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C는 전 세계 110개국의 229개 은행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17일 발표하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세계 무역은 지난해 신흥국 호조 덕택에 6.6% 증가했으나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둔화했다.
유로국 수출 물량은 지난해 5.9% 감소했다.
ICC는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 위기가 가라앉기는 했으나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면서 "후유증이 수습되지 않으면 무역 금융에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여전히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은행의 가장 큰 걱정 중 하나는 무역 금융 재원 고갈이라면서 그간 무역 금융의 주요 채널이 돼온 유럽 은행이 디레버리징(차입 청산)에 주력해왔음을 상기시켰다.
ICC는 이와 관련, 은행 자본 여건 강화에 관한 새 국제 협약인 바젤 Ⅲ가 무역 금융은 예외로 하도록 설득했으나 먹혀들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