 거래업체를 대상으로 자금 조달 및 경영 상담을 접수하기 시작했다. 중소기업 지원으로는 제도 대출 메뉴 신설과 보증료율 인하를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고용 대책으로는 노동 상담 창구 개설과 합동 취업 면접회 개최 등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가나가와현은 자금 조달 상담 등을 접수하는 중소기업 전용 특별 상담 창구를 설치했다. 요코하마 은행도 중소기업과 개인 사업주를 대상으로 한 상담 창구를 본점과 모든 지점에 설치해 자금 조달 등 경영 상담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도와 가나가와 산업진흥센터(KIP)는 지난 6월 닛산의 생산 축소 대책 등을 논의하는 협의를 설치하고, 관련 시군구, 상공회의소, 금융기관 등과 협력해 대책을 협의하기 시작했다.
쿠로이와 유지 가나가와현 지사는 닛산 공장 생산 종료 발표 뒤 “가나가와가 하나가 된다는 생각으로 적절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