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원·달러 환율이 고환율 국면에서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개입 영향으로 큰 폭 하락했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12.1원으로 주간장을 마쳤다. 이는 전날 주간장 종가보다 22.9원 내린 값으로 지난 4월 8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6원 내린 1529.4원으로 출발한 뒤 장중 낙폭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환율은 장 중 한때 1509원대까지 내려갔다가 장 막판 소폭 반등하며 거래를 마쳤다.
환율 하락에는 전날부터 이어진 외환당국의 시장 안정화 조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재정경제부는 이날 오후 외환시장에서 투기적 거래나 시장 교란 행위가 있었는지 관계기관이 조만간 현장 점검·검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외환 당국은 전날 점심 무렵 환율이 달러당 1550원대로 오르자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변동성과 일방향의 쏠림을 결코 용인하지 않고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지난 7일에도 'F4' 긴급 시장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투기적 거래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외환 당국의 연이은 브레이크에 환율은 그간의 가파른 상승분을 되돌리는 모양새다.
외환 당국이 환율 상승에 편승해 수출 기업이 대금 수령을 과도하게 지연시키지 않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히고, 환율도 상당히 오른 것으로 인식되면서 수출업체의 매도 물량도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또, 외환시장의 큰 손인 국민연금의 환 헤지 수요 역시 환율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환율 상승의 요인 중 하나였던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다소 완화됐다.
무력 충돌했던 이란과 이스라엘은 공격 중단을 선언하면서 위험 회피 심리또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달러 약세 움직임 속에 달러의 힘은 소폭 약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오후 3시30분 기준 99.863으로 100을 넘어서던 전날보다 소폭 하락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4.21원으로, 전 거래일 같은 시각 기준가(957.46원)보다 13.25원 내렸으며, 엔/달러 환율은 160.119엔으로, 0.20엔 하락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