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지스타 2025] '캐주얼 명가' 넷마블, '수동 조작' 코어 게이머 시장 도전

글로벌이코노믹

[지스타 2025] '캐주얼 명가' 넷마블, '수동 조작' 코어 게이머 시장 도전

쿼터뷰 액션 RPG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모바일 환경에서도 오래 할 만한 게임 지향"
이블베인, 액션 RPG로 해외 콘솔 시장 공략
"적극적 유저 테스트로 '색다른 게임' 만들 것"
최동수 넷마블몬스터 '프로젝트 이블베인(가칭)' 기획팀장(왼쪽)과 이정호 넷마블 사업본부장이 지스타 2025 미디어 인터뷰를 앞두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최동수 넷마블몬스터 '프로젝트 이블베인(가칭)' 기획팀장(왼쪽)과 이정호 넷마블 사업본부장이 지스타 2025 미디어 인터뷰를 앞두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원용 기자

넷마블이 올해 지스타에서 새로이 공개한 신작 2종의 핵심 키워드로 '수동 조작의 재미'를 제시했다. 모바일 플랫폼에서 간단한 조작으로 즐기는 게임들로 명성을 쌓았던 넷마블이 '하드코어 게이머'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스타 2025가 열린 부산 벡스코에서 넷마블은 지스타2025 미디어 공동 인터뷰를 13일 오후 3시 개최했다. 이번 지스타에서 최초로 체험 공간을 선보인 신작 '나 혼자만 레벨업(나혼렙): 카르마'와 '프로젝트 이블베인(가칭)' 개발진이 인터뷰이로 참여했다.

'나혼렙: 카르마' 인게임 화면 얘시 이미지. 사진=넷마블이미지 확대보기
'나혼렙: 카르마' 인게임 화면 얘시 이미지. 사진=넷마블

'나혼렙: 카르마'는 2023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했던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와 같은 원작 IP를 공유하는 게임이다. 자동 전투를 지원하는 액션 RPG였던 '어라이즈'와 달리 '카르마'는 수동 조작으로 플레이하는 로그라이트 액션 RPG를 지향한다.
권도형 넷마블네오 '나혼렙: 카르마' 프로듀서(PD)는 "내부적으로 '수동 조작 게임'을 재미있게 구현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도전이자 최대 과제였다"며 "모바일 환경에서 수동 조작을 하면서도 피로감 없이 오랫동안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권도형 넷마블네오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프로듀서(PD)와 문준희 넷마블 사업본부장. 사진=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권도형 넷마블네오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프로듀서(PD)와 문준희 넷마블 사업본부장. 사진=이원용 기자

문준희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원작 IP가 워낙 인기가 있는 만큼 더 많은 이용자들이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며 "백뷰 등 보다 화려한 액션을 보여줄 수 있는 시점도 고민했으나 보다 게임 전반을 쉽게 파악할 수 있고 조작적인 진입 장벽까지 고려해 쿼터뷰 RPG를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게임 출시 목표 시기는 내년 상반기이다. 문 본부장은 "지스타를 필두로 유저들의 반응을 피드백, 예정해둔 일정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전의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보다 더욱 많은 유저분들이 즐기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나혼렙: 카르마가 모바일 액션 RPG를 지향한다면 '이블베인'은 해외 콘솔·PC 게임 시장을 지향한다. 3D 그래픽 기반 고품질 그래픽, 수많은 적을 베어 넘기는 '핵 앤 슬래시'와 거대 보스와의 전투를 결합한 조작감 있는 액션 게임을 지향한다.

'이블베인' 지스타 시연 버전 인게임 화면 스크린샷. 사진=넷마블이미지 확대보기
'이블베인' 지스타 시연 버전 인게임 화면 스크린샷. 사진=넷마블
이블베인 인터뷰어로 나선 이정호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넷마블이 '모바일 중심 게임사'라는 평을 받기도 한다"면서도 "사실 넷마블은 PC게임 기업으로 출발했으며 콘솔 게임 시장 공략에 대한 오랜 갈증을 가진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넷마블은 최근 엑스박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이블베인 프리 알파 테스트를 가졌다. 이 본부장은 "콘솔 게임 시장에서 선두 주자는 아니다보니 유저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며 "여러 테스트를 통해 이용자 반응을 적극 반영하고 개발하는 형태로 시장에 진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블베인의 출시 목표 시점은 내년 하반기다. 최동수 넷마블몬스터 이블베인 기획팀장은 "그래픽, 사운드, 최적화 등 인게임은 물론 지속적인 플레이가 가능한 구조, 성장 시스템 등 게임 외적인 콘텐츠 면에서도 많은 개선과 개발이 필요한 게임"이라며 "적극적인 유저 테스트와 피드백으로 그간 넷마블이 보여주지 못했던 새로운 게임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